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 발리 여행 마지막날, 짐바란 씨푸드, 루스터피쉬 비치클럽, 인천 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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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후기를 따로 빼다보니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었지만, 아무튼 저녁으로 먹었던 짐바란 씨푸드 후기. 짐바란 해변에 있는 수많은 노천 레스토랑들을 짐바란 씨푸드라고 하는데, 짐바란 피쉬 마켓을 주변으로 해서 쭉 널려있다. 다양한 생선, 갑각류, 조개등을 조리해주는데, 해변가의 석양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다만 가격인 좀 비싼 편이다. 발리는 섬나라기는 하지만, 생선만 많이 잡히지 새우같은 종류는 여기서도 수입하는 물건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가격 자체는 꽤 비싼 편. 하지만 우리는 여행자 아니던가. 쓸때는 또 써야지. 호텔 수영장에서 하루종일 놀다가 옷을 갈아입고 택시를 불러 짐바란 비치로 나갔다. 해지기전 미리 좋은 자리를 잡았다. 모히또랑… 또 뭐였더라…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싶어서 좀 일찍 나갔더니 약간 덥긴 했다. 우리는 그래도 좀 가게처럼 생긴 곳으로 들어갔는데, 아예 바깥쪽 비치에 식탁을 차려놓는 곳도 있으니 원하시는대로 선택하시면 될 듯. 이것도 한 이삼만원 했던 듯. 뭐 랍스터에 뭐에 요란하게 나오는 식당같은 경우에는 2명이 먹어도 한 십만원 생각해야된다고 하더라. 우리는 그정도로 내고싶지는 않아서 그냥 조그만한 플래터 한 접시만 시켜서 나눠먹었다. 나오기 전에 리조트 풀 바에서 뭘 시켜먹기도 했고… 해가 젖멈 지면서 멋진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음식은 됐고 술이나 계속 시켜먹었다. 날씨도 더워서 자꾸 떙기더라. 여기! 한 잔 더! 멋진 하늘을 연출한다. 어쩌다보니 같은 날처럼 적었지만 실질적으로 다음날 아침. 우리는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비치클럽에 가보기로 했다. 르네상스 울루와뚜 리조트는 약간 산 중턱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비치가 없고 수영장만 되어있다. 그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프라이빗 비치 클럽을 운영하고 있고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해보기로 했다. 호텔 정문에서 30분마다 출발한다. 카바나 존은 이런 모습이다. 탁 트인 해변 뷰. 뒤로는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잔뜩. 울루와뚜 절벽 아래에 위치한 비치 클럽의 이름은 ’루스터피쉬‘ 방갈로 존과 카바나 존이 나뉘어있는데 약간 분위기가 다르다. 해번으로 들어갈 수도 있고 여기도 풀장이 여러 개가 있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우리는 카바나에 앉아서 책도 보고 핸드폰도 보고 아주 여유로운 시간을 즐겼다. 배고프면 음식도 시켜먹을 수 있다. 디저트도 한입. 이렇게 점심 시간까지 놀다가 다시 리조트로 돌아갔다. 우리는 당시에 메리어트 티타늄 멤버라서 16시에 체크아웃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우리 비행기가 밤 10시 비행기라서 그 중간에 갈만한 곳이 애매하다는 것. 다행히 르네상스 울루와뚜 리조트는 디파쳐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먼저 체크아웃을 하고 비치클럽에서 놀다가 돌아와, 디파처 라운지에서 씻고 좀 쉬다가 출발할 계획을 세웠다. 루스터피쉬 비치클럽에서 돌아와 로비에 얘기를 하니 바로 디파처 라운지로 안내를 해주었다. 기본 객실을 살짝 모디해서 만든 것 같은데, 생각보다 갖출 것 다 갖춘 라운지 시설이었다. 각종 어메니티를 갖추고 있다. 내 기억에 두 시간? 정도 쓰게 해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침대는 없지만 그래도 넓은 소파도 있었고 무엇보다 씻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다 씻고 나왔더니 시간도 애매하고 해서 스파를 받을까 했는데, 스파는 예약이 마감되었다고 해서, 공항에 가기 전 마지막 식사를 하기로 했다. 르네상스 발리 울루와뚜 리조트 앤 스파에는 조식당, 풀바, 비치클럽 외에도 또 하나의 레스토랑이 존재하는데, Double Ikat이라는 인도네시아/발리 퀴진 레스토랑이 바로 주인공. 길가다가 만날 수 있는 스타일의 인도네시아 음식도 많이 경험해봤지만 뭔가 호텔에서 각잡고 만드는 스타일의 음식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다. 들어가자마자 아뮤즈 부쉬를 주신다. 이것도 뭔가 샐러드…였는데 기억이 안난다.. 이것도 기억이… 안난다… 이것도…기억이…. 이쯤되면 내가 뭘 먹긴 먹었나 싶다… 역시 여행 후기는 바로바로 올려야 하나보다. 이것도 한 4~5년된 기억이라 가물가물하네… 전체적으로 굉장히 깔끔했고 소스가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케찹마니스라는 인도네시아 간장이 굉장히 달고 짭쪼름하고 찐득찐득한 그런 조미료인데, 음식들 전체적인 바이브가 약간 그런 느낌이었다. 직관적인 단짠의 맛. 오히려 찍어먹는 소스들이 굉장히 프레시하고 맛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양한 종류의 삼발을 제공한다.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왔다. 여기서도 메리어트 플래티넘 이상은 20%할인이 되어서, 둘이 아주 배부르게 먹고 한 4~5만원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불러 바로 공항으로 이동. 사실 나는 돌아가는 비행기표도 비즈로 예약을 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짝꿍은 가루하 항공 이코노미로 끊게 되었다. 너무나 상심한 나머지 비즈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짝꿍을 그리워하며 먼저 귀국. 공항에서 짐을 찾고 오매불망 짝꿍을 기다리느라 비즈 후기 사진은 없다. 발리 여행 후기의 마지막 사진은 쓸쓸한 게이트 사진으로 대체하겠다… 쓸쓸히 떠나는 나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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