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Blog] 발리여행2_린다빌라2, 마이리얼트립 누사페니다 스노쿨링 패키지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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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후 약 한시간 반 동안 입국심사 및 짐을 찾고 나와 그랩타고 사누르 숙소로 이동함. 사누르 3박중 거의 잠만 잘 2박은 린다빌라2라는 저렴한 호텔로 정함. 아고다로 1박당 세금포함 4만원 정도로 시설대비 가격이 준수했는데 직원분들 친절하고 수영장이 생각보다 컸음. 구글맵 보면 도보 10분거리에 2층짜리 큰 마트 있고 저녁 10시까지 오픈이라 일정 후 간단한 쇼핑하기 좋았음. 그러나 샤워필터가 샤워 두 번 만에 새까맣게 변함.. 간혹 모기랑 개미도 있었고 맨발로 다니기엔 바닥도 지저분해져서 신발 신고 다녔음. 에어컨 작동 잘 되지만 침구류도 축축… (이건 발리 어느 숙소를 가나 마찬가지였음) 은근 신경쓰이고 불편한 부분들이 많아서 추천은 못 할듯. 축축한 침구류 + 도착 첫 날 뒤숭숭함 + 모기이슈로 계속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피곤한 상태로 5박중 가장 빡센 스케줄(스노쿨링+남부투어)을 가게됨. 이땐 몰랐지 숙소 돌아올 때까지 밥 한끼로 하루종일 버텨야 했을줄은… 마리트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누사페니다 투어 검색하면 스노쿨링만 스노쿨링+남부투어 남부투어만 등 여러가지 옵션이 있는데 우린 마이리얼트립으로 단체 스노쿨링+남부투어 예약을 했고 인당 약 16만원 조금 넘는 금액을 지불함. 한국어 가능한 ㅃㅆ이라는 현지 가이드가 숙소 픽업부터 누사페니다 섬 들어가서 스노쿨링 및 남부투어, 호텔 드랍까지 하루종일 따라다니는 일정이였음. 아침6시30분 가이드님이 호텔로 픽업 와주셔서 차타고 누사페니다로 가기위한 사누르 항구쪽으로 이동, 가이드가 표 구하는 동안 카페에서 커피 한 잔씩 마시라고 함. 카페에서 커피 주문하고 나니깐 한국인들 몇 팀이 보였는데 이땐 잘 몰랐는데 가이드가 다를 뿐이지 우리 가이드와 다른 가이드들, 그리고 그 가이드들에게 예약한 한국인들이 함께 팀으로 움직였음. (나중에 담당 가이드한테 물어보니 마이리얼트립으로 같은 프로그램 예약한 한국인들은 묶어서 같이 다닌다고…) 난 한국인들과 같이 다니는 줄 모르고 시원한 비키니 입은 언니들 사이에서 나혼자만 래쉬가드 입은 유교 범고래 되기 싫어서 비키니 산거였는데…🥹 한국인들 다 얌전스런 수영복 입고 있자너?? 발리 어딜 가든 유기견 반려견 모두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귀엽다는 것. 가이드가 준 티켓인데 배 타기 전 큐알 스캔 후 반납하므로 잘 간수하도록 하자. 저녁 아니고 아침 의자 간격이 촘촘한 배를 타고 누사페니다 섬으로 이동. 80명정도 수용하는 배를 타고 40분정도 가는데 이때까지 멀미는 이상 무. 맨 앞자리 타서 그런지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사방이 트여있는 바다라 좋았음. 누사페니다 도착해서 비치클럽 식당 한 쪽에 짐을 두고 간단한 안내사항을 듣고 오리발, 스노쿨링 장비를 대여하러 갔음. 그리곤 스노쿨링 스팟으로 가기위해 다시 배를 타는데 그 배가 꽤나 멀미를 유발하니 (모터냄새 + 배 작아서 파도 느껴짐) 멀미약을 챙겨먹고 오는게 좋음. 나는 친구가 챙겨온 멀미약 덕에 그나마 덜했던 듯. 사진은 좀 흐려보이지만 이 날 해 뜨고 날씨 좋았는데 스노쿨링 스팟 어느곳에서도 만타가오리는 못보고 물만 잔뜩 먹고 왔다고 한다. (스노쿨링 처음..) 재밌었는데 저질체력과 멀미 이슈로 스노쿨링 스팟 두번째 들렀을 땐 걍 숙소 가고싶었음… 만타가오리가 안보여서 가이드님들과 조종사님이 열심히 다른 스팟 두어군데를 더 가봤으나 발견하지 못하고 총 세 번 입수 후 비치클럽으로 돌아옴. 스노쿨링 내내 가이드님이 잘 챙겨주시고 고프로로 사진도 찍어서 구글시트로 공유도 해주심. 체력소모 하고 먹는 밥 꿀맛이시당 샤워하고 옷갈아입고 나오니 가이드님이 알아서 시켜주셨다. 미고랭이랑 나시고랭이였는데 나시고랭이 불맛나고 밥알 하나하나 살아있어서 맛있었음. 친구는 발리여행중에 이때 먹은 나시고랭이 손에 꼽히게 맛있었다고 함. 근데 이게 이 날 아침 여섯시 반부터 저녁 여섯시까지 먹은 유일한 끼니였음. 중간중간 이동할 때 챙겨온 간식을 먹을 수도 있지만 이미 하루종일 들고다닐 짐이 한 배낭이라 챙겨와도 간단한 스낵류정도..? 근데 그마저도 더워서 마실것만 찾게됨. 참고로 연계된 비치클럽 샤워시설과 탈의시설 매우 열악했음. 그냥 야외에 물 쫄쫄 나오는 샤워부스 네개가 전부고 탈의는 화장실… (후기에 사람들이 깨끗하다던데 아니던데요..?) 그치만 이런곳 와서 디테일 일일이 따지면 더 피곤해질뿐더러 바꿀 수 있는게 없으므로 이럴 땐 어떻게 한다? 걍 빨리 한다. 그리고 시작된 남부투어 (라고 쓰고 인생샷 찍기 위한 고군분투라 읽음) 점심먹고 가이드님 + 다른 운전기사님이랑 조인해서 이때부터 한시간정도를 남부투어 장소로 가는데 길이 좁고 포장이 안된데다가 울퉁불퉁 험해서 몸을 제대로 가누질 못함ㅋㅋㅋㅋㅋㅋ 근데 그와중에도 피곤해서 꿀잠 잠. 이후로 클링턴비치 엔젤 빌라봉 등 열심히 쫓아다니면 가이드님이 열과 성의를 다해 사진을 찍어주셨다. 근데 이제와서 하는말이지만 우리는 인생샷 딱히 관심 없었음. 그리고 열심히 찍어주시는 것과 잘 찍는것은 별개임. 냉소적이지만 그러함. 마리트 후기 너무 믿진 마세요. 가이드님 넘 고생해서 잘 써주고싶은 마음도 한 몫 해.. 무튼 남부투어는 사실상 사진찍으러 관광 스팟 들르는거라 우리 취향이 아니였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이 날 햇빛이 정말 너무 뜨거웠고 더웠는데 사진 찍으려고 줄 서고 대기하면서 남은 체력 모두 소진… 풍경은 아름다웠지만 아주 큰 감동은 아니였음. 이 날 가이드님 우리 데리고 다니느라 너무 고생하셨고 친절하셨는데 여행 중간에 겪은 작지만 불쾌한 신체접촉도 있어서 (팔을 순간 아플정도로 세게 잡아 당기심..) 투어 말미에는 좀 지치고 힘들었음. (첫 날 도착해서 잠 제대로 못자고 간 것도 한 몫 한듯.) 암튼 전체적으로 만족한 투어라고는 못하겠다. 발리 누사페니다 섬 스노쿨링 + 남부 투어 총평: 체력 좋고 인생샷 남기는거 즐기면 추천. 가족단위로 가서 누군가를 케어 하느라 디테일을 신경쓰기 어려우신 상황이면 추천. 그런거 아니면 스노쿨링만 하는 투어 프로그램 추천. (훨씬 저렴) 혹은 누사페니다 들어오는 티켓 따로 구매하셔서 현지 스노쿨링 업체 통해서 저렴하게 스노쿨링 하시길. 어차피 스노쿨링 스팟은 똑같으므로 스쿠버 다이빙 하느라 물 밑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는 이상 물 위에 둥둥 떠서 사람들과 뒤섞임. 같은 이유로 마이 리얼 트립에 올라와있는 누사페니다 프라이빗 보트 투어는 안해봤지만 추천하기 어려울 듯. 가격은 단체보다 6만원정도 더 비싼데 그냥 한국인들과 다니다가 보트만 따로 빌려서 똑같은 스노쿨링 스팟으로 가는거라 프라이빗 할 지는 의문. 그렇다고 스노쿨링 스팟에서 단체보다 더 오래 머무느냐 하면 그것도 장담하기 어려워 보였음. 만타 가오리 볼 확률과 멀미 안 할 확률도 프라이빗 보트 투어랑은 다른 문제인 것도 한 몫 함. — 다음 포스팅 사누르 마트 간단리뷰 사누르 추천맛집 (Warung stall rain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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