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Blog] 2024 초여름 도쿄 여행 후기 (6/2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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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날씨 친구들도 그렇고 온라인상에서도 ‘일본 여름은 초죽음이다’라고 겁을 많이 줘서 잔뜩 긴장하고 갔다. 막상 도착한 도쿄는 그렇게 덥지 않았고 심지어 부산보다 시원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흐렸던 도쿄 반바지만 챙겨왔는데 긴바지를 입어도 됐겠다 싶다. 물론 아직 초여름에다가 조금 흐렸던걸 감안해야겠지만. 비도 아주 조금 내렸다. 그래서 시원했던 듯. 그리고 사실 여행 마지막날인 7월 4일은 더워서 꽤나 고생했다. 화창했던 마지막 날 2. 쇼핑 도쿄는 쇼핑 천국이다. 1년동안 열심히 저축해뒀다가 매년 도쿄가서 다 쓰고 싶을 정도다. 내 쇼핑의 주 목적은 몽벨이었지만 친구들따라 들어간 다른 브랜드 매장에서 하나씩하나씩 사다보니 셋 중에 내가 제일 돈을 많이 썼다. (ㅋㅋㅋ) 어떤 블로그에서 생각보다 도쿄가면 어느 브랜드던 재고가 많이 없어서 살거없다고 하던데 나는 아니었다. 살게 너무 많아 힘들었다. 물론 이것도 무슨 브랜드 제품을 사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말이다. 노스페이스 매장 종류만 5가지가 넘는다 아이자켓은 없었음 아웃도어 브랜드 GOAT 탐났지만 너무 비쌌다 쓰기라도 해봄 3. 도쿄 사람들 도쿄 사람들은 옷을 참 잘 입는데 거기에 자극받아서 옷을 더 사게 되는 것 같다. (많이 산거에 대한 자기 합리화) 잘 입기도 잘 입지만 너무 독특하고 개성있게 입는다. 친구말을 빌리자면 우리의 평범함이 부끄러워지는 느낌이었다. 선글라스를 구매했던 필그림 편집샵 난가 넌가 닌가 낸가 또 도쿄 지역마다 옷 입는 스타일도 확연히 달랐다. (서울도 그렇듯이) 신주쿠가 정말 개성이 넘치고 톡톡 튀는 느낌이라면 도쿄역이나 긴자쪽은 상대적으로 좀 더 절제되고 고급진 느낌이었다. (신주쿠쪽이 촌스럽다는 의미는 아님) 그리고 도쿄 외각으로 갈 수록 후쿠오카에서 본 미니멀한 스타일, 그리고 조금은 평범한 스타일(?)이었다. 도쿄는 다른거 안하고 길거리 다니면서 사람들 옷입은거 구경만 해도 충분히 즐거운 곳이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부분에서 많은 자극을 받고 온 도쿄였다. 시부야 거리 혐한은 없었다. 적어도 우리가 만난 사람들은 모두 다 친절했다. 도쿄 사람들은 대부분 그래도 영어를 하면 어느정도 알아듣는다. 후쿠오카에 갔을땐 영어를 쓰면 알아듣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도쿄는 그래도 수도긴 수도인 모양이다. 자리없다고 말해주는 직원 사실 가장 놀랐던건 인종이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여행객들이 아닌 서양 외국인들, 인도인, 아랍계 사람들이 가게에서 일하는 모습도 꽤 많이 보였다. 4. 아쉬웠던 점 쇼핑하러다니기에 너무너무 방대하다. 너무 많은데, 한군데 덜 보기도 아쉬워서 여기저기 다 가다보면 체력적으로 너무 지친다. (사실 뭐 그렇게 큰 단점은 아니긴 하다만) 나이가 드니까 쇼핑하는것도 더 힘들어지는 모양이다. 오래 걸으니 허리가 너무 아파와서 꽤나 고통스러웠다. 일정 끝난 후 파스는 필수 친구들 말로는 후쿠오카가 컴팩트하고 있을거 다 있는 느낌이란다. 후쿠오카에서는 쇼핑을 해보진 않았는데 다음에 일본으로 쇼핑을 하러간다면 후쿠오카로 가야겠다 싶었다. 그리고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괜찮은 밥집이나 카페를 가려면 웨이팅은 기본이다. 물론 도쿄 지역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너무 지쳐서 카페를 찾아다니다가 전부 자리가 없어서 결국은 백화점 벤치에서 쉰 적도 있다. 사실 뭐 도쿄에 사람많은건 당연히 감수해야할 부분이긴하다. 카페는 모두 만석이라 결국은 백화점 벤치행 5. 총평 그냥 도쿄에 있는 내내 너무 기분좋고 즐거웠다. 단순히 해외로 여행을 나와서 그런건 전혀 아니고 일본, 도쿄 특유의 감성이 나와 잘 맞는것 같달까. 일본 애니로 도쿄를 접하면서 가지게 된 도쿄에 대한 판타지가 있었는데 그 판타지를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켜 준 아주 매력 넘치는 도시였다. 결론: 체력올리고 돈 모아서 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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