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Blog] 보라카이 우기 여행 태풍 날씨 육상투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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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라다입니다. 8월 말에 보라카이 여행을 다녀왔어요. 하필 제가 여행간 시기에 태풍이 불었어요… 보라카이 날씨는 6~11월 까지는 우기이고, 12~5월까지는 건기예요. 물론 건기에 여행하기 좋지만, 우기에 간다고 하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요. 강수량이 한국보다는 많지 않고, 소나기처럼 단발성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요. 날씨가 다 비 오는 날씨로 되어있어도 실제로 가면 오다 말다 하기 때문에 맑은 날씨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태풍이라는 거! 제가 왔을 때는 태풍이 대만 쪽으로 올라가고 있었지만 간접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었어요. 바람이 세서 Boracay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는 모두 취소가 됐답니다. 게다가 화이트비치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석양 대신 우중충한 먹구름만 보고 왔어요… 호캉스, 디몰 구경, 마사지, 화이트비치에서 물놀이 등 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랬지만… 3일 내내 이러고 있잖니 다르게 놀고 싶더라고요. 다행히 호핑투어 신청한 곳에서 육상투어를 연계해 줬어요. 아침 9시에 현지인 가이드가 저희가 묵고 있는 호텔까지 와서 지프니 있는 곳까지 안내해 줘요. 지프니를 타고 스테이션3쪽으로 갔어요. 화이트비치는 스테이션 1,2,3로 구역이 나눠져있는데 보통 여행객들은 스테이션 1,2에서 노는 편이고, 스테이션3는 여행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았어요. 지프니 안에서 가이드님과 인사하고, 영어는 잘 못하지만 제가 아는 최대한의 기본 영어로 대화를 나눴어요. 영어는 잘 못하지만… 외국 여행가면 외국인과 대화할 때 재밌더라고요ㅎㅎ 본인이 가이드 하면서 만났던 한국 유명 연예인들과 사진 찍은 것도 보여주고, 취미로 프리다이빙을 좋아한다면서 프리다이빙하면서 찍은 사진도 보여주셨어요. 잠깐 동안 가이드님의 TMI를 들으면서 저는 헐리우드식 리액션으로 반응하고ㅋㅋㅋ 차 안에서의 토크시간이 즐거웠답니다. Roots For Boracay 필리핀 Lalawigan ng Aklan, Banwa it Malay 루구탄 만그로브 공원 필리핀 Aklan, Malay 1코스 맹그로브 생태공원 그렇게 즐겁게 대화하는 사이 루구탄 만그로브 생태공원(Roots For Boracay)에 도착! 생태공원 바닷가에는 맹그로브 숲이 있어요. 맹그로브 나무는 뿌리가 바깥으로 보이는 게 특징이며, 탄소 저장 능력을 지닌 나무라고 해요. 환경과 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바닷물이 깨끗하고 얕아서 헤엄치는 물고기도 보여요.>,< 2코스 블라복비치 불라복 비치 필리핀 말라이 불라복 비치 블라복비치는 화이트 비치 반대편에 있어요. 참 신기하게도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쎈 화이트 비치에 반해 블라복 해변은 잔잔했어요. 그리고 모래가 고운 화이트 비치와 달리 모래가 거친 편이에요. 해변가에서 사진을 찰칵 찍고! 가이드님이 외국 인스타 감성 느낌으로 숏츠 영상도 찍어줬어요.ㅋㅋㅋ운 좋게 재밌고 친절한 가이드님을 만난 것 같아요~! 블라복 비치에서 투명 카약을 탔어요. 투명카약탈 때도 돈을 지불해야 해요. 얼마였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대략 원화로 만 원대였던 것 같아요. 사실 여러 액티비티한 걸 했다면 안 탔겠지만...ㅎㅎ아무것도 하지 못해서 카약이라도 타야겠다는 마음으로 탔어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탔습니다.>,< 이제 3번째 코스로 가는 길! 화이트비치를 벗어나면 보라카이 현지인들이 사는 마을이나 일하거나 사는 모습, 개짖는 소리, 닭의 우렁찬 꼬끼오 울음 소리 등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갑자기 골프장 리조트 부지로 들어갔어요. 페어웨이 블루워터 리조트 프라이빗 비치인 파라다이스 코브 비치(Pradais Cove Beach)가 있어요. 그냥 휴양하러 온 사람들은 이 리조트에서 물놀이도 하고, 골프도 치고, 스노쿨링도 하고~ 힐링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쿠조의 열쇠구멍 XWJH+QPQ, Malay, Aklan, 필리핀 3코스 키홀 Cujo's Keyhole 3번째 장소는 키홀로 암석 가운데 뚫린 모양이 열쇠 구멍처럼 생겨서 키홀이라고 불린다고 해요. 원래 가운데 뚫린 곳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이날 파도가 세게 쳐서 그런 건지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통행할 수 없게 바리게이트가 설치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바리케이드 앞에서 가이드가 사진을 찍었어요. 4코스 푸카셸 비치 마지막 장소는 푸카셸 비치예요. 푸카셸 비치 뒤편에는 현지 스타일의 식당과 상점들이 있어요. 푸카 셸 비치 필리핀 말라이 푸카 셸 비치 푸카셸 비치도 화이트비치와는 다른 매력으로 바다가 예뻤어요. 하지만 앞에는 먹구름과 파도 소리가 매우 무서웠습니다.ㅋㅋㅋ 이곳에서도 어김없이 포토타임! 보라카이 여러 해변에 가보면 BORACAY 모래아트을 보실 수 있어요. 여기서 사진 찍으면 모래 아트 하신 분께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저도 이걸 모르고 블라복비치에서 아트가 대단해서 사진만 찍었는데 돈을 달라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제가 영문을 모른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니까 다행히 FREE!라고 외치면서 그냥 웃고 넘기셨어요. ^^; 여기선 모래아트와 사진찍고 돈을 지불했답니다... 가이드님이 왜곡을 이용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가이드님이 찍어준 사진을 보면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구도의 사진이 많아요. ㅋㅋㅋ 비록 이날 비도 맞고... 화장도 못해서 얼굴 상태는 안 좋았지만... 30분간 자유시간을 가졌어요. 가이드님이 돗자리도 펴주고, 음료 주문도 도와줬어요. 저희는 코코넛 주스와 망고주스를 주문했어요. 코코넛은 밋밋해서 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망고주스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진짜 생 망고 하나를 갈아 넣은 것 같아요. 그렇게 자유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해변가 앞에 먹구름이 점점 색깔이 진해지고, 더 거센 파도가 쳤어요. 그리고 갑자기 엄청난 큰 물줄기의 비가 와가지고, 급 상점 쪽으로 뛰어서 피신했네요.ㅋㅋㅋ 잠깐 동안이었지만 정말 하늘이 뚫린 것같이 비가 와서 앞이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물줄기가 굵어서 맞으면 아플 정도였어요. 이렇게 비를 맞아본 적은 어릴 때 외에는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ㅎㅎ 다행히 잠깐 오고 그쳤습니다. 웃기게도 이때 추억이 가장 기억에 남고, 재밌고 신선했어요.ㅋㅋㅋ 비에 홀딱 젖은 상태로 지프니를 타고 돌아오는 길, 가이드님의 직업 정신이 투철하다고 느꼈던 게 정말 열심히 대화하시고, 사진도 정말 열정적으로 성실하게 찍어주시다가 돌아오는 길은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듯이 진짜 아무 말도 안 하시더라고요ㅋㅋㅋ돌아올 때는 저도 피곤해서 아무 말도 하기 싫었지만...아님 비맞아서 피곤할수도...ㅎㅎ 그리고 저희가 묵은 호텔까지 도착! 왔더니 딱 점심먹을 시간이어서 도착하자마자 점심먹으러 Go! 혹시 저처럼 태풍이나 날씨 때문에 호핑투어, 선셋세일링 등 액티비티를 못할 때는 대체해서 육상투어를 해도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었어요. 저처럼 가이드님을 잘 만나는 것도 중요할 것 같긴 하지만... 주의사항으로는 무언가를 권할 때는 공짜가 아니라 돈이 든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그러니까 잘 고려하셔서 결정하세요~! 나름 재미있었던 보라카이 육상투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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