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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누르 하얏트 리젠시 숙소 후기 및 처음으로 해외여행 중 아파서 병원 갔던 일을 간단히 기록으로 남겨본다. 사누르 하얏트 리젠시는 옆 안다즈 리조트와 시설을 함께 쓰는 하얏트 계열 숙소다. 전반적으로 발리 숙소답게 전경이 초록초록하고 널찍널찍해서 답답한 느낌 없이 편히 쉴 수 있는 장소였다. 조식 식당 오망오망 및 리조트 내 조성된 연못 조식은 과일 구성에 망고스틴/망고/수박이 포함되어 있어서 내가 굉장히 만족하며 먹었다. 나는 해외 조식에서 과일과 쌀국수, 캐모마일 티 또는 라떼가 맛있으면 만족하는 편. 번외로_ 하얏트 리젠시도 조식이 포함된 패키지일 경우, 조식박스를 챙겨준다. 공항 픽업 등의 개인 일정 때문에 리조트 내 조식을 못 먹을 경우 데스크에 말하면 조식박스를 준다. 간단한 빵, 종이팩 음료수, 오렌지류의 과일 등 사진 속 조식박스는 하얏트 계열 알릴라 우붓의 조식박스인데 리젠시에서 제공한 조식박스도 유사했다. 맛은… 그닥. 공항에서 배고플까봐 일단 받았는데, 결국 공항 쓰레기통에 버렸다. 딱히 앉아서 먹을 장소도 없고, 발리 공항에 볼거리가 없어서 수속을 빨리 밟게 되는데 음식물은 반입이 안되니까… ㅜㅜ 기본적으로 사누르 하얏트 리젠시는 조용히 한적하게 머물 수 있는 숙소이며 야외 수영장은 물론이고 자전거 대여(유료), 사우나(야외 자쿠지)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곳이다. 사우나는 스파 시설 쪽에 있는데, 스파를 이용하지 않고 사우나만 이용이 가능하다. 스파 데스크에 사우나를 이용하고 싶다고 하면 사우나 탈의실 열쇠를 제공한다. 더운 나라라서 그런지, 숙소에 서양사람들이 더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내가 사용하는 동안 3일 내내 동시에 사용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나는 주로 야간에) 자쿠지 넘 좋은 것. 야외 자쿠지라서 밤에는 별도 보였다. 이렇게 좋았으나, 사누르 입성 첫날은 너무 힘들었는데 그 이유는 내가 몸이 너무 좋지 않았던 것. 발리밸리를 의심하긴 했지만, 나는 설사가 아니라 구토쪽이었던 터라… 무튼 계속 토하며 어지럽고 열나고 울렁거렸다. 병원을 어디를 가야하나 걱정이 됐으나 일단 하얏트 리젠시 내부에 클리닉(병원)이 있어서 그곳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다. 의사, 간호사 1명씩 상주. 수액 치료 결정. 내 경우는 심각(?)하지는 않아_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 X 클리닉 내부에서 치료를 끝낼 수 있었는데, 클리닉 안에는 간호사 1분과 의사 1분이 상주하고 있었다. 여행자보험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간호사도, 환자도 진료비에 대한 걱정 없이 치료만 생각한다. (아.. 내가 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해외 치료비가 많이 비싸고, 나도 나대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하기 위해서 애쓰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울렁거리고 두통으로 머리 아파서 생각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ㅠㅠ) 요즘은 번역기가 되니까 나랑 간호사, 의사는 번역기 어플을 사용해서 대화했다. 내 증상은 심하고 잦은 구토, 울렁거림, 두통, 미열이었는데 경구약(알약)과 수액치료를 선택할 수 있었다. 수액도 맞고(기본 활력 수액에 액상 치료제를 추가 투여함) 알약도 3~5일치를 받을 수 있었는데 나는 약은 먹고 싶지 않아서 수액에 치료제를 추가하는 것으로 진행했다. 몸이 탈이 나긴 했지만 물갈이 또는 발리밸리처럼 일시적인 질환일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수액을 다 맞은 후 바로 기력을 회복할 수는 없었고 침대로 돌아와 2시간 가량을 땀 흘리며 자고 일어났더니 컨디션이 한결 좋아졌다. 그리고 여행자보험 환급에 가장 중요한 서류! 이 서류는 간호사분이 체크아웃시에 찾아갈 수 있도록 데스크에 맡겨둔다. 나는 DB 여행자보험을 들고 갔는데, 내가 더 챙긴 서류 없이 리조트에서 제공한 서류를 제출하는 것으로 환급을 받았다. 24.2.25일 기준 환율 총 치료비로 3,925,000 루피아를 지불했고, 돌아와서 환급받은 금액은 334,410원이다. 환율은 내가 지불한 당시 금액인지, 환급일 기준 환율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꼼꼼하지 않아서 그냥 넘어갔다. ㅎㅎ;; 그저 대략적인 금액을 보험으로 보장 100% 보장 받았구나, 이것에 안심과 만족감을 느꼈다. 그동안 여행자보험을 보험료 버리는 돈으로 아깝게 생각하며 냈었는데 앞으로는 더 기꺼운 마음으로 들 듯. *DB 여행자보험에 병원비 환급 신청 방법_ 내 경우에 DB 운전자보험 및 직장내 단체 보험이 가입되어 있어서 어플로 보험금 접수가 가능했다. DB 손해보험 다이렉트_에서는 내가 가입한 여행자보험이 조회가 되는데 정작 보험금을 접수해야 하는 DB 손해보험 어플에서는 여행자보험만 쏙 빠져서 조회가 안됐다. 일단 어플로 접수 후 (다른 보험이 뜨니까 접수가 됨.) 접수된 보험 담당자(카톡 메세지로 온 정보 확인)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내용을 문의하니 여행자보험으로 처리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접수 후 10일 내에 환급 완료 된 듯. 만약 다른 DB 보험이 없을 경우, 여행자보험은 어느 보험사라도 마찬가진지는 모르겠으나 유선 접수해야 한다고 여행자 보험 가입 약관에 명시가 되어 있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정리해보면 1.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다. (가입시 청구 방법을 약관을 통해서 확인해두기) 2. 환급 이벤트가 발생했을 경우, 보험사에 전화를 건다. 3. 안내 받은 메일주소로 서류를 사진 찍어 보낸다. 4. 환급을 기다린다. 이정도 되겠다. 어찌됐던, 사누르 하얏트 리젠시 숙소는 클리닉이 내부에 있었고, 서류 준비도 잘해줘서 내가 그 덕을 톡톡히 봤던 아주 맘에 든 숙소로 추천한다. 다시 가고 싶다!!!! *개인적인 호 – 클리닉이 내부에 있어 간편하게 진료 및 처방이 가능하다. – 야경이 멋있다. 조명 예쁘고, 길들이 안전하다. – 사우나 시설이 있다. // 수질 걱정이 조금 되긴 했지만, 나는 피부 트러블 없이 잘 사용함. **개인적인 불호 – 한국인들도 유명한 숙소라서, 동양인을 마주치긴 한다. – 가족 단위 투숙객이 많다. (커플 위주/ 성인 위주의 숙소를 원한다면 불호라는 뜻.) – 밤이 심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