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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간사이공항제2터미널 #다이코쿠초역 #도톤보리 #츠덴카쿠 #4인가족오사카여행 5박6일간의 길 줄 알았지만 지나고 보니 너무 짧게 느껴졌던 여행이었어요^^ 모든 일정은 J인 제가 짰고(남편은 짐꾼), 돌아 보면 즐거운 여행이었지만… 사춘기에 접어들어 까칠해진 초6과 걷기 싫어하는 초2 두 아드님들을 모시고 다니는게 인내심을 많이 필요로 했던것 같아요 ㅎㅎ(참다 참다 셋째 날에 한 번 폭발 ㅋㅋ) 일단 애들 데리고 가는 모든 J님들은 정신건강을 위해 일정은 무조건 여유롭게 짜는거 추천드려요. 계획대로는 절대 안됩니다 ㅋㅋ * 1일차 일정 : 간사이공항 도착, 다이코쿠초 숙소 체크인, 츠덴카쿠, 신세카이시장, 도톤보리 제1터미널은 입국심사 오래걸린다고 해서 제주항공을 이용했는데 입국할 때 많이 붐비진 않았고 제1터미널 가는 셔틀도 바로 탈 수 있어서 괜찮않어요. 난카이티켓오피스에서 소인이랑 어른 이코카카드 바로 구입하고 공항급행타고 앉아서 편하게 갔습니다. 라피트도 고민했었는데 안사길 잘 했다 싶어요. 숙소가 다이코쿠초역이었는데, 체크인이 4시여서, 짐 맡겨두고 미리 검색해둔 근처 일본 가정식 식당에서 맛있게 점심 먹고 도보로 잠시 츠덴카쿠랑 신세카이시장 주변 둘러보았어요. 크게 볼거리가 있는건 아니지만, 통천각 배경이 감성 있고, 식당 간판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어른들끼리 밤에 술 먹기에 분위기가 좋을꺼 같아요.. 체크인 후 휴식을 좀 취하고 도톤보리로 갔는데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어요… 일단, 지하철에서 내린 후 길 찾는것도 힘들었고, 글리코상 보고 도톤보리 강 주변을 걷는데 사람들에 떠밀려다니는 느낌이라 애들이 많이 힘들어했어요ㅜㅜ 걷다가 힘들어 해서 식당을 찾는데 구글 평점 좋은 곳은 웨이팅이 많고 …둘째 아들은 계속 배고프고 다리 아프다고 징징대고…걷다가 지쳐 들어 후기1개 보고 에라 모르겠다 들어간 곳이 태국음식점이었어요…손님도 한 테이블 밖 에 없고(동남아 사람인듯 보이는) 일본와서 웬 태국음식이 냐며 허탈했는데 웬걸 너무 맛있어서…감동ㅜㅜ 태국인 쉐프가 하는 곳이었는데 방콕에서 먹었던 팟타이 맛을 느꼈어요. 쌀국수, 똠양꿍 다 좋았어요.., 이런게 여행의 묘미겠죠?? 그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기운을 얻고 기분 좋게 숙소로 돌아가는데… 여기서 첫번 째 시련을….ㅜㅜ 숙소 근처 역이 두 개 였는데…(다이코쿠초,이마미야에비스) 원래 조금 더 가까운 다이코쿠초역으로 가려고 했으나 도톤보리 갈 때는 지도를 잘 못보고 이마미야에비스역 으로 가서 난카이고야선을 타고 난카이난바역에서 내렸고, 숙소로 돌아갈 때는 다이코쿠초역으로 가려고 난바역으로 갔어요. 그런데 저랑 첫째는 개찰구를 통과했는데 둘째 가 통과가 안되고 빨간불이 뜨더라구요…아마도 난카이난바역에서 내릴 때 카드가 제대로 찍히지 않아 다시 난카이 난바역에서가서 하차를 찍고 와야되는거 같았어요…저랑 첫째는 이미 개찰구를 통과해 역안으로 들어와버려 남편 이 둘째를 데리고 다시 난카이난바역으로 갔는데….(이 때부터 판단미스….제가 갔어야 됐어요ㅜㅜ) 여행준비를 하나도 안한데다 길치인 남편은 복잡한 실내에서 난카이 난바역 찾는것도 엄청 헤매고….(남편이 일본 사철에 대한 개념도 거의 없어 우리나라 지하철 환승 시스템처럼 생각함) 난카이고야선으로 가야하는데 플랫폼도 너무 많고 지선 이름을 잘 몰라 엉뚱하게 오사카난바쪽으로 갔던거 같아요 저랑 첫째는 인터넷도 안되는 상태에서 (도시락와이파이라 남편이 가져감) 30분을 넘게 기다리다 안되겠다 싶어 다시 남편에게 가려는데 개찰구로 다시 나 갈 수 가 없었어요(일본 지하철은 탔던 역에서 다시 나가는게 안되더라구요ㅜㅜ 카드가 에러나고 안찍힘) 겨우 역무 원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승차 찍힌거 취소해쥐서 나갈 수 있었어요..(역무원이 승차한지 30분이나 지났는데 전철 안탄거 맞냐, 왜 안타고 나가는지 물어봤어요ㅜㅜ영어도 안통하고 파파고 안됐으면 난감할뻔ㅜㅜ) 다행히 전화는 되서 남편에게 어디 있는지 위치 물어보고 찾아가서 다시 난카이고야선 플랫폼 찾아 하차 찍고 이제 되나 싶었는데 이번엔 남편 카드가 또 안됨…둘째와 같은 상황인가 싶어 난카이고야선 하차도 찍어봐도 소용 없 음…..이 때 2차 멘붕이ㅜㅜ 일단 헛걸음할까봐 애들은 난카이난바역에 둘이 두고, 혹시나 해서 다시 난바역으로 가서 승무원에게 문의했더니 남편이 남바역 개찰구에서 승차를 이미 찍었더라구요( 옆 줄에서 둘째가 에러 나 못 들어가니 찍고 안들어가고 나온 듯ㅜㅜ )역무원이 승차 취소 처리해주시고, 다시 난카이난바역으로 돌아가서 지하철 타고 숙소로 돌아 갔습니다. 결국 저희 가족은 남바역과 난카이난바역 사이에서 1시간을 고생하고 멘탈이 탈탈 털렸네요… 결론은….. 어린이들…이코카카드 하차를 잘 찍읍시다!!!!! 하차가 제대로 안찍혀도 앞에 사람 나갈 때 나갈 수 있어서 어른은 안그러는데 애들이 종종 이런 일이 생기는거 같아 요.. 여행 후기에서 그런 일 겪으신 분 글을 본 적이 있어 다행히 상황을 빨리 캐치하고 해결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몰랐으면 더 헤멜뻔.. 남편은 우리나라 지하철만 생각하고 역무원이 전산으로 처리를 해주지 않고 내렸던 역까지 갔다오라고 하는게 처음 엔 이해가 안되서 더 화가 난 거 같더라구요… 그냥 1회용 티켓사서 타면 안되냐고ㅜㅜ 역무원이랑 말도 못알아듣고 걷기 힘들어하는 애 데리고 왔다갔다 하느라 고생이 많았나봐요… 첫날이라 일본 지하철 시스템이 낯설고 하필 난카이남바역이 플랫폼도 많고 복잡한 역이라 더 헤맸던거 같아요(그 이후엔 일본지하철 달인이 됨) 첫날 그렇게 식겁하고 그 이후론 항상 지하철 하차할 때 애들 먼저 통과시키고 제대로 카드 찍었는지 신경썼어요(왜 그런지 카드 찍어도 짹짹 새소리가 간혹 안 날 때도 있었어요) 둘째날 이야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