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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결혼을 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신혼여행을 다녀오지 못해 내심 아쉬웠다. 기회가 될 때마다 여행을 가기 위해 노력했는데 매번 국내 여행이라서 이러다 해외한번 나가보지 못하고 아이가 생길거 같아 아내와 큰맘먹고 일본행 티켓을 덜컥 예매했다. 인천 공항에서 가깝지만 먼 나라. 나만 빼고 모두 가봤다는 그 일본에 드디어 나도 간다! 처음 나가보는 외국이라서 기왕이면 이국적인 풍경을 즐기고 싶었지만 난이도가 가장 낮은 일본부터 시작하라는 주위 사람들의 조언 때문에 일본, 그것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오사카로 결정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그덕.. © nasa, 출처 Unsplash 하필이면 왜 태풍이 오는거냐? 덕분에 오사카 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취소. 3박 4일 씩이나 계획했는데 유니버셜 스튜디오 없이 오사카 행이라니.. 간사이 공항에서 다행이도 도착날은 날씨가 매우 좋았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 라피트 열차를 타기 위해 게이트를 이동하다보면 이런 뷰를 맛볼 수 있다. 그냥 공항을 지나다보면 보이는 흔한 풍경이지만 날이 너무좋아 사진으로 남겼다. 오사카 성으로 향하며 지하철이 잘 되어 있는 나라답게 숙소에서 오사카성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이동했다. 일본어가 전혀 되지 않지만 요새는 구글지도가 워낙 잘되어 있어 찾아오는데는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문제는 역에서부터 오사카성까지의 거리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일줄 알았던 오사카 성은 아무리 걷고 또 걸어도 나타나질 않았다. 오죽하면 오사카성이 어렴풋이 보일 정도까지 갔을 때 그냥 돌아가자는 말이 나왔을 정도. 지하철 역에서부터 오사카성까지 태워주는 이동수단이 있다는걸 관람을 끝내고 돌아올 때 그 존재를 알아버렸다. 오사카성에서 그렇게 걷고 또 걷고 계속 걸어서 도착한 오사카성. 오사카성 내부로 진입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버려서 기념사진만 겨우 건졌다. 만약 오사카에 또 여행을 가게 된다면 다시 들를일은 없을거 같다. 너무 힘들어.. 글리코상에서 도톤보리를 걷다가 글리코상이 보이는 다리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다. 도저히 사진찍을 엄두가 안나서 SNS에서 본 사진 플레이스를 찾아가서 찍음. 글리코상에서 날이 우중충했지만 태풍이 온다고 했던거에 비하면 아주 쾌적했다. 3박 4일간 비맞으면서 돌아다닐 생각에 한숨부터 나왔는데 이정도면 만족. 하루카스 전망대 비가 안올때 얼른 구경가자! 하고 급하게 찾아갔던 하루카스 전망대. 넓은 통유리로 오사카 시내를 조망할수 있어서 인상깊었다. 여기 야경이 맛집이래서 최대한 오래 버텨봤는데 그냥 그랬음. 현지에서 가장 먹어보고 싶었던 가츠동. 일본 음식이 입에 너무 안맞아서 고생했는데 그나마 제일 먹을만 했던거 같다. 거리 자체가 청결하고 예쁜 일본답게 그냥 지나가다 찍어도 사진이 잘나온다. 난바역 옆으로 길게 이어진 전통시장에서 발견한 로컬 식당. 내부는 사진찍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못찍었는데 한국의 김밥천국 정도로 보면 될듯 하다. 여기서 먹은 우동 진짜 맛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