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 필리핀 세부 5박 7일 세부 솔타나콘도텔 자유여행 0.5박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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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는 낚시가 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난 멀미가 심하기 때문에 안될 거라고 안된다고 했었고 그러다가 6년 전 필리핀 세부 여행을 갔을 때 호핑을 했었는데 약을 먹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멀미가 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린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낚시를 시작하게 되었다 낚시에 빠져 살다 보니 코로나가 터졌고….. 그러다가 아이가 생겼고 드디어 우리의 5박 7일 자유일정 필리핀 세부 여행이 시작되었다. 모든 준비는 써니가 했다 찾아보고, 예약하고… 그래서 지금 포스팅 쓰는데도 써니한테 물어보면서 쓰고 있다 ㅎㅎ 그렇다고 다음 여행 때는 내가 알아볼게…라고 말은 못 하겠다 아기가 등원하는 6시간을 엄청 쪼개서 써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없다 ^^;; 핸드폰을 안 보여주기 위해서 아이에게 호기심이 될만한 장난감을 이것저것 챙겨줬지만… 힝.. ㅠㅠ 그나마 이 스티커북이 조금 효과가 있었고 어떤 장난감은 시도조차도 하지 못했다 비행기 안에서 자면 참 좋을 텐데.. 하긴 7시 50분인가 비행기였는데 평소에도 울 아가는 밤 10시 넘어서 자기 때문에 아주 말똥말똥하니 싱싱했다 필리핀 현지시간 10시 넘어서 도착해서 0.5박을 할 솔타나콘도텔로 갈 픽업 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써니가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그나마 후기가 좋은 솔타나콘도텔로 정했는데 정하고 나서 카페에 안 좋은 글이 올라온다며 많이 불안해했었다 최근 들어 픽업하는 사람이 늦게 온다는 후기가 올라왔다며 써니가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우리는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아주 오래전 11년 전 신혼여행 때 보라카이 공항에 픽업하는 분이 왔어야 했는데 안 와서 땡볕에서 엄청 기다리다 결국 다른 여행사를 통해서 호텔로 갔던 안 좋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처음 픽업이 늦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 많이 불안하긴 했다 우리만 있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아이가 있으니 말이다. 차는 깨끗했고, 에어컨도 빵빵했다 우리 이쁜이… 엄마 손을 자기 가슴으로 가져가서 꼭 안아달라고 한다 그러고는 잠이 든다 쪽잠을… ㅠㅠ (이렇게 쪽잠을 자면 숙소에서 싱싱할 텐데… 비행기에서 자지… 결국.. 써니와 난 그 비행시간 동안 쉬지 못했다) 내가 차량을 찍으니 운전기사 아저씨께서 포즈를 취해주신다 ^^ 밤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조용했다 방안은 깨끗하고 맘에 들었다 아늑하니 있을 건 다 있고 우리가 들어가기 전 에어컨은 틀어져 있어서 빨리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화장실도 나름 깔끔했으나 바닥이 많이 미끄러웠다 우리 쭈니 여기서 넘어졌음… 다행히 가볍게 넘어졌고, 나도 미끄러져서 다리 일자 벌리기 했다 가랑이가 많이 아팠다 그나마 요즘 운동을 해서 순발력이 살아있었던 듯… ㅋ 침대는 너무 푹신하지도 너무 딱딱하지도 않아서 나름 괜찮았고, 침대 밑에 엑스트라 베드가 있다 신청 시 침구류를 따로 준비해 주는듯하다. 우리는 다음날 필리핀의 아침을 느끼면서 노는데.. 침대가 높아서 혹시나 아이가 떨어질까 봐 불안해서 이 엑스트라 베드를 꺼내 놓고 있었는데… 웬걸… 울 쭈니.. 놀다가 침대에서 떨어졌다 다행히 아래 매트리스 덕분에 다치지는 않았다 대충 짐을 풀고 원래는 룸서비스를 시켜 먹으려고 했는데.. 포기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것들로 가볍게 한잔하고 자기로 했다 소주는 소주잔에 마셔야 한다면서 산 소주잔… 나름 괜찮았음 이제부터 여행 갈 때는 이 녀석과 함께 하기로 함 여행 짐을 다 싸고, 남은 킬로수는 소주로 채웠는데 이날 2병 먹고, 차갑게 먹겠다면서 써니가 솔타나콘도텔 냉장고에 두병을 넣어 놨는데 ㅎㅎㅎ 결국 놓고 왔다 어찌나 아깝던지 필리핀 세부에서의 첫날 울 이쁜 쭈니는 과자 먹고 엄마 아빠는 컵 누들에 소주 한 잔씩^^ 아침이 밝았다 울 쭈니 … 좀 더 자도 되는데 ㅎㅎㅎ 일찍 일어났다 그래도 덥지 않고, 잘 잤던 거 같다 단, 내 기준에는 에어컨 소음이 심하긴 하다 (참고로.. 난 시계 소리조차 시끄러워서 집에 있는 시계는 모두 무소음이다) 쭈니.. 여기가 어딘가 하고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추운 날씨의 한국에서 더운 날씨의 필리핀으로.. ㅎㅎㅎ 사실 써니가 12월이나 1월쯤 올까 생각했었는데 그전에 제주도 여행에서 쭈니와 내가 아파서 너무너무 고생을 했고, 중간에 좌대도 가고, 펜션도 가고, 풀빌라도 갔다 와서 좀 늦게 가자고 했다 그래서 쭈니 3월에 어린이집 옮기니(결국 옮기지 않음) 좀 적응하고 3월 말에 가자 해서 왔는데.. 웬걸… 부활절이란다… ㅎㅎㅎㅎ 예전 중국 여행 때도 춘절에 예약을 해서… 거의 밖에서 못 놀고, 호텔콕했던 기억이 있다 근데 중국 춘절과는 달리 필리핀 부활절이라고 해도 오픈하는 상점도 꽤 있고, 우선 한국 사람보다 외국 사람이 많아서 정말 해외여행 온 맛이 났다. 단, 부활절이라서 호텔비는 좀 비싸게 예약했다고 한다 아침에 조식 시간까지 시간이 있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써니가 갑자기 샹그릴라에서 그냥 0.5박을 할걸… 이라면서 후회 아닌 후회를 한다 (이곳을 예약하고 나서 안 좋은 후기들이 계속 올라왔다고 한다) 그래서 가격이 얼마 차이 나는가 물어봤더니 샹그릴라는 40만원 정도였고, 솔타나는 9만원 정도의 돈이라고 하는데… 난 솔타나에서 자길 잘했다고 했다 시설도 나름 나쁘지 않았고, 0.5박인데 40만원 돈이면… ㅎㅎㅎ 맛있는 거 더 먹을 거다.. 우하하하하~!!!! 조식을 죽 아니면 떡국을 준다고 한다 이날은 원래는 죽이 나오는 날이라서 해서 좀 실망을 했는데 다행히 떡국이 나왔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떡국을 좋아하는 쭈니는 (사실 어린이집에서 아침에 죽을 먹기 때문에 쭈니에게는 죽이든 떡국이든 다 잘 먹었을듯한다) 아침으로 떡국과 조금의 밥과 계란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밥을 먹고 나서 난 수영장을 구경했다가 다시 올라와서 짐을 싸고, 픽드랍을 해주는 네일숍에서 픽업을 한다는 시간에 맞춰서 내려갔으면 했지만 써니가 왔다 갔다 귀찮다며 짐 다 싸고 내려가서 수영장 구경 가자고 해서 나왔다 로비에 있는 직원에게 잠시 짐을 맡긴 후 수영장의 위치를 물어 보고 수영장에 왔는데… 헉~!!! 완전 땡볕… 그늘이 없다… 이곳에서 어떻게 수영을 하지…?! 와~!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뜨거운 태양 ㅎㅎㅎㅎ 다행히 필리핀은 건기에 들어서서 그렇게 습하지는 않아서 그나마 나았다 좀 일찍 나와서 더운데 기다려야 했지만 울 쭈니는 땀을 흘리면서도 좋은지 자꾸 트라이커를 밀고 밖으로 나가자고 한다 나 역시 덥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이 뜨거움이 나쁘지 않았다 이렇게 첫날이 지나고 둘째 날이 밝았다 솔타나콘도텔전경 필리핀세부 0.5박 전문 솔타나콘도텔에서 한 달 살기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시설도 나쁘지 않고, 괜찮은 듯한데 혹시나 또 이곳에서 0.5박을 할 건지 묻는다면 나는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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