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Blog] 길리 발리 여행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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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섬과 발리를 다녀왔다. 너무 즐거웠어서 내년에 다시 가기로 마음 먹었고 그때도 즐겁게 다녀오기 위해 이번 여행을 복기해보련다. 그나저나 블로그 업뎃한지 8개월이나 지났다니! 내 근황 관심 있는 사람은 없을테지만 언젠가 내가 다시 읽어볼 요량으로 소소한 휴가 첫날부터 시작 (사실 백수 상태라 휴가라 하긴 민망) 진쏠미 픽 도서 읽는 중. 쏠미언니 사랑해 구의동에 있는 내 단골네일샵 근처에 있는 키 커피. 맛있는데 가게 내부촬영은 안된다. 기깔나게 뽑아주신 내 바캉스 태닝키티네일😍 요즘 교육 듣느라 얌전한 네일만 하다가 간만에 화려하게 하니 기분이 새로웠다. 방배동에 있는 소설가의 오후. 혼자 위스키 마시며 책 읽기 좋다. 조금씩 주시는 안주 왤케 맛있는데ㅠ 밤비 기다리며 비건 카페 거북이로 옮겨 샤도네이. 휴가가 시작된다는 설렘이 점점 커져간다. 열일하고 휴가를 맞이한 밤비와 이수 록갈비. 요즘 내 최애 소주 한라산❣️ 맛나게 먹고 집에 와서 그제서야 짐을 싸는 P들… 출발 직전에 겨우 다 쌈ㅎㅎ 여기는 곧 내가 인수할 센터. 도저히 미팅 일정을 잡기가 어려워 여행 당일날 짧게 인테리어 미팅하고 바로 공항으로 갔다. 비가 아무리 와도 놀러가서 신남🥰 헤헤 이뿌다 내 네일 발리에서 엄청 칭찬 많이 받았다🩷 공항버스 타고 1시간 좀 넘게 가서 2터미널 도착! 생각보다 빠르게 체크인 마치고 면세점 푸드코트에서 밥 먹었다. 정육면체 라는 가게의 짬뽕. 한식 식당 (이름 기억안남) 돼지고기된장찌개. 둘 다 배고팠어서 맛있게 먹었지만 다 간이 너무 세서 나중에 갈증이 엄청 심했다. 원래 2터미널에 타코부스 있었는데 왜 없어진거야ㅠㅠ 초콜릿 카페도 있어서 궁금해서 가봤는데 그냥저냥. 대한항공 직항 타고 갔다. 한시간 정도 지연되었으나 큰 문제 없이 비행. 자정 넘어 도착해서 지친 나머지 도착 당일 사진은 더 없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클룩 기사님께 미안해서 비타민 음료를 사드렸는데 맛있게 드셔주심. 다음날 바로 길리로 들어갈거라 빠당바이 항구로 가서 예약해둔 가성비 숙소에서 1박을 했다. 새벽 3시 넘어 도착해서 자다 깨서 데리러 나온 숙소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고 유쾌했다. 전세계에 여친이 있다고 함 와우ㅋㅋㅋ스웨덴 여친은 키가 커서 까치발해서 뽀뽀해야 한다고 해서 당신은 쏘큐트 포켓남이라고 말해줌. 잠깐 눈붙이고 배타러 가야 해서 일어남. 정글스러운 나무들 보니 발리 온 게 좀 실감이 났다. 이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발바닥에 가시가 박혔었는데 사장님이 족집게 두개 들고 와서 뽑아줬다. 처음 만난 사람한테 발바닥 내미는게 부끄럽고 미안해서 계속 됐다고 했는데 끝까지 뽑아준다구ㅠㅠ 근데 생각보다 큰 가시가 박혔어서 너무 놀랐고ㅋㅋㅋ 한밤중에 맞이해준것도 미안했는데 항상 웃는 얼굴에 귀여운 데다가 발바닥 가시도 뽑아주고 너무 친절해… 왜 전세계에 여친이 있는지 알것만 같아ㅎㅎㅎ 발리 커피 먹구 가라고 내려주고 도시락도 싸주셨다. 항구까지 오토바이 태워줘서 같이 가는데 모든 동네사람들이 말을 건다. 역시 핫인싸였어… 몇시간 같이 안있었는데도 정이 들었잖아. 내년에 또 갈게요! 예약해 둔 보트 타고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길리에 도착했다. 바다색 무슨 일? 350 부르던 마차 150루피에 흥정해서 타고 길리에 예약해뒀전 애쉬톤 호텔로 갔다. 로비 그림이 예뻐🥰 3박4일동안 타고 다닐 자전거도 하나씩 렌트. 빈땅 짜릿하게 들이키고 극상의 행복 길리 첫 끼는 프란체스코 피자. 화덕피자라 도우가 쫄깃하니 맛있었다 마르게리따에 부라타치즈 추가해서 한 판, 브리치즈피자 한 판 시켜서 거의 다 먹고 나옴. 파리 쫓으며 먹어야 하지만 길리는 그게 일상이다. 원래 서핑을 예약했었는데 밤비의 컨디션 난조로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 여행 와서 아프면 안되니 조심조심해야함. 나는 조금 쉬니 체력 돌아와서 길리섬을 해변 따라 5키로 정도 뛰고 왔다. 러닝하는 서양인들도 종종 있고, 로망이던 해변 러닝을 해서 더웠지만 너무 좋았다. 뛰다가 본 선셋. 땀 범벅이 되어 다시 숙소에 가서 씻고 자전거 타고 나가서 발마사지 받고 밥 먹으러 갔다. 로컬 마사지샵. 뭔가 몽환적인 어항이 있는 곳이었다ㅋㅋ 그리고 난 인생 발마사지를 경험함. 반해버려서 다음날 또 가서 등마사지도 받았다. 내년에 또 만나요 로이🥹 꼭이야 첫째날 저녁은 타코펍 티키그로브에 갔다. 음식도 다 맛있고 분위기+서비스 모두 별5개! 상어 모양의 잔에 든 샤크 칵테일을 주문하면 징을 가져와 소리치며 울려주는 퍼포먼스가 재미있다ㅋㅋ 길리 둘쨋날! 조식 먹고 서핑 ㄱㄱ 새까맣게 타다 못해 선번까지 ㄷㄷㄷ 아직까지 알로에 바르고 있다. 물놀이 실컷 하고 발닿는 대로 자전거 달려달려 로컬 식당에서 미고랭 나시고랭도 사먹어 봤다. 고슬고슬 단짠단짠 딱 적당한 면발! 자꾸 생각날 만큼 맛있었다. 염소, 개, 닭, 소 다 있었던 목가적인 풍경. 조용하고 자유로웠던 이 섬이 벌써 그립다. 선셋 요가도 하고 해먹에 누워 멍도 때리고 저녁은 이틀 연속 갔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마이하우스. 길리에서 유일하게 파리 없이 식사 가능했다ㅋㅋㅋ 길리 셋째날 요거트랑 조식 먹고 해변으로! 날씨 좋고💚 비치바 어딜 갈까 하다 눈에 보이는 데 들어갔는데 최고의 선택이었다. 일하던 청년이 너무 친절하고 착했다. 거북이 보고 싶다고 하니 찾아주겠다고 계속 물속 이리저리 다녔는데, 가이드해줘서 감사 표시를 하려 하니 돈도 안받는단다. 그의 도움으로 거북이 세마리나 동시에 봤다ㅋㅋ 이렇게 마가리타도 이쁘게 해주고 너무 착하고 순수하고 이뻤던 친구. 내년에 가면 또 같이 놀려고 인스타 따옴ㅋㅋ 그리고 여기는 한국인들의 성지 수미사테. 너무 인기가 많아 오히려 안가고 싶었는데 결론은 가야 하는게 맞다ㅋㅋㅋㅋㅋ 사테 뭐야 왤케 맛있어 맥주가 술술 들어간다 목테일 마시며 선셋 즐겨주고 길리의 마지막 밤도 마이하우스. 귀염둥이 고양이가 발치에 있어줘서 행복했다😍 간략하게만 적는데도 뭔가 추억이 많이 남은 것 같다. 남은 여행기들은 다음에 이어서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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