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 여름휴가 해외여행 코타키나발루 고민하다 포기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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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부부동반으로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다. 세 집이서 부부동반으로 가는 여행이라 총인원은 6명이다. 남편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인데 와이프들끼리 친해서 여행계를 하고 있다. 괌을 가고 싶었지만 휴가철 성수기니만큼 비용을 고려해서 코타키나발루 패키지로 결정했다. 세계 3대 선셋으로 유명하다는 코타키나발루 말만 들어서 설렌다. 다녀온 사람들이 다 좋다고 하기에 한 번쯤은 가보고 싶기도 했고 비행시간 4시간 40분 정도면 거리도 멀지 않아서 나름 기대되었다. 들뜬 마음으로 각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폭풍 검색을 했는데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1. 호핑을 해야 하는데 바닷속에 들어가는 게 부담스럽다. 물속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수영도 못한다. 아마 평생 못 하지 싶다. 예전에 보라카이에서 호핑을 경험한 후 숨이 차서 다시는 안 하리라 결심했기에 휴가 가서 다시 호핑을 해야 하나 싶어서 많이 망설여졌다. 믈론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고 오히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스노쿨링 2. 대한항공을 타고 싶은데 일정에 맞는 노선이 없다. 제주항공, 티웨이 항공, 에어아시아 등 LCC 항공사가 대부분이었다. 예전에 홍콩 갔을 때 진에어를 이용했었는데 공항에서 세 시간이나 지연된 적이 있어서 그때 비행기는 무조건 국적기를 타리라 결심했었다. 돈을 더 주고서라도 말이다. 특히 직항으로 5시간 20분 정도 소요되는데 기내식이 없다니 패스다. 기내식 없는 비행기는 앙꼬 없는 찐빵이다. 비행기에서 기내식 먹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데 기내식이 없다니…(물론 미리 주문하면 유료 기내식은 있다) 이것도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데 비행기를 굳이 따지지 않는 사람은 오히려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는 좋은 선택이다. 3. 패키지 속 자유 일정, 그리고 선택관광 여행사마다 일정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코타키나발루 패키지는 하루나 이틀 자유 시간이 주어졌다. 패키지와 자유 여행의 장점을 결합한 상품이 세미패키지인데 일행이 많으니 이것도 부담스러웠다. 자유 시간은 좋은데 그 시간만큼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하려면 일정을 짜서 이동해야 하는데 각자 하고 싶은 게 다를 수도 있어서 괜히 신경 쓰였다. 추가로 나가는 비용이 너무 많았다. 가이드팁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선택관광이 필수로 있었다. 선택관광을 안 하면 그 시간만큼은 자유 일정이라 비용이 이중으로 든다. 선택관광을 하든 자유일정을 즐기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막상 가보면 선택관광을 하게 된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자유 여행을 가겠지만 가족여행이 아니기에 패키지를 선택했는데 코타키나발루는 올 패키지를 찾기 힘들었다. 특히 패키지 여행에서 제일 불편한 부분이 쇼핑인데 한 번쯤 다녀온 사람들은 알 것이다. 쇼핑에서 왠지 호구가 되는 느낌말이다. 당시에는 혹해서 샀는데 막상 돌아오면 후회가 되는 경험 말이다. 래프팅 4. 결론 코타키나발루는 차후에 자유 여행으로 휴양 차 가기로 결정하고, 이번 여름 휴가 장소는 기준을 세워서 다시 정했다. 첫째, 노팁, 노옵션, 노쇼핑으로 올 패키지 가능한 곳. 좀 더 돈을 내더라도 처음부터 여행 경비를 다 내고 가기에 여행지에 가서 뭐 할까? 뭐 먹을까? 고민할 필요 없이 일정이 짜인 곳으로 선택하기. 둘째, 대한항공으로 갈 수 있는 곳. 저가 항공에 비해서 훨씬 비싸지만 이왕이면 가는 동안 좀 편하게 가고 싶고 기내식도 먹고 싶어서 국적기를 타기로 결정함. 셋째, 곗돈 범위내에서 여섯 명이 갈 수 있는 곳. 장거리는 못 가고 3박 정도 일정으로 소화할 수 있는 곳. 그렇게 해서 찾은 곳이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 패키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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