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Blog] 23년 8월 25일~27일 일본 오사카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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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블로그 진짜 너무 유해함. 예전 글 보면 진짜 막 행복해지다가 막상 쓰려고 하면 너무 귀찮고 또 안 쓰자니 나만 아는 죄책감도 들어서 다시 써야지 마음먹으면 집중 안 돼서 못 쓰고.. 변명만 늘어가는 유해한 블로그 포스팅. anyway 오사카를 가게 된 이유는 친한 회사친구들과 한국은 이제 지겹다. 제주도도 돈 왕창 깨지니까 일본을 가보는 게 어떻냐 해서 50일 전엔가 티켓팅하고 숙소 예약하고 환전하고 도시락 결제하고 파스모 미리 깔아놓고 유니버셜 입장권 구매하고 아무튼 다 함. 쥬니는 오사카 너무 많이 다녀서 잘 아니까 가이드로 임명하고 워니랑 나는 그냥 쥬니가 하라는 대로 돈만 냄. 쥬니가 오사카 여행에서 원하는 건 자가리코랑 모미지에서 파는 오코노미야끼 워니가 오사카 여행에서 원하는 건 only 유니버셜 버터맥주 내가 오사카 여행에서 원하는 건 스시랑 우동이랑 나마비루, 휴먼메이드 + 개인경비 2만엔씩 공동 경비 1만 5천 엔씩 + 2박 3일에 일단 10만엔 넘게 환전. **8월25일 (금) – 인천공항 -> 오사카로 출발~** 그냥… 잠바주스는 출국할 때 무조건임. 못 잃어 못 잃어.. 아무튼 떠나려는데 20분 정도 연착돼서 계획에 아주 조금 차질이 생겼지만 캐리어 찾고 바로 나와서 파스모 충전하고 난바역으로 출발-! 공항에서 난바까지 급행을 탔는데도 불구하고 50분 정도 걸림… 그래도 난바역에서 5분 거리여서 (출구를 잘 찾아 나왔을 경우에) 숙소도 잘 구함. 호텔 일쿠오레 난바 1 Chome-15-15 Nanbanaka, Naniwa Ward, Osaka, 556-0011 일본 ㅋㅋㅋㅋㅋㅋㅋㅋ찍은건 닭장샷뿐. 아무튼 대충 짐 숙소방에 털어놓고 바로 밥먹으로 출동. 이때가 아마 오후 5시? 정도였던 거 같다. 졸라 짜증났음. 조카들 끌고 일본 여행 온 이모마냥 나만 이렇게 입음. 가는 내내 애들 붙잡고 꿍시렁 대면서 다님^^ 아무튼 인파를 뚫고 걸어서 붓카케를 먹었는데 엄청 핫한 맛집 같지는 않았지만 일단 웨이팅 할 체력도 없고 아무거나 다 쑤셔 넣어야 진정될 거 같아서 음미하며 먹지 않고 그냥 후루룩후루룩 마셨다. 물론 맛있었다. (근데 어디 우동집인지 모르겠다..) 생맥에 우동 야무지게 먹어주고 워니가 선물로 줘야 한다며 손수건 타령을 해서 백화점 1층에 있는 손수건 매장을 찾아서 갔는데 나도 다섯 장이나 삼.. 왜 샀는지는 모름.. 그냥 군중심리 이딴 건가.. 아무튼, 나는 다섯 장 사고 쥬니는 6장 워니는 10…..장 구매함.. 나는 성격이 급해서 대충 빨리 결제하고 가려는데 와…나 일본 3년 만이라 그런지 결제하는데 시간 엄청 오래 걸리는 거 보고 기함했음…. 아니 가격표 하나하나 뜯어서 책받침에 붙여놓고 계산기로 두들긴다고? 리얼리? 아.. 원래 이랬지 일본은? 이러면서 막 기다리는데 속에서는 아니 아직도 이런다고? 하면서 욕함. 아무튼 손수건 구매하고 옆에 백화점에 스투시 있다고 해서 스투시 매장도 들림. 결국 삼. 사실 스투시 온라인에서 구매해도 됐는데…. 아무튼 돈 쓰니 갑자기 도파민이 돌아서 이제 야경을 구경하러 떠남. 원래 25일부터 27일까지 비 소식이 있었는데 날씨 요정 vs 날씨 빌런 이 맞붙어서 요정이 이김. 그래서 날씨 좋았음. 요즘은 이렇게 찍는 게 유행이래~~~~ 0.5배로 꼭대기에서 찍는 사진. 엄청 걷다가 숙소 와서 쉬는데 내 앞에 펼쳐진 풍경 이젠 보내줘야 되는 나의 캐리어…. 더럽다.. 불리 장사꾼. 숙소에서 좀 쉬다가 저녁 먹을까? 했는데 저녁 먹기엔 좀 그렇고 간단한 안주에 생맥 하러 나감. 코딱지만 한 좌석이었지만 웨이팅 없이 앉은 걸로 만족. 오손도손 먹었다. 한 가지에 무려 3-4천 원밖에 안 함. 흡입함. 대충 먹고 편의점 들러서 다음날 아침 먹을 간편식 사들고 숙소로 돌아와서 옷만 갈아입고 잠. 왜냐면 다음날 유니버셜 오픈런을 뛰기 위함이지…. 아무튼 이때부터 내 발 상태는 심상치가 않았다. 둘째 날이 밝았다. 오픈런은 실패. 근데 뭐 괜찮아~ 어차피 오후 1시에는 나올 생각이었고 구경이나 하고 버터맥주 마시는 게 일정이었으니 수학여행 왔는지 반티처럼 맞춰 입은 게 귀여웠다. 라이크 핑크 미니언즈… 아 근데 날씨가 너무 좋아도 너무너무 좋아서 너무 더웠다. 3보 땀 1줄기. 반팔만 다 젖은 게 아니라 바지 허리춤까지 다 젖음… 스누피 캐릭터샵 들어갔는데 딱 저 세 마리가 있는 열쇠고리가 있지 뭐야. 하나씩 나눠 갖자고 해서 2800엔인가 지출. 아직도 내 가방에 달고 있음. 날씨 거의 캘리포니아 아니세요? 근데 타들어가는 …. 역시 일본열도 라더니 열… 열이 너무 강해…. 겁나게 걸어서 안쪽으로 오니 해리포터 스튜디오 발견. 워니의 투 두 리스트 체크해 주러 갔건만 아.. 아날로그의 나라… 테이블링 해놓으라고 미친놈들아 ㅜㅠㅜ 무지성으로 30분 기다려서 겨우 겟한 버터맥주.. 근데 논알콜.. 죽여버릴까.. 암튼 경험으로 만족.. 막 한참 돌아다니는데 쥬니가 진짜 재밌는 왕왕 재밌는 어트렉션이 있다고 이거 무조건 타야 한다고 대기시간 50분 밖에 안된다고 그래서 탈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래 온 김에 타자하고 탔는데 미친 냅다 1열을 줘버리네^^ 그 덕에 90도로 고꾸라져서 소리 질렀더니 얼굴이 다 터짐~~ 이 사진 왼쪽 꺼 확대하면 나 있음. 이 사진은 본인은 못 타겠다며 망고 아이스크림을 사 먹은 워니가 찍어준 사진… 어트랙션 타고 진짜 뻗기 일보 직전이라 근처에 테이블 있는 매점 들어가서 맥주랑 하이볼 주문해서 좀 쉼. 아.. 저 자리 앉아서 애들 찍어주고 싶었는데…. ㅜㅜ 그냥 일본 가족들 찍어드린 걸로 만족… 드리지 못한 건 죄송. 가다가 미니언즈 발견 지.. 징그러워 주오남머리 죽여버려.. 일렉트릭 씨거렛 노타르 온니니코틴을 피기 위해 찾은 스모킹 에어리아.. 인증샷도 잊지 않았다.. 발 사이즈 최소 300 아무튼 내 발은 터졌다.. 역광인데 사람 안 겹치는 건 이 사진뿐 얘도 0.5배 샷 나가는 길에 찍은 유니버셜 샷 이제 밥 먹으러 우메다? 쪽으로 고우 2-chōme-14-2 Sonezaki 2-chōme-14-2 Sonezaki, Kita Ward, Osaka, 530-0057 일본 네이버 맵 왜 이러지.. 제대로 지명그가 안되므 암튼 카메스시를 감 타이밍 잘 잡아서 웨이팅 40분 정도만 하고 들어감 여기 엄청 유명하다고 웨이팅 맛집이라고 악평도 많던데 40분 정도면 선방침. 연어랑 마구로 우니와 마구로 새우와 우니 셋이서 배부르게 먹음 10만원 안되게 먹은 거 같긴 한데 다 집어치우고 여기 진짜 너무 맛있다. 한국에서 오마카세도 많이 갔는데 오우… 그거랑 달라 ㅜㅜ 여기 진짜 맛집 ㅜㅜ 마구로 지방 많은 부위 어쩌고 있는데 다들 꼭 먹어보세.. 스시로 배 든든히 채우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발이 진짜 엉망진창이 되어버림… 숙소에서 휴먼메이드 구경하러 매장 앞까지 갔는데 아.. 이놈의 줄 세워놓기 ㅡㅡ 시간 아까워서 그냥 나와버림ㅜㅜ 나중에 도쿄 가면 살란다…. 무튼 빠르게 포기 후 오꼬노미야끼 먹으러 출발 모미지 9-19 Ikutamacho, Tennoji Ward, Osaka, 543-0071 일본 쥬니가 노래를 부른 모미지. 근데 가는 길이 겁나 험난했다.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에 바지 적삼 다 적셔버리고 내 발은 죽여줘라고 비명을 지르는 와중에 마주친 오르막길 ㅡㅡ 그래도 배고픔이 체력 이김… 다행히 웨이팅은 20분 정도만 하고 들어감 이게 뭐더라.. 계란말이 안에 삼겹살이랑 튀밥 같은 게 있는 건데 존맛탱 먹느라 메뉴 이름이 기억도 안 나지만 얘도 너무 맛있었음 그 막 재료 곰돌이채칼에 돌려버려서 조사 놓은 게 아니라 해물이 큼직큼직하게 원물로 들어가 있어서 식감도 좋고 간도 막 미친 듯이 짜지 않아서 술술 넘어감 아 여기 맛집이네 진짜 기분 좋게 취해서 거리에서 춤도 잠깐 추고 숙소 잠깐 들렸다가 돈키호테로 향함 향하는 길에 찰칵 별거 없다~ 무려 메가돈키호테를 갔건만 산토리 1도 없이 다 쓸어간 캉코쿠닝겐.. ㅜㅜㅜ 그 와중에 발 너무 아파서 에어워크 블러드 버전 슬리퍼를 사 옴.. 무려 1980엔 내 눈물 값이다. 그래도 이 슬리퍼로 안 갈아 신었으면 더 피를 볼뻔했음… 제발 운동화를 신자..제발 바로 숙소에서 뻗고 3일차 모닝 데스 이치란 무조건인데 40분 기다림… 타마고 추가 차슈 추가 나마비루 추가 1980엔 데쑤~ 여기서부터 그지가 됨 그래도 맛있었으니 되었어 이러고 돈키호테에서 못 털어온 산토리사러 일본마트로 고우고우 병당 1800엔짜리 2병 사고 캐리어에 든든히 싸가지고 비행기 타러 감 보딩마감시간 딱 맞춰 가서 시간낭비를 줄였고 비행기 안에서 딥슬립했더니 바로 한국도착.. 아 오랜만에 일본이라 너무 간과한게 많아서 힘들었지만 재밌었다. 9월에 또 가는데 이때는 진짜 러프하게 다녀와야겠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8월 오사카는 진짜 상상이상으로 덥고 해가 모든걸 다 태울 정도인데다 비도 심심치않게 오니까 우양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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