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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나리타 공항] 12년 전, 혼자 떠났던 첫 도쿄 여행 올해 내 생일 선물로 선택한 여행지는 도쿄였다. 12년 전, 혼자 처음 비행기를 타고 도착했던 그 도시에 다시 서게 되었다. 내가 처음으로 혼자 떠났던 해외여행지였고, 인생의 큰 변화를 겪은 후 스스로를 추스르며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선사해준 도시였다. [시부야 오모테산도 거리] 낯선 곳에서 자신감을 얻다 지도 하나에 의지해 길을 찾고, 일본어 한마디 못하면서도 음식을 주문하고, 길을 잃을까 조마조마해하면서도 그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결해 나갔던 경험들. 이는 나에게 ‘혼자서도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었고, 앞으로의 인생도 용기 있게 걸어갈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의 시작점이 되어 주었다. [하라주쿠 빈티지 거리] 12년 후, 도쿄를 다시 찾다 그리고 12년이 지난 지금, 나는 다시 도쿄에 왔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 바로 딸과 함께였다. 평소 도쿄를 꼭 가보고 싶어 했던 딸과 함께, 12년 전 내가 걸었던 그 길을 다시 한번 걸어보고 싶었다. [신주쿠 교엔 ] [신주쿠 교엔] 딸과 함께한 도쿄는 ‘충만’이었다 이번 도쿄는 철저한 계획보다는 여백이 있는 여정이었다. 센트럴 파크를 연상시키는 신주쿠 교엔, 딸이 가고 싶어 했던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 일본 감성이 물씬 풍기는 꼬치거리 오모테요꼬초 골목에서의 이색적인 저녁. 이 몇 곳을 제외하곤 나머지 시간은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걸었다. 길을 잃어도 괜찮았다. 그 느슨한 틈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도쿄]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스크램블 교차로] 시부야 스카이에서 바라본 건 ‘도시’가 아닌 ‘딸’ 오전 11시, 맑은 햇살 아래 도쿄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에 올랐을 때, 내 시선은 도시가 아닌 딸에게 오래 머물렀다. 높은 곳에서 도쿄를 내려다보며, 나는 12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동시에 떠올렸다. 그리고 딸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 순간이야말로 진짜 선물이구나.’ [ 오모이데요코츠 꼬치 거리] 여행은 장소보다, 마음의 변화다 12년 전 도쿄에서 나는 혼자였다. 불안했고, 가끔은 외롭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딸과 함께여서 안정되고 따뜻하며 충만했다. 여행은 ‘변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변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다. 그 확인의 순간, 혼자 걸었던 그 길을 이제는 딸과 함께 걸으며, 과거의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현재의 나를 축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딸과의 이 소중한 시간을 가슴 깊이 간직할 수 있었다. 함께 걷는 지금, 그것이 가장 큰 선물 나리타 공항을 나오며 생각했다. 12년 전 혼자 걸었던 그 길을, 이제는 딸과 함께 걷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내가 얻은 가장 큰 선물이라는 것을. 시간은 사람을 변화시키지만, 그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감정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을 때 느끼는 따뜻함과 충만함. 그것이 여행이 주는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도쿄 여행 추천 명소 3곳- 🏙️ 시부야 스카이 (Shibuya Sky) 위치: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 타워 46~47층, 시부야역과 바로 연결되어 접근성이 뛰어남 Japan-Suki 특징: 360° 파노라마 전망, 실내 전시관 ‘Sky Gallery’, 야외 전망 데크 ‘Sky Stage’, 입장 전 ‘Transition Pod’ 애니메이션 엘리베이터 체험 Klook+1The Invisible Tourist+1 이용료: 온라인 사전예매 기준: 성인 약 ¥2,200, 중고생 ¥1,700, 초등학생 ¥1,000, 어린이 ¥600 현장 구매 시: 성인 ¥2,500, 중고생 ¥2,000, 초등학생 ¥1,200, 어린이 ¥700 Japan-Suki+7고토쿄+7Corritrip+7 🌿 신주쿠 교엔 (Shinjuku Gyoen National Garden) 위치: JR 신주쿠역 또는 도쿄메트로 ‘신주쿠교엔마에역’에서 도보 5~10분 거리, 진입구가 여러 개 있어 접근 편리 Tokyo Cheapo+1accessible-japan.com+1 특징: 일본식·영국식·프랑스식 정원이 조화된 도심 속 대형 공원(약 58헥타르), 벚꽃 및 가을 단풍 명소, 조용하고 평온한 산책 공간 [ 스타벅스 신주쿠 교엔점 있음] 이용료: 성인 ¥500, 고령자·학생 ¥250, 중학생 이하 무료. 단체(30인 이상)는 할인 적용 가능 Corritrip+3env.go.jp +3fng.or.jp+3 🍢 오모이데요코초 (Omoide Yokocho, Shinjuku Yakitori Alley) 위치: JR 신주쿠역 서쪽 출구(신주쿠 니시구치) 인근 좁은 골목들, 도보 3~5분 내외 접근 가능 특징: 약 60~80여 개의 작지만 분위기 있는 야키토리 이자카야와 음식 포장마차가 밀집. 쇼와 시대 복고 감성의 골목길 분위기가 매력적 이용료: 가게마다 가격이 다르지만 일반 야키토리 꼬치는 하나에 약 ¥100~¥300 수준 (카드 사용 안 되는 곳이 많음, 현금 준비) japanesewithhikari.com ✈️ “여행으로 떠나고, 코칭으로 성장하다.” 낯선 길 위에서 나를 찾고, 인생을 배우는 특별한 여행&코칭 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