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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 오늘은 제가 구매하고 읽은지는 좀 되었지만, 이제서라도 써보는 간단 독후감입니다. 사실 독후감을 쓰는 것은 정말 오래전이예요.. 마지막이 대학생 때였던 것 같네요. 이번에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제가 평소에 취미겸 습관으로 굳히려고 하는 독서 관련 포스팅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글쓰는 솜씨가 정말 부족한 편이고, 웹퍼블리셔에서도 느껴지시겠지만 파워 이과입니다… 그래서 벌써부터 좀 걱정이 되지만, 끄적여보려고 합니다..! 도쿄규림일기라는 책을 구매하게 된 경로는 코로나가 발병한지 얼마 안된 시점, 2020년도 5월즈음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연히 독립서적에 관심을 갖게 되어 집 주변 독립서점에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그 중에서 심플하면서 제 취향을 저격할만한 표지의 책을 발견하고 구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검색을 해보니 도쿄규림일기 2편이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구입은 예스24에서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회가 되면 2탄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2탄은 참고로 도쿄가 아닌 뉴욕 여행 관련 내용으로 담겨있다고 하네요. 사실 제가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시점은 2023년도 새해가 밝았을 때였습니다. 그때 쯤 제가 “구의 증명” 이라는 책을 알게되어 플레이리스트를 열심히 듣곤 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다크한 분위기에 끌려 그 책을 시작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이것저것 개인 사정들이 겹치면서 독서를 멈추게 되었고, 다시 열심히 읽기 시작한 것은 한달정도 된 것 같습니다. 책을 관심 갖게 되면서 알라딘 중고서점을 자주 찾곤 했는데, 그 때 여러가지 책을 보다가 강렬한 색상의 표지부터 꽂혔던 책이 “일놀놀일” 이라는 책이었고, 자연스럽게 작가의 이름에 눈이 가게 되었는데. 그 책을 쓴 작가의 이름이 이 책을 쓴 김규리 작가님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어 굉장히 신기했었습니다. (이 책을 다시 읽은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사실 일본에 딱 한번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요, 그건 2019년도였습니다. 대학도 졸업하지 않은 시점에 2박 3일 간 간단히 다녀왔던 기억이 있는데, 사실 그 전부터 일본은 굉장히 흥미로운 나라였습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도 좋아하는 편이고, 수 많은 귀여운 캐릭터들을 평소 좋아했기 때문에 굉장히 들뜬 마음으로 갔던 기억이 있네요. 그 때 후쿠오카와 도쿄를 고민하던 중 결국 후쿠오카로 여행지를 결정하였는데, 이 책을 보면서 도쿄도 꼭 한번 가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후쿠오카에 갔을 때는 오호리 공원, 후쿠오카 타워, 모모치해변 등등.. 갔던 기억이 있는데 그 중에서 오호리공원에서의 추억이 가장 깊게 남아있네요.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여행의 기록을 사진과 영상이 아닌 글과 그림으로 남겼다는 점이었습니다. 국내가 아닌 해외의 경우, 두 번 이상 가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사진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정말 간단하게 노트와 펜만 가지고 도쿄 여행의 즐거움. 사실 설렘보다는 익숙함과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인스타를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지만, 왠지 사진을 남기지 않으면 아까운 느낌? 이 드는 편인데,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어딘가를 여행할 때 너무 사진을 남기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구나, 라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작가님은 그 지역에서 받은 영수증, 그리고 티켓 또는 스티커와 펜 등등.. 러프하게 노트에 붙인 모습을 보면서 뭔가 여행지에서의 사진과 영상을 보는 것보다 더 일본의 향이 짙게 느껴졌습니다. 제가 여행갔었던 기억과 겹쳐지면서 예전의 여행 생각도 오랜만에 회상해보고 이 책을 읽으며 아주 몽글몽글했었답니다. 저는 이번 여름에 일본이나 동남아쪽 지역을 여행할까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여름이 되니 가고싶은 마음이 사라져 뭔가 계획이 증발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이 책을 보니 해외가 아닌 국내라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평소에도 도쿄는 저에게 매력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더 가고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도쿄규림일기는 그림위주의 술술 쉽게 읽을 수 있는 구조로, 저도 정독하는 데 이틀 정도가 걸렸던 것 같습니다. 하나쯤 구매해서 일본 여행에 가고싶을 때 한번 씩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