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 입국, 도착비자, 그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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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응우라라이 공항 입국 & 비자 후기 발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첫 관문인 응우라라이 국제공항(Denpasar Ngurah Rai International Airport, IATA: DPS) 입국 절차와 비자 관련 경험을 공유해볼게요. 이건 순전히 인간의 피로와 공항의 혼란을 몸소 겪은 자의 기록입니다. 1. 도착 직후의 혼돈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덴파사르 특유의 공기 습도와 사람 많음에 압도됩니다. 공항 내부는 생각보다 꽤 크고, 통로도 좁지 않은 편이에요. 동선이 약간 복잡할 수 있으니 표지판 잘 보면서 따라가는 게 중요합니다. 2. 비자 발급 방식 저는 도착비자(VOA)를 선택했어요. 가기 전에 여기저기 알아보니, 어린아이와 함께 입국하는 경우 어차피 심사를 받아야 하기도 하고, 도착비자가 전자비자보다 약간 더 저렴하다는 정보도 있어서요. 또, 출국 직전까지 일정 정리하느라 전자비자 신청할 시간도 빠듯했거든요. 그래서 그냥 도전해봤습니다. 도착비자는 입국 전 또는 현장에서 신청 가능하고, 비용은 **IDR 500,000 (당시 환율로 약 4만원 초반 정도)**입니다. 저는 공항에서 현장 신청했고, 현금 결제를 유도하는 분위기였지만 카드 결제도 문제없이 가능했습니다. 태블릿같은데다 이메일 적어서 내면 이메일로 비자발급된거 보내줘요. 그리고 줄마다 직원 수가 다르기 때문에, 직원 많은 줄로 눈치껏 가는 게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전자비자를 미리 신청해온 사람들은 입국 심사 시 별다른 절차 없이 여권만 스캔하고 바로 나가는 걸 보고, 확실히 편해 보였어요. 외국인들보니 어린아이가 있어도 전자비자 되는 듯 보였어요. 3. 입국심사 팁 입국심사 자체는 운빨입니다. 어떤 날은 10분 컷, 어떤 날은 1시간 줄 서기. 도착 항공편 몰리는 시간대 피하면 조금 덜 고생할 수 있어요. 제주공항 밤에 도착했는데 6월 초라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끝났어요. 참고로 영유아 보호자 동반자에 대한 별도 줄은 없었어요. 4. 나가는 길 입국 심사 후 수하물 찾고 나가는 길은 다소 혼잡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주항공을 이용했는데, 짐이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수속이 수월했어요. 공항 밖에서는 환전소, 유심 판매처 등이 있지만 비교적 정돈된 분위기였어요. 저는 트래블카드를 이용해서 공항 ATM에서 바로 현금을 뽑았는데, 따로 환전하러 다닐 필요가 없어 편했습니다. 트래블카드만 챙겨갔지만, 나중에 보니 토스나 다른 카드가 혜택이 더 좋다는 사실을 현지에서 알게 되어 살짝 아쉬웠어요. 헬스패스와 전자세관 신고는 미리 모바일로 완료해서, 도착 후에는 QR 캡처본만 보여주고 바로 통과했습니다. 이런 부분은 미리 준비하면 정말 시간이 절약돼요. 픽업의 경우, 미리 클룩에서 공항 픽업을 예약하면 전용 라운지가 있어서 훨씬 편해 보였습니다. 저는 **그랩(Grab)**을 이용했는데, 그랩 탑승장이 따로 있는 걸 몰라서 꽤나 헤맸어요. 그랩이용하실 거면 그랩 탑승장이 어딘지 미리 좀 숙지하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덥고 캐리어 때문에 정신없는데 헤매느라 힘들었어요. 공항에서 나오면 택시 호객 행위가 정말 심한데, 그랩 이용하겠다고 백 번 말해도 “자기가 그랩 기사 친구다” 라며 자꾸 따라붙더라고요. 결국 정색하고 떼어냈습니다. 그리고 공항에 있는 편의점 가격 사악합니다. 발리밸리 때문에 숙소가서 쓰려고 AQUA 물샀는데 나중에 다른 써클K 편의점 가보니까 두배도 아니고 세배 가격이었음. 총평 응우라라이 공항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완전히 ‘깔끔하고 효율적’하진 않아요. 입국 절차는 생각보다 빠를 수도 있지만, 예측은 금물. 여권, 항공권, VOA 여부 확인자료는 미리 잘 챙기고, 마음의 여유를 장착하고 들어가는 게 핵심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땀 흘릴 준비는 해두세요. 많이. 발리 입국할 예정이라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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