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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도심으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일단 택시는 비용 문제로 패스, 버스는 멀미 가능성 때문에 패스. 결국 남은 선택지는 기차였는데 그중에서도 빠르고 편리한 스카이라이너를 타기로 했다. 나리타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왼쪽 방향으로 ‘철도(train)’ 표지판을 따라 걷다 보면 게이세이 제1터미널 역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가 보일 것이다. 에스컬레이터에서 11시 방향에 엘리베이터도 있다. 지하로 한 층 내려가면 편의점과 매표소가 나온다. 스카이라이너 티켓 탑승권은 마이리얼트립 같은 여행 플랫폼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미처 준비하지 못해 당일 현장에서 정가로 구매했다. 대면 구매의 경우 할인은 없지만 대기 인원이 없어 빠르게 구매할 수 있었다. 도쿄 나리타 공항 스카이라이너 고속 열차 티켓 할인 제휴 링크 ↓↓↓ [즉시확정] 도쿄 나리타 공항 스카이라이너 고속 열차 티켓 – 마이리얼트립 myrealt.rip 게이세이선 노선도 및 시간표 ↓↓↓ www.keisei.co.jp 여행 플랫폼에서 미리 구매한 스카이라이너 QR코드 티켓은 대면 매표소에서 교환할 수 없고, 대신 티켓 머신이나 투어 인포 센터에서 교환할 수 있다. 참고로 나리타공항 제1터미널역의 현장 구매 가격은 게이세이 우에노역까지 편도 2,580엔. 위 마이리얼트립 할인 링크에 나오는 예매 가격보다 비싸긴 하다. 티켓을 구매한 후에는 게이세이 라인 나리타 공항 제1터미널역 개찰구로 들어가면 된다. 앞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스카이라이너 플랫폼이 나온다. 도쿄 닛포리, 우에노로 가려면 5번 플랫폼에서 탑승하면 된다. 스카이라이너는 도쿄 나리타 공항 제1터미널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로, 제2/3터미널역에도 정차한다. 탑승할 기차가 들어오면 직원들이 먼저 들어가 열차 안을 청소한다. 직원들이 청소를 마친 후 승객들이 탑승할 수 있다. 내가 탄 스카이라이너는 호쿠소선 경유라 여러 역에 정차했고 우에노역까지 거의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여행을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갈 때는 급행이었는지 정차역이 닛포리밖에 없었고 약 40분 만에 공항에 도착했다. 열차 자체는 체감상 KTX보다 훨씬 흔들리는 것 같다. 열차 내 화장실은 5호차, 음료 자판기는 4호차에 있다. 음료 종류는 별로 없었다. 좌석 간격이 매우 넓어서 기내용 가방을 좌석 앞에 놓는 사람들도 있었다. 발을 쭉 뻗어도 될 정도로 공간이 넉넉하다. 평일이라 그런지 빈 좌석이 많았다. 도쿄 외곽의 논밭을 지나니 점점 고층건물과 다닥다닥 붙은 작은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도시다! 마침 벚꽃 시즌이라 예쁘게 만개한 벚꽃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우에노 직전 역은 닛포리. 찾아보니 닛포리(日暮里)는 “해가 질 때까지 있어도 질리지 않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에도시대에 문인들의 사랑을 받은 동네라고 한다. 이름에 ‘황혼’이라는 뜻의 한자가 들어간 마을답게(?) 인생의 마지막을 상징하는 묘지가 길게 늘어서 있다. 드디어 닛포리를 지나 게이세이 우에노역에 도착했다. 짐가방이 있다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있는 메인 출구(개찰구에서 나온 후 왼쪽 방향)를 통해 지상으로 올라간 후 이동하는 걸 추천한다. 여행을 마치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갈 때도 마찬가지. 출구에서 오른쪽으로 1분 정도 걸으면 우에노공원 입구가 나온다. 참고로 우에노공원에는 우에노동물원이 있는데 그곳의 판다가 푸바오처럼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그래서 우에노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귀여운 판다 캐릭터를 발견할 수 있다. 우에노역 주변에는 유흥(?) 시설이 많은 것 같다. 파칭코와 가라오케 간판이 아주 잘 보인다. 특히 가라오케는 내가 이 동네에서 본 것만 족히 다섯 곳은 되는데 하나같이 건물을 거의 통으로 임대해 쓰는 모양. 그러고 보니 도쿄에서는 ‘임대 문의’가 붙은 상가를 단 한 곳도 보지 못했다(뒷골목 포함).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려온다더니 정말 호황인 것 같아 부럽기도 하다. Narita Airport Terminal 1 일본 〒286-0105 지바현 나리타시 기노네 게이세이우에노 1 Uenokōen, Taito City, Tokyo 110-0007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