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Blog] 발리 태교여행 –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 대한항공 비즈니스 좌석 탑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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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리 태교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돈을 태웠던 것이 바로 항공 티켓이었다. 무조건 내 몸이 편해야 하는게 우선이었고 그래야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없이 여행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잠시나마 일반 좌석 티켓을 찾아보긴 했지만 내가 찾아보던 시기가 그렇게 여유롭지도 않아서 좌석이 저렴한것도 없었음 ㅠ 이래저래 합리화 시켜서 구입한 발리행 비즈니스 항공권! 내가 항공권을 검색했을때는 대한항공 왕복으로는 가격이 좀 부담스러워서 인도네시아 국적기인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사와 대한항공을 왕복으로 끊었는데 가루다 항공도 발리 직항이 있긴 했지만 내가 검색했던 스케줄엔 이건 또 안나와서 ㅠ 할 수 없이 발리까지는 중간에 자카르타를 한번 경유해서 다녀왔다. 그렇게 공항을 다녔는데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또 처음이라우? 환전을 하고 마침 시간이 얼추 맞아서 체크인 카운터로 이동. 가루다 항공은 끝쪽에 있었다. 비즈니스 좌석 체크인이라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는 편은 아니었고 체크인할 때 임산부라고 얘기했더니 항공사에서 요구하는 서류 하나만 작성해주심 된다고 해서 간단하게 서류를 작성했다. (이건 승무원들에게도 전달되는 듯 하다) 서류 안에 쓰는 내용은 임신 몇주고 건강상 문제는 없는지 이런거 쓰는 내용이다. 그럼 티켓에 교통약자라고 스티커를 붙여줘서 이미그레이션도 따로 통과 가능했다. (동반 1인까지 가능) 비즈니스 좌석 티켓엔 공항 라운지 이용권이 포함이라 이번엔 따로 면세점 구경은 안하고 바로 라운지로 갔다. 아침에 일찍 나오느라 따로 뭘 먹고 온게 없었음.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하진 않았는데 사람은 음청 많았음. 나는 걍 간단하게 샐러드랑 빵이랑 이런거 먹었고 오빠는 비빔밥 먹고 하다가 결국은, 한국인은 컵라면이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튀김우동이랑 신라면 이렇게 두가지가 있었는데 하나씩 까먹고 하나씩 또 쟁여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리 가서 잘 먹었음) 미리 주문한 면세품 찾아서 게이트로 이동. 탑승 게이트는 맨 끝 쪽에서 있어서 한참 걸어서 또 반층을 내려가야했다. 드디어 탑승한 가루다 항공 비즈니스 좌석. 항공기는 좀 오래된 것 같았지만 깔끔한 편이었다. 우린 사전에 앞쪽 좌석도 지정해 두었음. 역시 타자마자 음료부터 사육시키는게 비즈니스 좌석이지.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서빙해준다. 기내식 메뉴는 3가지 정도가 있었다. 인도네시아식, 한국식, 웨스턴식이었나. 안전하게 오빠는 한국식, 나는 웨스턴식을 골랐음. 친절한 승무원 언니가 메뉴마다 잘 설명해주었지만 언어의 장벽이 있을 뿐 ㅋㅋㅋㅋㅋㅋㅋㅋ 요건 한국식 메뉴에 나오는 전식. 살짝 익힌 해산물과 냉면스러운 미니 면요리가 나옴. 요거 웨스턴식 메뉴의 전식. 연어랑 빵 2개가 나오는데 연어를 안먹어서 난 빵만 집어먹고 오빠가 다 먹었음. (버터를 나중에 갖다줘서 발라 먹었다) 요게 웨스턴식 메뉴의 (디저트가 함께 나오는) 본식, 생선구이 되시겠다. 매쉬포테이토가 곁들여진 하얀생선 구이인데 겉은 좀 바삭하다못해 약간 오버쿡된 느낌이었. 디저트는 레몬 타르트 (너무 달아서 한두입 먹고 말았) 요건 한국식의 본식 치킨 스테이크(?) 고추장 베이스 양념이라 아주 자극적인 아이였는데 딱 밥이랑 먹음 괜찮았다. 디저트는 똑같은 거 시켰었음. (다른 디저트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남) 맘마를 먹고 의자를 눕혀서 한 숨 잤다. 밥먹고 자니까 천국이 따로 없음. 무엇보다 누워서 자는게 최고임. 압박 스타킹을 하고 타긴 했는데 누워서 편하게 가니까 막 엄청 붓지도 않고 너무 좋았다. 한 숨 자고 눈 껌뻑 거리고 있는데 기가 막히게 와서 또 사육하겠다는 승무원. 이번에도 3가지 정도 메뉴가 있었지만 앞에 뭐라고 하는지 다 까먹었고 마지막에 인도네시아 사테요리라고 하길래 그거 줘 했음. (역시 언어의 장벽) 내가 먼저 일어나서 나만 일단 먹게 된 사테(꼬치요리). 치킨이랑 비프랑 또 하나는 뭔지 모르겠는데 맨 왼쪽에 있는건 레몬그라스에 나온 아이라 레몬그라스 향이 솔솔 났다. 나만 사육당할 수 없어서 오빠를 깨워서 같이 사육 시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샌드위치로 주문하고 와인이 가능하다고 해서 와인도 한잔 주문했다. 마침 발리 와인이 있다고 하여 그걸로 픽. 아니 기내식 왜케 잘먹어 이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산부라고 와서 잘 챙겨줬던 승무원들에게 고맙다고 안녕~ 하고 드디어 자카르타에 도착. 생전 처음 와봅니다. 환승하는데 정신 팔려서 사진을 1도 못찍었는데 환승 순서는 이래요. 일단 사람들 나가는 방향으로 나감. 여권 찍고 나감. 나가면 짐 찾는 곳이 있는데 짐 찾는 곳 끝으로 쭈욱 나감. 그럼 거기에서 입국 신고 마냥 하는데 나는 미리 작성한 전자 세관신고서만 보여줬음. (비자랑 관광세는 딱히 확인 안함) 그리고 나가서 위로 올라가서 국내선 탑승층으로 감. 가루다 항공사 데스크에 가서 나 몇번 게이트야? 라고 물어보면 게이트 번호 알려줌. (수하물은 인천에서 발리까지 모두 연결해 줌) 다시 들어가서 가지고 있던 짐 검사, 몸 수색 (여기서는 임산부이지만 기계 통과 해도 된다고 해서 통과했던 걸로 기억) 그리고 게이트 찾아서 가믄 됩니당. 여유있게 환승편을 타러 왔다가 목마르고 덥고 하여 스타벅스에서 상큼한거 하나 시켜주고 그거 마시면서 대기하다가 발리행 국내선을 탑승했다. 여기서도 맨 앞자리로 미리 좌석 선택 완료. 역시나 음료부터 바로 갖다 줌. 스낵도 두가지 중에 고르라고 했는데 감자칩 같은 저걸 골랐더니 오빠가 다른거 하나 골라보징 해놓고 저거 두 봉 혼자 다 먹음. (그 수입과자 코너에서 파는 포테토 크리스프? 그거랑 맛이 존똑) 너무 맛있다고 마트가서 저거 몇상자 사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사려고 마트 몇군데 돌았냐고) 산 곳은 꾸따에 비치워크 쇼핑몰 지하 마트랑 스미냑 빈땅마트. 두시간 정도 날아가야해서 또 기내식으로 사육 시켜준다. 이번엔 치킨 먹을래 비프 먹을래 이 차이였던 듯. 나는 취킨 (향신료 강했음) 오빠는 비프 (얘는 약간 장조림 같은 서타일) 이번에도 오빠가 와인 마시고 싶어했는데 국내선은 와인 제공이 안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그냥 쥬스만 마셨음. 대체적으로 가루다 항공 승무원들이 친절한 편이었는데 역시나 이런 상도 받았다 꾸준하게~~~ 오홍! 그리고 집에 가는 날이 되었음 ㅠㅠㅠ 아숩다. 여행은 늘 그렇지만 집에 빨리 가고 싶기도 하고 안가고 싶기도 하고 미묘. 새벽 비행기이지만 이번엔 대한항공 직항으로 바로 인천으로 날아간당! 사전 좌석 지정을 하고 갔는데 수속할 때 직원이 더 앞에 가운데 자리로 옮길 수 있다고 옮길래? 하길래 응! 옮길래 했는데 알고보니 더 넓은 좌석으로 업그레이드 해준 것이었다. 럭키잖아! 역시나 비즈니스 좌석이라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서 면세점 좀 구경하다가 라운지를 가봤는데 세상 심플하고 먹을게 없어서 놀랐음ㅋㅋㅋㅋㅋ 걍 몇가지 주워먹고 좀 쉬다가 게이트로 고고. 남은 루피아로 머핀 하나 사구 남은 동전이랑 이런건 공항에 있는 기부함에 넣어서 기부했다. 크게 지연 없이 탑승한 대한항공. 오모나 쾌적하여라! 넓다 넓어. 무엇보다 말이 통하는 승무원이랑 대화하니까 너무 좋다고 ㅠㅠㅠㅠㅠㅠㅠ 물이랑 음료랑 스낵이랑 서빙해주고 기내식은 미리 주문을 받아간다. 죽이랑 키쉬랑 쌀국수 이렇게 3종류가 있었는데 오빠는 쌀국수, 나는 키쉬로 주문. 밥시간에 깨워드릴까요? 해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음. 먹으면서도 이게 뭐야 했는데 저 위에 메뉴에 구운 닭가슴살이라고 써있는 전식. 그리고 영화 좀 볼까해서 상견니 영화판을 보다가 분명 좀 있다가 라면 주문해야지 해놓고 그대로 자버림 -_-;; 오빠도 무슨 영화보다가 자버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 자다가 직원이 깨우러 왔다. 아침밥 먹으라고 ㅎㅎㅎㅎㅎ 걍 호기심에 시킨건데 치즈가 너무 많아서 나에겐 느끼했던 키쉬. 오빠가 시킨 쌀국수는 사진을 못찍었는데 면이 너무 덜익은 느낌이라 좀 별로였음. 자다가 일어나서 더 입맛이 별로 였을 수도 있다. 후식으로 준 과일이 제일 맛있었어. 라면 못 먹은게 제일 아쉽네 에잇! 그렇게 먹고 또 불끄고 상견니 보다가 또 잠들었………. 이 영화는 보다 말다 하기도 했지만 내용도 이해가 잘 안되서 나중에 네이버로 찾아봤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번 발리 여행은 편안하게 비즈니스 좌석으로 탑승하면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는 오빠와 다짐을 하였지. 돈 열심히 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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