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Blog] 4박 5일 나홀로 도쿄 여행 후기(feat.유심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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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으로 어디가 좋을까 하다가 또 누구랑 떠날까 하다가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이러다 휴가를 못갈 듯 해서 결국엔 나홀로 여행을 계획했다. 마침 엔화가 엄청 싸다는 글을 보고 다급히 환전을 했다. 환전을 얼마나 해야할까 하다가 하루에 10만원정도면 넉넉하게 여행하지 않을까 해서 40만원을 환전했다. 알아보니 하나은행의 트래블로그 카드를 만들면 환전수수료가 100% 우대라고 한다.. 원래 내 여행 스타일이 계획하고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항공권과 호텔만 예약하기로 했고 나리타행 왕복으로 37만원? 나쁘지 않은 가격으로 예약완료. 호텔은 아고다에서 제일 후기 괜찮은 곳으로 예약을 했다. 드디어 여행 당일. 인천공항은 역시나 사람이 바글바글 창가 자리에 앉았지만 아쉽게도 후지산은 볼 수 없었다 후지산은 인천-나리타행을 타면 의외로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보니 어느덧 저녁이었다 어찌저찌 신주쿠행 나리타 익스프레스 티켓랑 교통카드까지 구매하고 나니 동전이 한움큼 생겼다 나중에는 1엔 5엔짜리 동전이 너무 많이 생겨서 호텔에 놓고 다녔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내부는 간격도 넓고 짐도 따로 묶어둘 수 있어서 편했다 1시간 반정도 지났나 신주쿠역에 도착했고 밖에 나와서 거리를 보니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조명이 화려해서 인상 깊었다 오랜만에 여행이라 긴장했을까 배고파서 쓰러질 것 같아서 서둘러 호텔에 도착했다 체크인을 하고 뭘 먹어야 할까 두리번 거리다가 스테이크 덮밥집에 들어갔다 남자 직원이 꽤나 친절했다 콜라까지 시켜서 허겁지겁 먹었는데 생긴 것과는 다르게 맛은 진짜 최고였다 생각보다 더 짭잘한 베이스였는데 평소에 음식을 짜게 먹어서 그런지 그렇게 심한지는 모르겠다 다음 날 일찍 유심칩을 구매하기 위해 신주쿠 빅카메라로 향했다 빅카메라 신주쿠 히가시구치점 3 Chome-29-1 Shinjuku, Shinjuku City, Tokyo 160-0022 일본 일단 나는 통화를 하지 않기 때문에 로밍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데이터만 있으면 구글맵과 파파고는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데이터만 쓸 수 있는 유심칩을 찾아봤는데 7일 30일 이렇게 기간제로 사용할 수 있는 유심칩이 대부분이 었고 가격도 로밍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멘붕에 어떡하지 하고 서있었는데 직원이 다가와서 도와줬다 휴 다행히 한국인 직원이었는데 멀리서 봐도 내가 위태로운 한국인처럼 생겨서 도움을 준 듯 하닼ㅋㅋㅋ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유심은 이건데 데이터 5기가를 10일동안 쓸 수 있고 내부에 아이폰/안드로이드 호환 가능한 유심칩과 큐알코드로 설치하게 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등록이 가능했다 속도가 엄청 빠른편은 아니었는데 구글맵과 파파고정도 쓰는데는 전~혀 무리 없었다 아침에 현지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카페에 가보았다 주문을 하고 개별석에 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었는데 아이스커피가 내 취향은 아니었다.. 신주쿠 오코노미야끼 저녁엔 신주쿠에 있는 이자카야집에 갔다 사실 오코노미야끼를 먹으러 간 건 아닌데 한국직원분이 메뉴를 추천해주셨다 맛은 뭐 그다지 맛있진 않았는데 같이 시킨 맥주가 맛있었다 신주쿠역 근처에는 쇼핑할 곳이 여러곳 있었는데 딱히 살만한 건 없었다 이 날은 그렇게 지나갔다 롯폰기 돈키호테점 근처 라멘집 점심에 배가 고파서 호텔에 나와서 돈키호테 지나서 걸어가는데 현지인들이 많이 줄서 있는 라멘집이 보였다 직원분이 문 앞에서 자리가 생기면 안으로 안내해줬는데 내 차례가 되서 나한테 뭐라고 하는데 뭐라는지 몰라서 히토리데스! 하잇! 히토리데스 반복했더니 안으로 들어오라는 소리였나보다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고 한참 기다렸더니 라멘이 나왔다 진짜 내가 먹었던 일본라멘 중에 최고였다 한국에서 먹었던 일본라멘은 다 가짜였다. 국물까지 전부 호로록 하고 나와서 도쿄타워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저녁에 가니 도쿄타워에 조명이 들어왔다 낮에 도쿄타워 앞에 가니 한국말을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여행 내내 한국인은 하루에 3-4팀 정도 본 것 같다 나중에 다녀온 후쿠오카는 정말 한국인이 많았는데 그에 비하면 도쿄 특히 롯폰기는 한국사람이 적어서 좋았다 롯폰기힐스를 갈까 하다가 현지인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롯폰기 근처에 현지인 주거지를 여러곳 돌아다녔다 확실히 내가 느낀 롯폰기는 한국으로 따지면 한남동? 압구정 느낌이 강했고 건물들이 으리으리했다 타코야끼 긴타코 도쿄에 유명한 타코야끼 체인점으로 긴타코가 있다 어릴적부터 타코야끼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사실 이걸 먹으러 여행왔다고 봐도 좋은데 4개 구성으로 290엔? 정도 했던 것 같다 겉바속촉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그런 식감으로 기대했던 맛이었다 부자동네 롯폰기를 뒤로하고 조금 더 도쿄 외곽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고심 끝에 결정한 곳은 중심지에서 동쪽에 위치한 키바 키바에 도착하니 이제서야 진짜 사람 사는 동네같았다 아이 어른 가릴 거 없이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녔는데 언덕길이 많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평지가 많아서 자전거 타기 좋아 보였다 일드에 보면 퇴근한 직장인들이 꼬치집에 모여서 술을 마시는 장면을 많이 봐서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막상 주인장이랑 맞대고 앉아서 얘기하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먹으려는 조금 쫄렸다 그렇다고 포기할 순 없지.. 꼬치를 포장해왔다 호텔에 왔을 때는 식어서 그런지 잡내가 조금 있었지만 맛은 있었다 구글맵을 보다가 호텔 근처에 타코야끼집이 있어서 갔는데 구글 리뷰에 ‘전통 오사카식 타코야끼’ 라고 해서 기대하고 갔더니 나이가 지긋하신 할머니 혼자서 가게에 계셨다.. 강황가루?를 넣어서 그런가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고 위생은 그다지 좋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이번 여행은 진짜 소소한 행복?이라고 할까.. 전체적인 도시 느낌은 평화로웠고 길거리는 깨끗했다..이게 제일 부럽더라 일본여행 오기전에 혐한 관련해서 걱정했는데 사람들도 친절했고 음식도 대부분 입맛에 맞았고 맛도 있었다 끝으로 돈키호테에서 동전파스, 생필품, 과자, 컵라면 등등 이거저거 많이도 샀는데 지인들 조금씩 나눠주니 금방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신주쿠 저녁 어느 골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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