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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6박 일정으로 필리핀 세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갓 세 돌이 지난 아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 호핑투어나 액티비티 등의 체험은 하지 않고 리조트 내에서 물놀이 위주로 일정을 잡았는데요. 다양한 수영장 경험을 위해 숙소는 3박씩 두 곳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중 처음으로 3박을 했던 곳, 세부 크림슨리조트 디럭스 가든룸 숙박 후기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세부 크림슨리조트 세부 크림슨리조트 디럭스 가든룸 세부 크림슨리조트 안내도 세부 크림슨리조트는 건물을 위로 높이 지은 콘도 형식이 아닌 독채나 빌라형식의 룸을 운영합니다. 수영장은 크게 두 곳이 있고요. 6개의 레스토랑&풀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리조트 자체에서 운영하는 스파도 있습니다. 크림슨리조트의 디럭스룸과 디럭스 가든룸은 두 가지 차이가 있는데요. 디럭스 룸은 독채가 아닌 빌라형식이고 화장실이 작습니다. 반면 디럭스 가든룸은 독채이고 화장실 크기가 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아내가 체크인을 할 동안 2층에서 메인 수영장인 인피니티풀을 보며 기다립니다. 체크인이 끝나고 배정받은 디럭스 가든룸의 외부 모습인데요. 한 건물에 양쪽으로 두 개의 룸을 가지고 있습니다. 잘 가꾸어진 정원이 인상적인 곳이었고요. 메인 빌딩과의 위치도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참고하실 것이 크림슨리조트는 면적이 꽤나 넓습니다. 방 배정을 메인 빌딩과 먼 곳으로 받게 되면 땡볕을 오래 걸어 다니거나 매번 버기카를 불러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체크인을 할 때 메인 빌딩과 가까운 곳으로 방을 배정받는 것이 좋습니다. 디럭스 가든룸의 구조는 간단한데요. 직사각형의 방 1, 화장실 1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방이 보이는데요. 나무를 많이 사용해 다소 올드한 느낌이 나는 방입니다. 침구는 쿠션에서 조금 냄새가 났고요 바닥은 타일로 되어 있습니다. 침대는 사이즈는 퀸이라 3명이서 자기에는 좁은듯해서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했습니다. 위 사진은 엑스트라 설치 전의 사진입니다. 입실하고 조금 지나니 직원이 설치해 주고 침구까지 깔아주고 가더군요. 침대 반대편으로 책상이 있고 TV가 벽에 매달려 있습니다. 에어컨은 벽걸이 한 대가 달려있고요. 침대옆으로 간단한 미니바가 있습니다. 미니바 하부의 나무문을 열면 작은 냉장고가 들어 있습니다. 맥주 2캔과 음료 2캔이 들어있는데 최초 1회는 ‘무료’라고 합니다. 이 밖에 생수는 하루에 350ml 6병을 무료로 제공하니 따로 생수를 살 필요는 없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나무문 안에는 옷장과 금고가 들어있고요. 중간의 나무문을 열면 화장실로 연결됩니다. 화장실 우측으로는 세면대와 변기가 위치해 있고요. 변기에 비데는 없습니다. 화장대에는 드라이기가 달려있는데… 이게 있으나 마나 하더라고요. 바람세기가 너무 약하니 드라이기를 하나 챙겨가는 걸 권장드립니다. 욕실 정면에는 욕조가 있고요 벽에 TV도 달려있습니다. 욕조 위에는 샴푸, 바디샤워 등 어메니티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욕실 좌측에는 샤워부스가 달려있습니다. 샤워부스 안에도 샴푸와 바디샤워가 벽에 달려있는데요. 크림슨리조트의 어메니티는 꽤나 쓸만했습니다. 샴푸를 사용해 봤는데 머리가 뻣뻣해지고 그러진 않더라고요. 그런데 유리면과 바닥사이에 방수처리가 잘 되지 않았는지 샤워를 하고 나니 물이 세서 욕실이 물바다가 되더군요. 보수가 제대로 안된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크림슨리조트에는 물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 필터 샤워기를 구매해서 갔는데요. 하루만 사용했는데도 필터가 노랗게 물들더군요. 두 번째로 갔던 제이파크리조트는 필터색 변화가 거의 없었는데 수질이 좋지 않은 게 확연히 느껴졌던 크림슨리조트였습니다. 녹물이 찝찝하신 분은 필터 샤워기 꼭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총평 이번 세부여행에서 크림슨리조트에서는 총 3박을 했는데요. 3박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입니다. 룸이 독채형식이라 조식을 먹거나 외부 픽업차량을 이용하기 위해 메인빌딩으로 가려면 땡볕이 그대로 내리쬐는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잘 걷지 않으려는 아이와 함께 있으면 나갈 때마다 땀범벅이 됩니다. 유모차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단, 메인빌딩으로 가는 지름길은 계단이 있어 유모차가 갈 수 없는 길도 있습니다. 메인빌딩에 체크인 데스크는 사방이 뚫려있는 공간입니다.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으니 로비에서 체크인, 체크아웃을 할 때 엄청 더웠네요. 픽업 차량을 기다릴 때도 덥고… 크림슨리조트는 좀 덥습니다. 손풍기 하나 챙겨가면 좋아요. 추가로 신청한 엑스트라베드가 간이침대임에도 엄청 편했습니다. 좁게 자지 말고 사람이 많다면 추가하는 걸 권해드립니다. 앞서 말한 대로 수질이 좋지 않습니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아이와 함께 간다면 필터 샤워기 챙겨가면 좋습니다. 에어컨이 벽걸이 1대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방과 욕실에도 천장에 팬이 달려있지만 한낮에는 좀 덥더군요.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에어컨 용량이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한 낮이 지나서는 덥지는 않았습니다. 여성분들은 드라이기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챙겨가지 않았더니 와이프는 거의 젖은 머리로 다니곤 했습니다. 지금까지 세부 크림슨리조트 디럭스 가든룸 3박 후기였습니다. 조식, 레스토랑, 수영장 등 이용후기는 다음글에서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