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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에 칸사이+도쿄 여행을 계획한 나 이 미친 일정속에서 도쿄 여행 숙소는 무사시코가네이역에 있는 도쿄호텔!이 아닌… 도쿄 게스트하우스에 가까운 와일드 체리 블로섬 호스텔이었다. JR 츄오센(중앙선) 무사시코가네이역에서 도보 5~7분가량 소요된다. 신주쿠, 시부야도 아닌 이 호스텔을 고른 이유는? 근방 지역을 돌아다닐 예정이었다 숙박비도 꽤나 저렴하다 도쿄역에서 한 번에 갈 수 있다 신칸센으로 도쿄역에 도착하는 지라 꽤나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생각보다 상당히 큰 건물…! 전 층을 게스트하우스로 쓰는 것 같았는데 이 외곽까지 묵으러 오는구나… 지도 묵었으면서 아무튼 엘레베이터에 이런저런 행사들과 주의사항이 붙어있었다 체크인은 2층에서 한 다음 배정받은 방에 가면 된다. 캐빈룸…이라고 아시려나? 캡슐호텔보다 그나마 나은 방이다. 캐빈 호텔의 대표격인 퍼스트캐빈 일본에서 캐빈룸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퍼스트캐빈이라는 체인호텔이다. 원래도 저렴한 편이 아니라 묵기 망설여졌지만 비즈니스 호텔이 더 저렴하니까… 이 시기에는 1박에 15만원 이상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곳은!! 1박에 약 5만원이라는 미친 갓성비를 자랑했다. 주말이었음에도 2박에 10만원정도 했다. 아무튼 설레는 마음으로 내가 배정받은 6층에 ㄱㄱ 물품보관함과 화장실 샤워실(세면대)/화장실 복도에는 물품 보관함과 샤워실, 화장실이 있다. 특이사항은 LGBT를 위한 올젠더 화장실도 있다는 점 아무튼 여기에서 화장실/샤워/세수를 다 해결해야 한다. 이후 카드키를 들고 캐빈룸으로 입장 1인 캐빈룸 1박에 5,500엔 가량 하는 캐빈룸! 퍼스트캐빈보다 넓은 것 같다. 침대에 매트리스 깔고 이불깔개 씌우면 캐빈룸 이불 세팅 완. 대충 이런 모양새가 된다. 방 크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킹받는 점은 짐을 둘 곳이 없다 짐을 둘 곳과 쓰레기통이 없다. 쓰레기도 분리수거 해야한다. 이게 게스트하우스/호스텔의 숙명이니까… 문 또한 저런 버티컬? 형식이라 방음이 안 된다. 누가 들어온 적은 없지만 자칫하면 물건이 털릴 수도 있으니 주의 (심지어 첫 날에는 옆방 중국인 분이 새벽에 방 안에서 전화하는 비매너짓을 벌여서 참다참다 프론트에 전화하기도 함… 직원들 들어오자마자 귀신같이 조용한 척 해서 분통터졌다 ㅡㅡ) 조명 조절 가능한 건 좋다 좋은 점은 조명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과 나름 충전할 곳이 적지 않았다는 것? 사실 잠만 자기에는 진짜 괜찮을 거 같은데 문제는 내가 이 날 몸이 안 좋아서 몸져누웠다는 것 들리려던 근처 관광지는 죄다 못 갔다 누워있는 내내 남들 소음보다 내가 내는 소음이 신경쓰여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근데 무사코가 너무 좋아서 위치 자체는 대만족했음; 츄오센의 동네는 타마지역이라도 다른건가? 진짜 깔끔하고 없는 게 없었따. 타나시랑 하나코가 이 정도만 됐어도 내 워홀 생활이 훨씬 윤택했을 것이다 2층 라운지에는 전자레인지, 토스터, 커피 마시는 곳이 있고 자판기도 있다. 테이블도 꽤나 많다. 아예 장기투숙하시는 분들도 계신지 고인물이 많아보였다. 굳이 100엔커피를 마시진 않았고 떠나는 여행객이 두고 간 호지차를 마셨다. 이 곳은 정말 갓성비인 곳이다. 다만 위치 자체가 23구가 아닌 타마지역이라 나처럼 일본에 살던 사람이 아닌 관광객이 굳이 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 (기치조지, 신주쿠 등 츄오센 라인 관광이 목적이라면 나름 나쁘지 않은 위치이다. 한 번에 갈 수 있으니까) 그리고 이제는 다인실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 너무 예민해진 건지 그냥 돈을 더 내고 싱글룸을 예약할 걸 싶었다. 게다가 체크인이 2시이고 체크아웃이 11시인데 사실상 체크아웃은 10시까지 마쳐야 하고, 2층 라운지에서 1시간 더 있게 해주는 것이었다. 늦잠을 자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 그래서 캐빈룸의 재투숙 의사는 없지만 무사코가네이에 있던 건 정말 좋았다! 나의 이번 도쿄 게스트하우스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