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Blog] 결혼 20주년 기념 보라카이 여행후기~~

원글 페이지 : 바로가기

여행 1일차 Wa~얼마만에 가는 해외여행인가! 우리 부부는 오랜만에 일찍 새벽4시반에 일어나 5시15분 인천공항으로 출발합니다.~~신혼여행 이후 첫 해외 여행이라 살짝 설레서 밤에 잠도 안왔답니다. 그마만큼 열심히 달려온 촌스러운 내가 싫진 않네요. ㅎㅎ 6시에 공항에 도착하여 여행사 미팅후 간단히 식사를 했습니다. 수화물에서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캐리어 1개로 간단하게 챙긴다고 챙겼는데 18킬로~~ 1인 15킬로인것도 몰랐던 나~~OTL 15킬로를 만들기위해 짐을 다시 정리 하였습니다. 파우치 2개 빼니 간신히 15킬로가 되어 무사히 마치고 출국심사하러 고고~~ 8시35분 비행기라 서둘러 들어가 필수 코스인 면세점을 한바퀴돌았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것저것 살만도 한데 나이가 들어감에 물욕이 없어져 사고 싶은것이 없더라구요. 사고싶은것이 없어도 아까 빼놓은 2개의 파우치를 담을 가방이 필요한터라 키플링에서 배낭을 하나 구입하였습니다. 122,800원 …ㅋㅋ 예전같으면 이것저것 다 사고 싶었을텐데 나이가 들면서 물욕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속물 같겠지만 물건욕심보다는 돈욕심이 더 생기게 되더라구요. ㅠㅠ 드디어 비행기에 탑니다.^^ 49,50세 부부입니다~~ 20년전 보다 많이 익었겠지만 지금도 나름 괜찮네요.ㅎㅎ^^ 4시간 비행후 칼리보 공항에 도착 뒷모습도 멋찐 내남자입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참 정겨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사람들 내림과 동시에 수화물을 꺼내어 일하는분들이 가지고 공항 안으로 들어갑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없어 참~~좋습니다. 공항에 내리니 가이드가 우릴 반겨주십니다. 필리핀현지 가이드도 꽤 귀여우시고 친절하시네요. 공항 앞에 있는 식당에서 비빔밥을 먹었는데 같이 나온 미역국이 참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티웨이 기내식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맛이 옵쏘요.~~ 식사를 마치고 까띠끌란 항까지 90분 밴으로 이동합니다.~~ 가이드가 열심히 여행에 대한 설명을 하시는데 아침일찍 일어나서인지 차에서 잠이 들어부렀네요.^^ 쿨쿨~~ 가이드님 드뎌 까띠끌란 항구에 도착합니다. 필리핀 구름은 진짜 끝장납니다.~ 항에서 10분 배타고 들어가니 필리핀 이동수단인 툭툭이가 기다리고 있네요. 숙소로 고고고~~ 저 배낭이 키플링입니다.ㅋㅋ 파라다이스가든 숙소에 도착하여 직원의 안내를 받아 3박4일간 쉴곳을 도착하였습니다. 무거운 캐리어도 숙소문앞까지 갖다주고 서비스가 좋네요.ㅎㅎ 저희는 패키지여행이라 조금 쉰후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대장금이라는 한국식당인데 맛은 그냥저냥 했네요.~~ 가는 곳마다 한국인들 식성을 생각하여 김치는 항상 나오더라구요. 다행이지요.ㅋㅋ 필리핀의 여행에서 빼놓을수 없는 마사지 시간입니다. 태어나서 전신마사지는 처음인데 나름 시원하고 좋더라구요.~~ 이래서 사람들이 마사지 받나보다 싶었습니다. 내일도 또 받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 였어요.ㅎㅎ 여행2일차 우기인데 비가 오지 않고 비가 와도 잠깐 쫙~뿌리고는 햇빛이 반짝반짝 하네요. 아침에는 조식을 먹고 보라카이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해수욕을 실컷 했네요. 물개한마리 보이시나요?ㅋㅋㅋ 해수욕을 하고 점심을 먹으로 보라카이 맛집이 모두 모여있는 디몰로 향합니다. 파라다이스가든은 디몰과 거리가 좀있어서 바닷가 해변길로 천천히 구경하며 걸어 갔는데 볼거리가 많아 전혀 힘들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걸어가며 기념사진한장씩~~ 제사진 뒤로 레게머리하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보라카이에는 저머리 하고 다닌는 사람들을 쉽게 볼수 있답니다. 점심으로 현지식을 먹은후 15시쯤 태반 마사지를 예약해놓아 또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한국인이 하는 마사지샵인데 어제보다 가격은 비싼반면 서비스는 어제보다 별로였네요.~~ 돈이 비싸면 뭔가 더 있을꺼 같은데 별거 없어서 인가? 만족도는 어제가 더 높게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마사지를 받으니 몸은 참 개운한거 같아요. 보라카이는 해변과 마사지~~그게 다예요.~ 저녁도 디몰로 밥을 먹으러 갑니다. 디몰이 보라카이 핫플레이스예요. 그곳으로 저녁되면 사람들이 죄다 모여든답니다. 아리아라는 나름 보라카이 유명한곳에가서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십니다. 이것저것 시키고 나니 기분이 아주 좋아집니다.~~ 입맛에도 잘맞네요. 우편엽서 아닙니다.ㅋㅋ 제가 직접 찍은 해변의 모습이예요. 이런것 때문에 보라카이 보라카이 하나봐요.~~ 석양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드라구요.^^ 늦게까지 디몰에서 있다가 올때는 툭툭이타고 숙소로 ㄱㄱ 피곤했는지 씻고 바로 딥슬립~ 숙소가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아 잠이 잘왔습니다. 여행 3일차 오늘은 호핑투어, 셀링보트, 마사지까지 마지막을 불태우는 날이예요. 조식을 먹은후 좀 쉬다가 호핑을 하러 갔어요.—-> 가는 중간에 크리스탈 코브섬에 가서 인생컷도 남기고~ 스노우쿨링중인 저예욬ㅋㅋㅋㅋ 물안경 답답해서 죽는줄~~ 너무 답답해서 입에 무는건 빼부렸네요ㅋㅋ 깊은 바다속을 봤는데 바다속에도 물고기가 없었어요. 내가 있는곳만 없는건지…다 도망갔나봐요 ㅎㅎㅎ 파도가 너무 세서 속이 울렁거려 얼마 못가 배로 올라왔답니다. 20년전 아들 가졌을때 입덧하는 그런기분 호핑투어때매 오랜만에 느껴보네요. ㅍㅎㅎ 호핑은 이제 안녕~~~내 살아생전에는 안하리라~~> 신랑은 스쿠버 자격증도 있는 남자라 아주 물만나서 조끼도 안입고 물속에서 쿨링을 하더라구요.~~ 바닷물은 왜이케 짠건지…김치 절여도 잘 절여질꺼 같은 짠기~~~ㅎㅎ 셀링보트는 석양을 보며 타야 제맛인데… 패키지 인지라 타라는 시간에 타야했네요.ㅠㅠ 뜨거운 태양아래 얼굴 고구마 되는 줄 알았답니다. 필리핀은 적도 가까이에 있어서 그른가 태양의 뜨거움이 우리나라 2배정도 되는 거 같아요. 썬블록도 100짜리만 있더라구요. 우리나라에 없는건 기념되니까 하나 사왔지요.ㅎㅎㅎ 바닷가에서 놀고 나니 온몸이 절여져 숙소 수영장에서 수영한판했어요.~ 물 좋아하는 부부라 하루종일도 물에서 놀수 있을꺼 같아요.~~ 숙소에 들어가 씻고 저녁은 모모라멘집 가서 얼큰한 국물을 먹고, 거리를 구경하며 걷다가 아리아가서 하와이안 피자에 맥주를 또 먹었답니다.~~ 마지막날이라 실컷 먹었지요.~~ 저는 이번 여행에서 필리핀사람들에 대한 시각이 좀 달라졌어요. 무척 착하고 밝게 사시더라구요. 어느누구도 인상쓰는 사람이 없고, 일하면서 모두 즐겁게 노래를 부르며 일하시는거 보았어요. 돈이 많고 적음과 나라가 잘살고 못사는거를 떠나서 인생을 즐겁게 사는 모습에 많은것을 느끼는 여행이였어요. 너무 각박하게 살필요 없다 양보하며 친절하게 즐겁게 살자~~ 내가 친절하면 남도 친절하고~ 내가 즐거우면 남도 즐거워진다. 여러 나라를 여행한다는 건 깨달음을 얻기위한 거 같아요. 이제 여행 자주 다니며 살려고 합니다. 즐겁게 즐겁게~~ 내인생은 즐거워야하니까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