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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이 일주일도 안 남은 시점 가루다항공에서 웬 메일이 왔다. 대충 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하라는 광고메일 가는편 오는편 각각 선택해서 다르게 올 수 있다. 비지니스석에 대한 욕망이 있던지라 광고 메일치곤 꽤 솔깃했고 비용이 부담돼서 왕복은 무리일거같아서 일단은 편도 하나만 하기로 일단 마음 먹었다. 오는 편 일정이 밤12시 비행기라서 한국왔다가 다시 바로 일본으로 가는데 거의 비행기 이동시간에 자는 걸 그날의 숙박으로 대체 해야하다보니(비행노숙) 한국 오는 편을 누워서 오자고 싶었다. 비드 업그레이드는 처음에 무조건 비지니스 업그레이드인가 했더니 bid=경매입찰, 호가 말그대로 한정된 좌석에 입찰을 해서 비지니스 좌석을 따내는 것이다 ㄷㄷ 신박 후기를 찾아보니 대부분 최저가 입찰로도 올 수 있다고 했는데 혹시몰라서 너무 최저가보다는 10000루피아 정도 더 써서 입찰했다.(한국돈 천원 정도) 입찰이 끝나고 낙찰이 되면 출발 하루전쯤에 아래와 같이 메일이 온다. 좌석 2명에 총 10,814,000루피아로 낙찰이 된 것 약 92만원. 그래 평생에 다시 없을 비지니스다 이때 태워보자,,, 그리고 소소하게 모아온 스카이팀 마일리지를 보태서 쓸 수 있는거 같아서 가루다 웹사이트에서 뭔가 잠결에 본거 같은데 결국 마일리지 적용은 별도로 안 됐음ㅋㅋㅋㅋㅋ 다행히 스카이패스 적립은 됐다 부랴부랴 좌석 지정을 해야할 것 같아서 가루다 홈페이지로 들어가면 좌석이 남은게 저거뿐이다. 둘이 붙어있는게 어디냐;; 신혼여행이라구요 ㅋㅋ 와… 비지니스는 표 껍데기도 주네 대한항공 칼라운지도 무료이용 가능 확연히 다른 한식파와 양식파 GA871 인천-발리행 Airbus A330-300 (2-2-2배열) 웰컴 드링크로 샴페인🥂 모에샹동이었던가..? 와 나 그렇게 여행 많이 다녀도 비행기 창문3개는 처음 써본다 성공했다 돈이 최고다 신행기념이라고 쓰고 비즈니스 탑승 기념사진이라 부르는… 근데 이거 모르는 사람이랑은 바로 옆에 어떻게 앉아감? 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비우고 레드와인으로 갈아주시구요 빈땅 처음 먹어보고 눈이 번쩍 뜨임 이 빈땅을 시작으로 여행중에 한 30병 정도는 먹은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식이라고 불린 점심 기내식 에피타이저 치즈 안에 인삼이 있다…😫ㅋㅋㅋ 저 새콤한 쫄냉면도 맛있었음 양식인지 뭔지로 받은 에피타이저 한식인데 국물은 뭔가 미소시루 느낌 한식에는 숟가락이 있어야하는데요?! 양식인지 인도네시아 음식인지 치킨 커리를 받았다 새콤한 무스케이크 디저트까지~ 자라고 불을 주신다 스크린이 너무 멀어서 보기는 불편함 빈땅사랑 야무지게 뻗은 그의 두 다리 과일도 주고 역시 비지니스는 갈때 타야 재미를 느끼는구나 아맞다 처음에 비드 업그레이드 할때 돌아오는 편만 하려고 하다가 이때 아니면 못탄다며 누려보자고 결국 왕복으로 비딩해서 업그레이드 받았다ㅎㅎ.. 괜찮아 연말정산+성과급이 있잖아^^ 리얼 치즈가 녹아있는 나초까지 완벽 아이패드로 그림도 그리고 위스키 받고 발리 도착하기도 전에 술 거의 만취상태 ㅋㅋㅋㅋ 기본 어매니티 파우치를 집에 가져와서 찍음 구성: 안대 이어플러그 빗 립밤 바디로션 치약칫솔 GA870 발리-인천행 Airbus A330-300 (1-2-1배열) 한국으로 돌아오는 편에도 응우라라이 공항에서 스카이팀 가루다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 규모는 인천공항보다 훨씬 작다 나는 배탈도 심했고 너무 피곤해서 여기서 음식은 단 하나도 먹지 않았다ㅠㅠㅠㅠ아깝 좌석 배치는 1-2-1열이다. 이미 비지니스 업그레이드 메일을 받았을때에 좌석이 10A 11A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나란히 앞으로 왔다. 허니문 신혼부부랍시고 둘이 옆에 붙어오지 못한다며 서운해할 필요까지는 없었던 것이…. 탑승 직전에 약간의 감정충돌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다행이었다(?) ㅋㅋㅋㅋ와 진정한 비지니스석 솔직히 좌석 컬러감때문에 좀 낡고 후진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실제로는 더 신식이었다. 오오 뭔가 파티션도 있고 올때비행기랑은 또 느낌이 다르다 참고로 11A좌석에 승무원이 팔걸이가 안된다는 말을 몇번이나 하는걸로 봐서는 고장이아니라 원래 안되는듯하다. 그게 아니라면 탑승전에 굳이 승무원이 표검사하는 시점에 암레스트가 안되는데 괜찮냐는 말을 타기전에 미리? (=이제와서?)할게 뭐냐;; 풀방인데 딴 자리 바꿔줄것도 아니면서 ㅋㅋㅋ 여튼 병짜는 이거때매 불편했다고 한다 (감정충돌 이후 냉전상태라 내가 눈치채지 못했다🤣) 의자조절이 터치식이고 모니터 컨트롤러가 좀더 최신식이랄까 다리는 잘 뻗어졌다 스크린이 훨씬 간지난다 컨트롤러가 터치식에 양면이다 근데 만질줄 몰라서 못만지겠다 밤비행기 내부 조명이 간지나네요 비행 시작 1시간반 정도 지났을 무렵 먹은 기억도 안나는 부리또? 케밥? 샌드위치사진. 난 먹지도않고 기절해버렸는데 승무원이 맘대로 치워버렸다ㅋㅋㅋㅋ눈뜨니없더라 7시간의 비행중에 5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한참 잘자고있는데 5-6시쯤 갑자기 불을 확 켜고 밥을 먹으란다. 갑작스런 기상에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지만 밥을 준다니 짜증을 낼 순 없다. 얘넨 왤캐 따뜻한 물수건을 매번 주는거야 기내는 경량패딩을 입어도 추워서 따뜻한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다….(?) 근데 그 이후로 40분이나 뒤에나 밥이 나왔다 밥 나오면 깨워주지 거참😫 나원래 기내식에 도전을 하는 타입이었는데 이번엔 곧죽어도 한식… 진짜 불고기제육에 고수가 올라가서 힘든 맛이었고 오묘한 저 김치가 그래도 제일 맛있더라ㅠ 미역국인듯한 저 국은 따뜻한 오이냉국이었다.. 크흠 어느샌가 도착 7시간 걸려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구구절절 후기 비즈니스를 왜 타는지는 너무너무 잘 알겠고 이제 내 몸뚱이 클라쓰를 너무 높여 놔버려서 6시간이 넘어가는 비행에 과연 일반 좌석을 탈수있을지 의문이다. 😞 먼 곳 여행자체를 차라리 안가는 방법이 있겠군 신혼여행을 핑계로 7시간 정도 비행하는데에 1인당 왕복 200도 안 되게 비지니스를 탄거면 매우 괜찮은 조건이었던 것 같다. 대한항공이었다면 이 가격에 절대 불가능이지😎 다행히 우등고속 비지니스석이라고 불리는 허접한 비지니스석도 아니었고 2-2-2 배열과 1-2-1배열을 다양하게 체험하고 와서 가루다 비드업그레이드는 무조건 추천하고싶다. 신혼여행기념 가루다 비즈니스석 탑승후기 끝~ 벌써 여행 블로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