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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결혼식을 끝내고 남편과 단둘이 발리 여행을 갔어요~ 사실 해외를 잘 안 다니는 편이라 어떻게 계획을 세울까 하다가 트립빌리지에 대해 알게 되었고 단독 패키지로 바로 계약했어요.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허니문을 패키지로 떠날 생각은 없었는데요. 저희 부부는 운전면허가 없는데 발리는 생각보다 차로 이동해야 해서 저희끼리 다니기 어려워 보였어요ㅠ 그래서 알아보았는데 저희 둘만 떠날 수 있는 단독 상품이 있었어요! 여기서 아야나 호텔을 포함해서 전 일정이 특식으로 나오고 럭셔리 관리가 포함되어 있어서 허니문으로 적합해 보였어요ㅎㅎ 사실 사진으로 엄청 많이 봐서 아야나 호텔이 제 로망이었는데 여기서 하루라도 묶을 수 있다니 바로 홀려서 계약했어요! 결혼식이 끝나고 다음 날 인천공항에서 저희는 출발했어요. 저희는 회사 일정상 발리 여행을 4박 6일로 잡을 수밖에 없었어요ㅠ 그래도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금 짧기는 해도 이 정도면 꽤 알차게 돌아다녀서 개인적으론 만족한 투어였어요ㅎㅎ 사실 첫날은 비행기를 오후에 타는 일정이라 도착하자마자 가이드를 만나서 호텔로 갔어요. 본격적인 일정은 다음날부터 시작이 되지만 남편과 둘이 해외에 온 기분을 내며 즐겼어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저희는 인생 바닷가를 가게 되었어요. 술루반 비치에서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찍은 사진이 예쁘게 잘 나와서 바로 프사를 바꿀 정도였어요ㅎㅎ 신나게 놀다가 중식으로 나시고랭을 먹는데 와 이렇게 맛있는 볶음밥은 처음이라 신나게 먹었어요. 특히 신랑은 한식만 먹는 사람인데 여기 나시고랭과 미고랭은 최고라며 먹어서 뿌듯했어요. 맥주 한잔을 곁들인 비치를 즐기고 따나 바락 절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 보니 시간이 잘 갔어요. 피곤해진 몸을 아로마 향에 풀다 보니 저녁 시간이 되었고 오늘 하루가 꽤 알차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네요ㅎㅎ 그다음 날에는 발리 여행에서 유명한 스윙을 하러 갔는데요.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앉으니 그네를 열심히 직원분들이 밀어주셨어요. 무섭긴 했지만 인생샷 건지겠다는 생각으로 꾹 참고 탔어요ㅎㅎ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고 원숭이들이 가득한 숲으로 가게 되었는데요. 몽키 포레스트에 가기 전에 가이드분이 선글라스 조심하라고 말해주신 덕에 뺏기지 않고 귀여운 친구들을 봤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를 했던 일정은 렘푸양 사원 방문이었는데 아는 언니가 여기서 찍은 걸 보고 여긴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렘푸양 사원은 신성한 산인 아궁산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 천국의 문으로 유명하다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데 정말 원하는 그런 구도라 만족스러웠어요. 그다음으로 띠르따 강가를 갔는데 여기 돌다리가 진짜 생각보다 너무 아름다워서 놀랐어요. 따만 우중이라는 곳도 인스타 명소라 들러봤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어요. 어디서 찍던 푸른 하늘에 주변 느낌이 어우러져서 제 스타일의 컷을 건졌어요~ 점심을 먹고 나서 드디어 제가 기대한 아야나 림바 리조트로 가게 됐어요! 발리 여행을 오고 싶어서 여기를 전체 일정으로 예약하면 얼마일지 계산을 했는데 너무 비싸서 차마 그러지 못했었어요ㅠㅠ 일박이라도 하는 게 어딘가 싶었고 본전을 뽑고 싶어서 체크인을 하자마자 바로 수영장으로 갔어요. 진짜 너무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서는 여기서 평생 살겠다고 말하면서 숙소를 즐겨봤어요. 꿈같았던 일박이 지나고 중식으로는 한식을 먹는데 신랑이 너무 행복해하더라고요. 수영장에 있을 때보다 더 행복한 미소를 보여서 어이가 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좋아하니 괜찮았어요. 떠나기 전 가족들을 위한 기념품을 조금 쇼핑을 하고 마지막으로 꾸따 해변을 거닐어봤어요. 마지막으로 달궈진 돌을 몸에 올리는 힐링을 하고 마지막 만찬을 즐기로 갔네요ㅠ 마지막 만찬으로 짐바란 해변의 석양을 보며 씨푸드를 먹는데 이렇게 낭만적인 시간이 이제 끝난다는 아쉬움에 슬퍼지기도 했지만 이제 부부로 함께 나아갈 시간도 기대됐어요! 팁을 강요하거나 옵션, 쇼핑도 없어서 행복했던 허니문을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발리 여행 내내 가이드분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다음번에 가족끼리 갈 때도 여기를 통해서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