[NaverBlog] 4년 묵은 엄마랑 일본 오사카 3박 4일 여행 후기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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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리하다가 아까워서 일기처럼 기록이라도 남겨둘까 하여 무려 2019년에 엄마랑 다녀온 오사카 여행 후기를 쓴다.. 자세한 정보는 기억이 안 나지만 그때의 기분과 느낌을 회상해 보려 한다. 퇴근하고 바로 이동해야 해서 지하철역 물품 보관함에 캐리어를 넣고 아침밥을 먹는 모습이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한 끼를 더 먹는다. 퇴근하고 청라에 가다. 아침 이른 비행기라 엄마 아들 집을 하루 강탈했다. 근데 무슨 역이 이런 곳에.. 버스 안 올까봐 무서웠음.. 첫째날! ✨인천 ▶️ 오사카 ▶️ 도미인 프리미엄 난바 ▶️ 츠루동탄 ▶️ 오사카성 ▶️ 우메다 헵파이브 ▶️ 저녁(한식당) ▶️ 도톤보리 무사히 비행기를 탔고 짧은 비행의 기내식은 항상 아쉽다. 엄마의 화려한 반지에 햇살이 비쳐서 비행기가 빛깔 번쩍 해졌다. 무사히 간사이 공항에 내려서 바로 편의점 달려가 사 먹은 간식들 이때만 해도 이로하스를 좋아했군 슈크림 빵도 두 개나 먹는 사람이었군.. 아마 기차 시간 기다리는 것 같은데 이코카 카드도 샀었구나 간사이 공항에서 난바역 가는 기차 발권을 무사히 하고 잘 타고 갔었다. 그래도 오사카 두번째라 막힘없었던 것 같다. 그러고 바로 마주한 고난 인생 첫 일본 택시를 타다. 나는 일본어를 못하는 데다가 기사님도 영어 못하고 네비 없이 진짜 찐 종이 지도 보고 가냐고 택시비 폭탄 맞음 오사카에서 되게 유명한 우동집 츠루동탄 숙소가 근처라 걸어갔는데 한국인 많았고 웨이팅 했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이 여기를 갈까? 사실 전혀 특별한 맛이 아니었다. 다시 오사카에 간다면 여긴 안 갈 거야 왕십리역에 우동 맛집이 참 많단 말이지 양이 부족할까봐 시켰던 김밥 같은 건데 이름도 모르고 그냥 주문한 거라 처음 먹어보는 식감에다가 맛도 너무 특이했다.. 이게 뭘까 도대체.. 아직도 모른다. 엄마랑 가면 관광지는 꼭 가줘야 하기 때문에 오사카 성에도 갔다. 5월 말이었는데 정말 너무 더웠던 기억 구경 전에 커피부터 마셔야지 오사카 성에 스타벅스가 있는데 여기 매장 되게 좋았다. 직원분이 귀엽게 그림도 그려주시고 잠시 엄마랑 땀을 식히고 이동했다. 오사카 성 근처까지 가는 트레인을 탔다. 왕복 500엔이었구나 근데 타도 더웠다. 5월이 이 정돈데 한 여름엔 어떻게 사나요? 위층까지 올라가서 공원 구경 한번 하고 다시 내려와서 트레인 타고 이동했다. 정말 푸르른 5월의 오사카였네 근데 진짜 너무 더웠던 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우메다 헵파이브 관람차도 탔었다. 걷기도 많이 걸은 데다가 더위 먹어서 영혼까지 빼앗겼었다. 근데 유리창이 너무 더러워서 뭐가 잘 안 보였던 기억 진짜 발이 너무 아파서 쉬는데 엄마랑 양말부터 바지까지 커플룩인가요? 그래도 내려서 배경 합성해 주는 사진까지 찍음 관광객 폼 제대로 내봤다. 결국 지쳐버린 엄마의 한식 선언으로 첫날 저녁부터 김치찌개에 비빔밥 먹었다. 다시 보니 웃프다. 한식 먹고 기운 차려서 글리코 아저씨 보러 갔다. 관광객이라면 무조건이지 이때도 15년 이후로 4년 만에 간 오사카였어서 추억에 젖어들고.. 호텔 걸어가다가 타코야끼 가게 들러서 간단하게 야식 사 와서 먹었다. 호로요이도 진짜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생각도 안 나네.. 이렇게 첫날 여행 마무리 둘째날! ✨호텔 ▶️ 교토 ▶️ 호텔 그레이스리 교토 산조 ▶️ 점심(돈가스) ▶️ 청수사 ▶️ 후시미이나리 ▶️ 저녁(이치란) ▶️ 스타벅스 조식이 좋았던 호텔이었다. 엄마는 김이랑 고추장도 챙겨왔는데 야무지게 잘 챙겨 먹었다. 호텔이 막 좁지는 않았던 것 같았는데 다음에 오사카에 간다면 역 근처로 잡아야지 우리가 묵었던 곳은 도미인 프리미엄 난바 다행히 퇴실할 때는 호텔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서 역까지 편하게 갔다. 오사카는 1박만 하고 교토로 이동했다. 아마도 또 기차 기다리면서 커피 마셨던 것 같다. 스타벅스가 없다면 꼭 타리스로 찾게 된다. 이번 후쿠오카에서도 갔는데 프랜차이즈, 체인점 감사해요 꾸벅 교토 도착해서 호텔에 짐 풀고 먹은 점심 여기도 유명한 돈가스집 부타야 돈이치 지금은 폐점했다고 한다.. 정말 맛있었는데 아쉽다. 배도 채웠으니 본격 교토 관광을 했다. 아마 버스나 무언가를 타고 청수사로 갔다. 이때도 사람이 여전히 많았구나 입장권도 참 예쁘게 잘 만든다. 교토로 오니 나무도 많고 조금 시원해진 듯하다. 놀랍게도 청수사 공사할 시절에 다녀왔다. 라떼는 말이야.. 이전 오사카 글에서도 저기에서 물 먹었던데 이때도 아마 먹었던 것 같긴 하다. 무슨 물 먹었는지는 알려주고 싶은데 이제는 기억이 안 난다. 청수사 내려오는 길에 있는 수많은 간식 가게 중에 들른 쿄아미? 안에 말차 슈가 들어있는 빵인데 당 끌어올리기 좋았다. 이 사진은 대체 왜 존재하는 가 후시미이나리에 갔었던 것 같다. 여우 신사라서 역에도 여우가 있었다. 입구부터 여우 신사 그 자체 사진 많이 찍고 재미있게 놀다 나왔다. 도토루에서 드립백을 이렇게 많이 사는 이유가 뭘까.. 근데 도토루 드립백은 위로 많이 올라오는 형태라 내려먹기 편해서 꼭 사 와야 하긴 함 저녁으로는 이치란 라멘에 갔다. 와 근데 대기를 거진 1시간을 해서 엄마가 많이 지쳤다.. 여러분 부모님과 여행 시 웨이팅은 꼭 피하세요. 그렇다고 사실 엄마 입맛에도 백 퍼센트 만족스러운 건 아니라서 다 경험이지만 뭔가 찝찝했다. 물론 나는 맛있게 잘 먹었지 교토에서 묵은 호텔은 호텔 그레이스리 교토 산조 넓고 좋았던 숙소였다. 역에서 호텔 오는 길이 시장이라서 재밌기도 했다. 근데 이제 엄마를 호텔에 두고 혼자 나가버리는 자식 또 이로하스 샀네.. 민티아랑 샤샤 초콜렛도 또 산 것 같고.. 혼자 나와서 가는 데가 편의점이라니 나온 김에 스타벅스도 들러서 푸딩 프라푸치노 사 먹었는데 인생 프라푸치노였음 그렇게 둘째날 여행이 마무리되었다. 셋째날! ✨호텔 ▶️ 아라시야마 ▶️ 도게츠교 ▶️ 점심(스시) ▶️ 은각사 ▶️ 애플스토어 ▶️ 저녁(동양정) ▶️ 교토타워 호텔이 진짜 좋았다. 방이 진짜 넓었다. 아마 내가 가기 전에 엄마랑 교토 다녀온 친구가 소개해 준 곳인데 진짜 최고였다. 역시 조식도 완벽했고 밥 무려 흑미밥인거 완전 한국 아닌가요? 아침밥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빵과 커피를 먹고 시작하는 아침이었다. 소화 기능이 훌륭했던 4년 전의 나 이번엔 전차를 타고 이동한다. 느낌 있어 일본 느낌 아라시야마랑 도게츠교에 갔다. 대나무 숲에서 외국인이랑 사진 찍어주기도 하고 리락쿠마 카페 기념품 가게도 구경했다. 리락쿠마 여기에 잠들다 귀여운 파우치도 샀다. 이런 아기자기한 물건 사는 재미가 쏠쏠 양산도 쓰고 부채도 들고 진짜 더웠나 보다.. 도게츠교 가서 아라비카커피 먹으려 했으나 이 더위에 어마어마한 대기줄을 보고 바로 포기했다. 이제 아라비카는 코엑스에서 먹으면 된다. 진짜 그냥 지나가다가 들어간 가게 2019년 첫 빙수를 먹다. 근데 진심 하늘이었어요 너무 맛있었다. 가게 이름은 전혀 기억이 안 나고 810엔이었던 영수증만 남았다. 정말 힘들게 찾아간 초밥집 교토의 관광지는 대부분 대기가 너무 길어서 고민하던 찰나에 구글 맵의 도움으로 초밥집을 발견했는데 가는 길이 험난했다. 진짜 노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라 손님도 우리뿐이었고 너무 정성 가득한 초밥 한 끼 먹을 수 있었다. 덥다고 하니까 에어컨에 선풍기까지 틀어주시고 초밥에 후식으로 수박 올려주는 것도 귀여웠다. 안 되는 일본어로 이것저것 떠들기도 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은 식당이었다. 밥 다 먹고 은각사에도 갔다. 진짜 나는 어디 놀러 가면 엄청 돌아다니는 타입인데 다 따라와 주는 엄마가 참 고맙다. 근데 은각사 너무 좋았다. 진짜 잘 가꾼 정원 산책하는 기분이 째져 규모도 엄청나고 화려해서 구경할 맛이 났다. 다시 교토역으로 돌아와서 엄마를 호텔에 두고 또 나오다.. 막간을 이용한 쇼핑 시간을 가져야 했기 때문이다. 엄마는 호텔에서 쉬고 나는 교토역 앞 애플스토어에 가서 에어팟을 샀다. 이때만 해도 한국 에어팟이 엄청 비싸서 일본 가면 사 오는 게 국룰이었다. 그 와중에 러쉬도 들렀었구나.. 호텔 돌아가는 길에 멋져 보이는 카페를 발견 코이 도넛? 냅다 들어가 봤다. 자쟁추(자연스럽게 쟁반 추가 도넛 가게였는데 일러스트도 예쁘고 도넛도 맛있어 보여서 몇 개 집어봤다. 뭘 샀었는지는 모르겠다. 이날의 엘베 셀카는 신이 나 보인다. 늦은 저녁까지 푹 쉬다가 동양정에 저녁밥을 먹으러 갔다. 진짜 늦은 시간에 갔는데도 대기를 했었다. 나마비루와 토마토 일본은 생맥주를 작은 사이즈도 팔아서 좋다. 토마토 안에 뭐가 들었었는데 그저 맛있게 먹었다. 접시도 꽤나 귀여운 편 오므라이스랑 함박스테이크 이 땐 참 맛있게 잘 먹었다. 교토타워 구경도 하고 호텔 돌아오는 길에 피노 아이스크림 또 먹었네 진짜 일본 갈 때마다 먹는 느낌 이렇게 셋째날도 끝났다. 넷째날! ✨교토 호텔 ▶️ 간사이 공항 ▶️ 인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라 바빴던 마지막 일정 모닝 호빵맨으로 시작했다. 조식 사진은 왜 안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잘 체크아웃했다. 무언가를 샀다.. 뭘 산 거지 교토에서 하루카를 타고 간사이 공항으로 가기 전 또 커피를 마시며 이번 여행을 함께한 리락쿠마 지갑 한 컷 아직도 이 지갑을 일본 여행 가면 꼭 들고 다닌다.. 동전이랑 지폐 쑤셔 넣기 딱이다. 녹차 안 좋아하는데 사서 잘 먹었다. 가는 기차에서 에어팟으로 다비치의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 듣는데 너무 3박 4일이 벅차오르는 느낌.. 나 F야? 간사이 공항에서 마지막 동전 탈탈 털어 사 마셨던 스타벅스 정말 커피를 많이도 마셨구나 그리고 마지막 날은 정말 이동만 하다가 끝나버렸다. 아마 오사카 여행이 엄마랑 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첫 계기인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고 나이가 들수록 친구들과 시간을 맞추는 게 진짜 어렵다. 그래서 결국 가족과 함께하게 되는데 당시에는 정말 힘들지만 돌아와서 보면 잘한 일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이미 시간이 꽤 흘러버린 여행 후기인데 아직도 일부의 기억이 생생한 게 신기하다. 또 언젠가 일본 여행을 갈 때 꺼내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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