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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의 세계여행 일본 도쿄 여행 #21 신주쿠 맛집 우동신 메뉴 웨이팅 후기 올해 초 청담동에 있는 일식 오마카세 집에 갔다가 일본에서 공부하고 오신 셰프님을 만나 도쿄 맛집 하나를 소개받았다. 여행하다 마침 근처에 가볼일이 생겼고 저녁시간이 되어 식사를 해보기로 했다. 본래 매우 유명한 식당,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면발이 유명하고 국물맛도 좋아 웨이팅이 늘 꽤 있는 편이라는 후기를 보고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대기는 앞에 한 사람 뿐이었다.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 – 오후 10시 웨이팅 기기에서 번호표를 받고 QR코드로 대기 확인 가능 메뉴 추천 자루우동과 튀김 세트, 버터우동, 고구마 튀김이 맛있다. 가격은 1인 2,500엔 선이니 금액은 넉넉히 가져오자. 이유는 현금결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간 바로 그 집, 맛은 어떨까? 유명한 일식집 셰프님께서 추천한 집이라니, 아마 그분도 우리가 직접 찾아가볼것이라 생각하지 못하셨을것 같다. 도대체 얼마나 괜찮길래 다들 신주쿠 맛집으로 우동신 이야기를 하는지 알고싶어졌다. 일단 찾아보니 우동만드는데 가장 적합한 밀을 찾아 매일 직송으로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하룻밤 숙성시켜서 수분 및 염분을 최적인 상태로 완성, 주문이 들어간 뒤에 반죽을 자르고 가마솥에서 삶는다. 도쿄 신주쿠 맛집 우동신 웨이팅 시간은 10분 남짓, 과연 저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어쨌든 다른 분들께서 한 시간 이상 기다리셨다고 많이 말씀하셨는데 운이 조금 좋았던것 같기도 하니 최대한 일찍 오픈런 하시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말씀 드려본다. 차례가 되어 들어갔더니 왜 웨이팅이 유난히 오래인지 그 이유를 알겠다. 좌석 수가 너무나 적다. 다찌석과 테이블 몇 개가 전부인 작은 규모다. 그럼에도 이 우동맛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다니 신기했다. 이번 신주쿠 맛집의 대기시간을 바쁜 도쿄여행에서 기다릴 이유가 충분할정도로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메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차가운것, 따뜻한 것. 전자에는 쯔유국물이 있는 카케, 진한 쯔유의 붓카케, 뜨거운 면과 날계란 간장으로 간을 한 가마타마, 버터와 온천수 그리고 수란이 올라간 버터 간장이 속한다. 차가운 우동에는 찬물에 씻은 면을 간장에 찍어먹는 자루, 모둠 튀김 자루우동, 가마타마 명란 파래김이 있다. 인기 메뉴는 자루와 명란버터, 튀김이 함께한 자루우동이다. 그가 주문한우 우동신 메뉴는 자루우동과 튀김들. 면은 듣던대로 탱글하고 맛있었다. 면 만으로도 완성되는 음식이랄까, 우동이 맛있으면 또 얼마나 괜찮나 싶었는데 꽤 괜찮다. 쯔유는 간사이풍의 국물을 기본으로 하지만 이곳 우동신에서는 어디까지나 ‘면’이 주인공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에는 내가 주문한 고구마튀김이 나왔다. 어딜가나 고구마는 실패한적이 한 번도 없다. 혹시 고구마 어디서 가져오시냐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튀김. 우동신 버터우동은 생각보다 슴슴한 맛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후추가 가득 뿌려져 나왔어야 했던것 같은데 지금보니 그냥 서빙되었다. 안그래도 지난 홍콩 여행에서 이런 스타일의 음식을 맛보고 왔었고 그 때도 후추가 엄청난 킥이라서 꽤 기대를 했었는데, 여기서는 아무 생각없이 후추없는 우동이 나오자마자 정신없이 비벼 먹었고 어쩐지 뭔가 이상했었다. 먹는 나조차도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먹었던 것을 돌아와서 사진을 보고 나서야 후추가 빠졌다는 것을 알았다. 당시 배가 많이 고팠었나보다. 그대로 섞어먹으면 더 매력적인데, 사진에는 없는 후추가 왜이리도 슬퍼보이는지 모르겠다. 그와 계속 먹으면서 후추만 있으면 딱이겠다는 이야기를 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다음에 도쿄여행 가더라도 신주쿠 우동신에 또 갈 일정이 생길까 싶지만 정말 만약 또 방문하게 되면 그때는 꼭 체크하고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유명한 메뉴가 뭔지 찾아보지도 않고 대충 메뉴판 보고 주문한 내 실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다 먹지도 못하고 절반은 남겨왔다는 슬픈 스토리 전해본다. 바보구나… 우리 둘이 함께 먹은 도쿄여행 신주쿠 우동신 가격은 4,540엔. 우동 두 그릇 먹기위해 이 금액을 지불한다는 것은 여행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는 꽤 비싼 편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은 맞다. 그렇지만 이곳만의 면에 흥미를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고, 단순히 도쿄 신주쿠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하니 먹어보자 하시는 분들께는 웨이팅도 있으니 다소 비싸다고 생각되실 수도 있을것 같았다. 그대로 현금으로 기계에 넣으면 잔돈이 나오는 결제 시스템. 이 기계를 들일거라면 카드가 되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봤다. 아, 그래서 일본이구나 싶기도 하고. 흥미롭다. 더 맛있는 집을 또 찾아보고 싶다. 우동 신 일본 〒151-0053 Tokyo, Shibuya, Yoyogi, 2 Chome−20−16 相馬ビル 1F ⓒ2025. 티아라여행.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