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Blog] 오사카 여행 후기 둘째 날 교토 청수사/노노미야 신사/오사카성/도톤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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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밀아입니다. 많이 늦어진 오사카 여행 둘째 날 포스팅입니다. 개인적으로 둘째 날이 훨씬 행복하고 좋았어요. 오사카 여행 갈 때 교토 꼭 가보라던 친구가 왜 그 말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신오사카 사라사호텔의 맛있는 조식 든든하게 먹고 출바알 ! 1시간 조금 넘게 버스를 타고 교토 청수사로 이동했습니다. 이날 엄청나게 덥고 습했던 기억이 사진 보니까 다시 느껴져요. 그래도 하늘도 맑고 구름이 엄청 예뻤어요. 입장료는 1,000엔 정도였던 것 같아요. 패키지여행이라 가이드님이 예매해 주셔서 정확히 기억은 안남 ㅋㅋ 자연경관이 정말 예술인 곳. 단풍시즌에 정말 더더욱 아름답다고 하셔서 가을에 반드시 다시 오리라!!! 다짐했습니다. 기모노 입으신 분들 사이에서 사진도 한 장 📸 기생 거리 구경하고 싶어서 내려갔는데 못 찾고 그냥 주위만 맴돌았는데 그저 재밌더라고요. 청수사에서 나와 바로 점심시간. 두부요리와 반찬이 나왔는데 깔끔하고 신선했어요. 연두부를 끓여서 면을 넣고 먹는데 담백하고 반찬들도 깔끔하고 정갈했어요. 디저트로 대나무 모양의 예쁜그릇에 색색깔의 떡도 꿀과 함께 나와요. 아침 든든하게 먹었는데도 나름 열심히 걸었더니 점심도 더 꿀맛 식사 후 1층 기념품샵 구경하러 내려 가는데 풍경소리가 청량해서 듣는 순간 힐링되었어욤. 식당 1층에 있는 기념품샵 구경하고 난 뒤 대나무숲 , 노노미야신사로 가봅니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강바람이 불어서 조금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가이드님이 이동하면서 해주신 일본 문화와 역사 이야기 진짜 흥미진진하고 재밌어요. 일본 최초의 산문소설 겐지모노가타리에 나오는 사랑의 신사 노노미야신사(사진은 아님 주의)에서 동전을 던지고 소원도 빌고 대나무숲을 향해 무지 걸었습니다. 게이샤의 추억 촬영지로 유명한 대나무숲이에요. 빽빽하게 들어선 대나무의 초록빛이 눈도 마음도 편안하게 해줬어요. 너무 더웠지만 여기까지 온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힐링 그 자체 아 참! 인력거 투어가 있더라고요. 근데 인력거 기사분이 밑에서부터 대나무숲까지 끌고 올라오시던데 더운날 되게 힘겨워 보이셔서 뭔가 안타까웠어요. 대나무숲에서 나와 본격적으로 교토를 만끽해 보기. 일본 전통 예술의 중심지 다운 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이날 아이쇼핑만 몇백만 원 치는 한 것 같아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상품천지. 교토의 전통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상품들 구경하는 거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아요. 구슬같이 생긴 이 떡도 궁금하지만 떡이라서 안 사 왔는데 사진 보니까 맛있겠어요. 사 올 걸 그랬어요. 정신없이 눈에 담기 바빠서 사진을 많이 못 남겨서 아쉽. 일본 여행 가면 필수로 먹어줘야 하는 말차 아이스크림도 겟! 비주얼도 맛도 넘 좋았는데 길 가면서 먹은 거라 날씨 때문에 줄줄 녹아서 속상 🥹 그래도 쌉쌀한 말차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교토에서 오사카성으로 이동하기. 이동하는 내내 가이드님의 지적이면서도 유쾌한 입담 덕에 즐거웠쥬. 몇 년 전 오사카 여행 당시 오사카성은 제기준 안 가봐도 될것가드아서 빼먹었는데요. 웬걸! 기대 이상으로 예쁘고 운치 있는 곳이라서 지금이라도 와보길 잘했단 생각했어요. 흰색, 민트색에 금박 장식이 더해져서 세련되고 우아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가이드님이 알려주신 대로 연못에서 찍으니까 리플렉션 효과 제대로! 나름 잘 찍어서 뿌듯 친구랑 저랑 둘 다 예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기도 리스트에 있었는데 교토에서 실패. 근데 마침 오사카성 안에 있는 미라이자 쇼핑몰 안에 카페가 있어서 바로 들어갔어요. 외관이 대만 청춘영화의 학교가 연상되었어요. 아이스라떼 한 잔 마시고 나와서 쇼핑몰도 구경했어요. 도톤보리에서의 저녁 메뉴는 샤브샤브. 깔끔한 곳이에요. 돼지고기와 소고기 둘 다 나오는 건데 돼지고기 샤브는 처음 먹어 봤는데 나름 맛있었어요. 식사 끝나고 다 같이 숙소로 돌아갔다가 아쉬운 마음에 다시 도톤보리의 밤을 즐기러 지하철역으로 향했어요. 신오사카역에서 6번째 코스 신사이바시에 내리면 돼요.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좋았어요. 일본은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다르게 이동한 구간별로 요금이 부과되더라고요. 신오사카에서 신사이바시까지 편도 요금은 230엔 정도였어요. 신사이바시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도톤보리가 나와요. 도톤보리 강변의 야경은 정말 아름답고 낭만의 끝판왕인 듯. 도톤보리 거리는 볼거리 먹을거리에 사람들도 어마무시하게 많고 활기차고 에너지 넘쳐서 그저 돌아다니기만 해도 즐거워요. 사실 너무 걸었더니 조금은 지치고 배고파서 얼른 이자카야 가서 생맥주랑 맛있는 요리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이날 2만 보 이상 걸음 너무 더워서 야장 분위기는 포기하고 예전에 가본 이자카야 찾으려다 실패 ! (길치가 그걸 기억하는 것이 기적 ㅋㅋㅋ ) 여기저기 지나다니다가 화려한 외관에 이끌려서 들어간곳입니다. 당연히 다 일본 말인데 우리나라에 있는 일본식 술집과 거의 비슷해서 친근했어요. 다찌석에 회식 온 일본인들 보고 금방 아! 여긴 오사카였지 !!! 생맥주 , 다랑어회, 쿠시카츠, 오꼬노미야끼, 타코야끼를 안주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다양하게 맛보는 거 좋아하는 우리에게 딱인곳. 쿠시카츠는 진짜 신박한 요리더라고요. 가지, 양파, 고기 등등 일단 다 튀겼어요. 얘네들 별걸 다 튀기는데 다 맛있군. 맛있게 먹고 배 두들기면서 지하철타고 숙소로 돌아가서 꿀잠 잤어요. 저의 오사카 두 번째 여행은 패키지인데도 엄청 꿀잼이엇어요.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알차고 즐겁게 잘 다녀와서 만족스럽고 완벽한 여행이었습니다. 사진 다시 보니 또 가고 싶고 더 돌아다니고 더 먹을 걸 더 사올 걸 하는 여운이 남는 오사카 여행 포스팅 마무리합니다. 기약 없지만 날씨 좋을 때 또 오자며 친구랑 얘기했기 때문에 남은 엔화는 고이 모셔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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