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 보라카이 여행 후기!(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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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에 도착한지 4일이 되는 7/13일, 이 날은 땡큐 보라카이에 예약했던 프다먹방 호핑투어를 하는 날이였다. 호핑투어를 예약할 때만 하더라도 호핑투어가 그냥 배를 타고 나가서 노는 것인줄로만 알았는데 정확한 뜻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호핑투어또한 3일차와 마찬가지로 D몰 버짓마트에 땡큐보라카이 직원이 우리를 픽업해가기로 예약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호텔 조식을 먹고 늦지않게 D몰 버짓마트에 도착했다. 버짓마트에는 같이 호핑투어를 나가는 여행객들과 핑크색 땡큐보라카이 옷을 입은 직원들이 우리를 기다려주고 있었다. 직원 중에는 한국 직원과 현지인 직원이 있었는데 현지인 직원은 전날 파라세일링을 할 때 우리에게 정말 멋진 사진을 선사해준 디카였다! 헤어질 때 서로 통성명을 하고 “see you later!”라며 멋지게 헤어졌지만 또 만나게 되었다..! 우리와 디카는 보자마자 웃으며 “see you again”으로 인사를 하였다. ㅎㅎ 여행객들과 땡큐 보라카이 가이드와 함께 툭툭이를 타고 바닷가에 도착한 뒤 보트를 타고 땡큐 보라카이 전용 배로 갈아타며 프다먹방 호핑투어는 시작했다. 솔직히 처음 시작할때만 하더라도 어제 너무 재밌게 놀았었고 호핑투어를 하는 날 비, 바람도 심했으며, 무엇보다 호핑투어 자체가 그냥 배만타고 나가서 음악을 틀며 놀다가 들어오는 것인줄로만 알고 있었어서 크게 기대는 안하고 있었다.. 강한 비, 바람에도 불구하고 땡큐 보라카이 전용 배는 신나는 한국 음악을 틀며 나아갔고 이어 우리의 한국 직원 가이드인 로즈 누나가 호핑투어에 대해 설명을 시작해주었다. 땡큐 보라카이의 호핑투어는 배를 타고 나가서 수영만하며 노는 것이 아닌 프리 다이빙과 배의 2층에 있는 다이빙대, 바다 속으로 직행하는 미끄럼틀을 이용하며 몇시간 동안 노는 투어라고 하였다. 또 배에는 사진스팟이 굉장히 많았다! 로즈누나 덕분에 멋진 사진을 여러장 건졌다 ㅎㅎ 로즈누나가 설명하는 프리다이빙이란 다음과 같았다. 전날에 했던 스쿠버다이빙은 그나마 무서움이 덜했었다. 왜냐하면 산소통을 매고 들어가고 현지인 직원들이 뒤에서 이끌어주었으며 숨만 쉬면 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호핑투어에서 진행하는 프리다이빙은 고글을 쓴채로 수심깊이 홀로 오리발을 통해 수영하여 들어갔다가 나오는 액티비티였다..! 친구들은 하나같이 물속으로 들어가서 멋진 사진을 찍고자 무조건 한다고 하였으나 구명조끼가 없으면 물에 뜨는 것 조차 불가했던 나는 물에대한 두려움과 한번쯤은 해봐야지라는 생각으로 프리다이빙 포인트로 도착하기 전까지 고민에 휩싸였었다.. 신나는 한국노래가 끊기고 프리다이빙 포인트에 도착한 뒤 호핑투어 일행들은 하나둘씩 고글과 구명조끼, 오리발을 쓰고 바다로 들어갔다. 프리다이빙은 스쿠버다이빙과는 다르게 수심 깊은 곳에서는 숨을 쉴 수 없지만 고글의 위로 숨구멍이 있었기 때문에 구명조끼와 오리발의 힘을 빌려 떠다니면서 바다를 구경하는 것이 가능했다! 고글을 통해 보는 바닷속은 스쿠버다이빙과 비슷한 풍경이였지만 더 특별한점은 내가 직접 바다를 떠다닐 수 있다는 것이였다. 구명조끼와 오리발이 있기 때문에 죽고싶더라도 죽을 수 없다는 로즈 누나의 말이 이해가 되는 순간이였다. 또한 디카를 포함한 현지인 직원들이 식빵조각을 하나씩 전달해주었는데 고글을 통해 바닷속을 구경하며 전달받은 식빵을 조각내서 흩뿌리면 내 주변으로 보라카이의 물고기가 몰려들었는데 이것도 스쿠버다이빙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이었다.(개인적으로는 스쿠버다이빙보다 훨~씬 재밌었다) 물 위에서 떠다니며 고글로 숨을 쉴때는 입 모양을 ‘우~’한 채로 고글의 숨구멍을 물고있으면 물이 입에 안들어오고 편한 호흡이 가능하다. 하지만 유독 우리 일행만 보라카이의 짜디짠 바닷물을 배부를만큼 마셨다. 왜냐하면 서로 바닷속을 구경하며 마주쳤을 때 서로 얼굴을 보고 뿜으며 첫번째로 물을 먹고 장난기가 도진 친구 몇명이 물고기가 아닌 서로에게 빵을 건네주며, 친구 모두가 ‘우훕’ 거리면서 웃음을 터트렸고 이어서 바닷물을 시원하게 마셨다 ㅎㅎ 각각 떠다니며 노는 시간이 끝나고 이제 구명조끼를 벗고 개인마다 프리다이빙을 하는 시간이 왔다. 로즈누나가 한명씩 부르며 프리다이빙을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먼저 구명조끼를 벗고 몸을 바다에 엎드린 뒤 팔을 쭉 펴고 바다에 내리 꽂으며 들어갔다가 나오면 프리다이빙을 성공한 멋진 사진이 찍힌다고 하였다. 이어서 친구들은 차례 혼자 프리다이빙을 성공하거나 현지인 가이드분의 도움을 받아(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등을 눌러주신다)프리다이빙을 성공하고 나왔다. 다들 멋지게 프리다이빙을 성공하였고 나는 친구들에게 프리다이빙 할 때의 느낌(내려가거나 올라올 떄)을 물어보았다. 눌러줄때는 잘들어가지만 직접 수면위로 헤엄쳐 나올 때 숨을쉬게 되면 대량의 바닷물을 먹으며 패닉이 온다고 설명을 해주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당시에는 정말 하기싫었다 ㅎㅎ.. 아무리 멋진 사진을 찍고싶더라도 물을 무서워하며 맥주병이 있는 나에게 물 속으로 들어가라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비용을 냈고 혼자서만 안할수는 없으니 계속 프리다이빙을 시도했으나.. 먼저 물속으로 들어가기부터 숨을 꾹 참고 들어갔다가 나오기는 정말 어려웠다. 결국 땡보 현지인 직원분이 등을 눌러주며 겨우 물속으로 잠수에 성공하였고, 맥주병인 내가 프리다이빙을 성공하는 멋진 사진을 한장 건지게 되었다! 이런 것을 할 줄 알았으면 래쉬가드를 입고왔을텐데 조금 아쉽다.. 그렇게 모두의 프리다이빙이 끝난 후 배 위에서 물에젖은 생쥐꼴이 되어있던 우리들에게 땡보는 소정의 선물을 주었다! 몇시간 동안 신나게 놀고 배 위에서 먹는 맥주와 컵라면은 보라카이 여행 중 top3안에 드는 식사였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너무나 맛있었고 놀고나서 조금 피곤해지려 할 때 이를 싹 지워주는 느낌을 받았다! 배 위에서 신나는 한국 노래와 컵라면, 맥주의 타임을 즐기고 땡보 배는 다음 포인트로 이동했다. 두번째 포인트에서는 자유롭게 배 근처에서 사진을 찍거나 노는식으로 자유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두 번째 포인트 또한 첫 번째 포인트에 못지않게 정말 재밌었다! 다이빙대와 물속으로 직행하는 미끄럼틀, 오리배, 서핑보드등의 놀거리가 있었는데 우리 일행은 다이빙대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보냈다. 모두가 2층 다이빙대에서 주저하다가 아래의 응원에 힘입어 힘차게 점프했지만 결국 배치기 엔딩이여서 우리 일행만이 아닌 땡보 배의 모두가 함박웃음을 지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ㅎㅎ 물을 매우 무서워하는 필자 조차도 구명조끼의 안전성을 이미 몇번이나 느꼈기 때문에 자신감있게 다이빙할 수 있었다! 또!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해 선글라스와 챙모자를 착용한 뒤 유니콘 튜브를 타고 친구들에게 사진을 부탁하였으나… 결말은 결국 개그로 끝나버렸다 ㅎㅎ.. 하지만 이러한 사진이 훨씬 더 값지고 재밌다고 느끼기 때문에 지금와서는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ㅋㅋㅋㅋ.. 이렇게 한바탕 놀고나니 시간은 어느덧 벌써 호핑투어가 끝날 시간이 되었고 아쉬움을 마지막으로 땡큐 보라카이 배는 항구로 향했다. 항구에 도착한 뒤 사전에 점심을 신청한 우리들과 땡보를 같이 즐긴 여행객 몇몇분은 같이 땡보에서 준비해준 점심을 먹으러 보라카이의 E몰의 해산물 음식점으로 향했다. 땡보에 프다먹방 호핑투어를 예약할 때 담당 예약자분이 호핑투어 후 먹방을 강추천 해주셨는데 추천에 걸맞은 음식 퀄리티가 나와서 일행들이 모두 놀랐었다. 갈릭양념을 한 새우부터, 대게, 훈제치킨, 삼겹살, 보라카이 소시지, 망고까지.. 솔직히 먹으러가기 전까지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이라(인당 30달러) 일행들과 조금 섣부른 결정을 내렸나 하고 후회하기도 했으나 4명 모두 다 아무 말 없이 해당 사진의 모든 음식을 비운 것을 보면 호핑투어 이후 점심식사를 포함하지 않았다면 엄청나게 후회했을 것으로 생각하고있다.. 그렇게 E몰에서의 환상적인 식사를 마친 뒤 우리는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숙소로 향했다. 친구 한명은 씻은 후 그대로 침대에서 기절해버렸으며, 나와 나머지 두 친구는 호텔에 있는 헬스장에서 저녁을 먹기 전까지 시간을 보냈다. 헬스장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저녁시간이 다가왔고 호핑투어 먹방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보라카이 음식점들은 거의 다 불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우리는 근처의 한인식당을 찾아서 가자고 다짐했다. 그렇게 숙소 근처를 둘러보던 도중 한국의 식당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식당 ‘꽐라’를 찾게되었다! 지금까지 모든 보라카이 음식점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정겨운 한국인 이모(사장님), 따로 부르지 않아도 미리 갔다주는 물, 엄마가 해준 맛이 나는 여러 반찬들까지 그릇또한 전부 한국 식당에서 쓰는 것들이였기 때문에 우리는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음식또한 힘든 하루를 보낸 우리에게 정말 꿀맛같은 음식들만 있었다! 지금까지 먹은 것들을 생각해보면 소금폭탄피자, 담배맛첨가 중국음식, 맥도날드, 시키고 45분뒤에 도착한 바베큐 등 정말 정상적인 것들이 없었다. 하지만 꽐라의 메뉴판에는 김치찜, 냉면, 무한 리필 삼겹살, 된장찌개, 제육볶음, 얼큰 수제비 등등..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음식들만 존재하였다! 음식주문 또한 주문을 하자마자 3분내에 김치찜이 나오고 5분내에 모든 음식이 나왔다. 일행 모두가 만족하며 한국 음식을 해치운뒤 우리는 ‘아 여기는 한국 가기 전에 두 번은 더 오겠구나’ 라며 다 같은 생각을 하였다 ㅎㅎ (아! 재밌는 점은 모두가 음식에만 집중했었어서 아무도 꽐라에 대한 사진이 없다는 것이다 ㅋㅋㅋㅋㅋ) 꽐라를 나온 뒤에는 D몰 쪽을 구경갔다. 날씨가 매~우 습했기 때문에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핑크핑크한 가게를 들어갔다. 아이스크림 가게는 음.. 한마디로 소녀소녀한 아이스크림 카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남성 네명이 들어가기에는 정말 어울리지 않게 핑크핑크한 가게였는데 날씨와 습기에 지쳐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무작정 돌진한 것 같다. 아이스크림은 싸고 정말 맛있었다! 아이스크림을 빠르게 해치운 뒤 우리는 아이스크림 가게의 2층에 있는 인생네컷으로 향했다. 똘끼있는 친구들만 모여있어서 그런지 정상적인 사진이 나올 것이라 예상은 안했지만 결과물을 지금 확인해보니 피식 웃음이 난다 ㅎㅎ 어떻게든 웃기게 사진을 찍으려고 서로 웃긴 안경을 가져와 “나 어때” 하고 물어보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ㅋㅋㅋㅋ 보라카이에 도착한 지 4일차까지 찍은 사진들을 둘러보면 정말 우리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알차게 놀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대한 기억이 생생할 동안 여행 후기를 빠르게 작성하고 싶은데 새벽 아르바이트로 인해 쉽지가 않다.. 사실 지금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갤러리를 보며 해당 날짜에 찍힌 사진을 보고 기억을 더듬어가며 후기를 작성중이다 ㅎㅎ.. 빠르게 이번 주 내에 후기를 완료하고 군대를 가기 전 목표했던 공부 범위를 완료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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