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 5살 2살 아이랑 6박 8일 세부여행, 샹그릴라 막탄,필리핀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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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2살 아이랑 6박 8일 세부여행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 1. 필리핀 항공 후기 이번 필리핀 여행의 출발은 ‘필리핀 항공’으로 시작했다. 비행 편 검색은 항상 스카이스캐너로 해서 가격대와 시간대를 한 번에 스캐닝하고, 마음에 드는 스케줄을 골라서 해당 항공사의 공식홈페이지에서 각각 결제하고 있다. 코비드 전에는 그래도 대행사 통해서 한번에 결제하기도 했는데, 코비드 이후로는 혹시나 모를 취소나 변경 사태에 대비해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결제한다. 아무래도 대행사를 통해서는 여러모로 피곤할 가능성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무튼 이렇게 또 필리핀의 국적기를 타게 되었는데, 여러모로 그 나라의 국적기를 타는 비행은 큰 걱정이 없다. 아무래도 LCC비행이 훨씬 불편함이 크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동반한 비행이고 대략 5시간에 걸친 비행이라 스티커북과 미리 아이패드에 넷플릭스 에피소드 여러 개 다운로드하여 가는 건 default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여름이라고 아이들 시원하게 입혀서 그대로 내내 비행기 타고 가면 여행시작과 함께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농후하니, 꼭 얇은 겉옷정도는 챙기는 것도 필수다. 필리핀항공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출발한다. 무슨 사유인지 8시 대의 비행이 9시대로 변경되어 시간 맞춰 잘 도착했다. 이번에도 폴딩되는 가벼운 트윈유모차를 챙겼고, 게이트에서 맡겼다. 가끔 문의가 있어서 봤더니 ‘오샤인(oshine)’이라고 적힌 트윈유모차다. 필리핀항공은 따로 좌석 지정을 안 하고 탔는데, 3-3 구조에 레그룸은 크게 좁지도 아주 널찍하지도 않은 편이었다. 요즘 에프리가 아주 dig in 하는 타요와 띠띠뽀 캐릭터 스티커북을 준비해 갔는데, 부지런히 붙였다 뗐다 하면서 놀다가 낮잠을 자기도 했다. 아이들 자는 동안 짐정리 하면서 스티커 정리까지 야무지게 하면 된다. 생각보다 네시간 반 가까이 되는 여행은 길게 느껴진다. 기내식  이제 비행기에서 기내식 먹는 게 무척이나 어색해졌다. 필리핀항공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기내식이 나오는데, 소고기와 돼지고기 중에 메뉴를 택할 수 있었다. 왼쪽이 소고기, 오른쪽이 돼지고기 기내식이다. 소고기가 그냥 구워져 나오는 게 아니라 ‘corned beef’라고 해서 소고기를 염장한 거란다. 마치 우리나라 다진 소고기장처럼 밥, 채소 등이랑 곁들여 먹으면 된다.’corned’지만 옥수수는 없다는 것. 돼지고기 메뉴에는 탕수육처럼 고기에 튀김옷을 입혀서 튀긴 메뉴가 곁들여져 나온다. 개인적으로 둘 다 크게 맛이 있지도 없지도 않았다. 기내식을 서빙하기 전에 유아식이나 알러지 때문에 스페셜 메뉴를 주문한 사람들 먼저 기내식을 나눠준다. 서빙 속도는 상당히 느린 편이다. 비행기에는 거의 현지 직원분들이 탑승했는데, 다들 기본적인 한국말이 가능하고 친절한 편이었다. 기내식 나눠줄 때도 ‘beef or pork?’라고 물어보지만, 갸우뚱하는 것 같으면 ‘소고기, 돼지?’라고 간단히 한국말로 물어본다. 저 콘비프를 곁들인 밥은 고소하고 제법 먹을만 했기에, 우리 에프리도 좀 먹었는데 많이 먹진 않았다. 과일은 야무지게 챙겨드시고 아무래도 졸렸는지, 누워서 종알종알 얘기하더니 바로 낮잠에 들었다. 쾌청한 날씨의 필리핀. 필리핀은 3n년 인생에 처음이지만 동남아국가는 다들 비슷비슷하게 느껴진다. 우리는 6인 가족으로 이동해야 하고, 짐도 많은지라 낯선 공항에서 택시 잡느라 시간 할애하기 싫어 미리 샹그릴라 호텔 측에 van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중간중간 호텔에서 예약 리마인드차 보내주는 이메일이 여러 번 오는데, 혹시 문의가 있으면 이메일 보내달라는 말과 함께 주소가 적혀 있다. 샹그릴라 막탄 예약부 : reservations.mac@shangri-la.com 이쪽으로 이메일 보내서 미리 요청하면 된다. 이메일에서 이렇게 가격과 함께 차량 안내가 오는데, 우리는 아래 도요타 밴을 신청했다. 한화로 치면 편도로 대략 53,000원 정도를 내는 값이다. 개인적으로 아-주 추천하는 바이다. 일단 막탄 공항에 내려서 수화물 찾으러 갈텐데,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어떠한 짐들은 자기들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먼저 내려서 세워둔다. 이때 우리의 유모차도 이 사람들이 먼저 픽업해서 내려뒀던 것 같다. 우리는 6개나 되는 캐리어를 찾아서 공항을 나섰는데, 이때 유모차의 존재를 잊고 있다가 밴에 짐 다 싣고 출발하려던 차에 생각이 났다. 이때 호텔에서 보내준 기사가 남편이랑 같이 들어가서 유모차를 찾아서 돌아왔다. 혹여 내 짐이 보이지 않더라도 일단 당황하지 말고 주변을 둘러보면 누군가 먼저 돌아가던 벨트 위에서 꺼내뒀을 수 있다. 샹그릴라에 요청해서 온 차량인데 일단 깨끗하고 쾌적해서 좋았다. 그리고 입국장으로 나오면 빨간 옷을 입은 샹그릴라 호텔 직원의 데스크가 있는데, 여기 가서 이름 말하면 바로 그 뒤부터는 아주 쉽다. 캐리어가 크고 많아도 걱정할 일이 없다. 우리 짐 잘 챙겼나? 라는 생각에 뒤돌아보고 사진 찍었는데, 이 사진 덕에 유모차를 안 챙겼다는 걸 바로 깨달았다. 유모차는 아이들 태우는 일 말고도 사실 아이들의 ‘짐’을 싣고 이동하는 데도 유용하기에 꼭 필요하다. 막탄 공항에서 샹그릴라까지는 대략 20분 정도 걸리는데, 가는 길에 바깥에 이런 풍경을 보며 아마도 리조트 밖으로 잘 안 나오겠구나 생각했다. 실제로 한번 빼고는 안 나오게 되었다는 후기. 2. 샹그릴라 막탄 세부, 오션윙 여긴 메인윙에 비하면 상-당히 humble 하고 아담한 오션윙 로비인데, 3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물이 서 있어서 아이들 사진을 좀 찍어뒀다. 정말 여기가 로비의 전부라고 봐도 될 정도랄까. 우리가 예약한 룸은 프리미어 룸인데, 서로 연결된 connected room으로 예약했다. 킹 사이즈 침대가 있는 프리미어 룸 두개가 가운데 문 하나를 두고 있다고 보면 된다. 나 어릴 때 아파트에도 이런 구조가 많았는데, 내가 직접 이런 호텔에 묵게 될 줄이야? 샹그릴라 막탄 세부는 확실히 오래된 티가 어마어마하게 난다. 호텔 복도의 냄새부터 방까지 나이 든 티가 안 나는 곳이 없다고 보면 된다. 우리가 체크인한 방은 2층에 있는 오션뷰 커넥티드 룸이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방에서 냄새가 제법 났다. 나는 그냥 오래된 더운 나라의 호텔냄새겠거니 했는데, 오빠가 도저히 냄새가 심해서 안 되겠다며 호텔에 클레임을 했더니 방을 바꿔줬다. 그나마 남은 방이 반대편에 있는 커넥티드 룸이라 뷰가 걱정되었는데, 주변이 다 트여있고 어차피 바다가 다 보이는 위치라 크게 개의치 않았다. 바닥의 카페트부터 커튼 무늬까지 전부 오래된 티가 철철 난다. 가장 싫은 건 사실 에어컨 냄새인데, 다행히 이 호텔은 에어컨 냄새도 안 나고 관리에 힘을 쓰는 것 같았다. 그리고 아이들이랑 수영장과 키즈룸, 바닷가에서 보내는 시간이 태반이라, 방이 오래되었다는 점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발코니 앞쪽에 있는 테이블도 참 알차게 잘 썼다. 방에서 음식 먹을때는 물론이고, 파브르가 스티커북 가지고 혼자 놀기도 제법 했다. 그리고 냉장고는 작은 편이고 미니바는 물 빼고는 전부 추가요금이 있는데, 우리는 그랩으로 마트에서 콜라를 포함해서 여러 음료 등을 다 주문해서 먹었다. 왼쪽이 오션뷰, 오른쪽은 그 반대편인데 오히려 호젓하고 더 내 취향에 맞았다. 뷰를 나보다 더 따지는 오빠 취향에도 맞아서 편하게 방을 옮겼다. 호텔에는 종이로 된 맵은 없어서 이렇게 지나가다 지도를 보면 찍어두고 쭉 들여다봤다. 제법 넓은 곳인지라 야무지게 구경하려면 맵은 이미지로 꼭 저장해 두고 보는 걸 추천한다. 호텔 측에 있는 프로그램도 많다. 우리는 7일을 꽉 채워서 샹그릴라 막탄 세부에 묵기로 해서 좀 질릴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수영장에서도 엄청 잘 놀고 무료로 아이들 프로그램도 여러 번 진행하는 지라 질릴 시간이 없었다. 외려 파브르는 필리핀에서 살고 싶었는데, 한국 돌아와서 아쉽다고 했을 정도이다. 🙂 체크인하고 바로 홍콩에서 날아온 지인가족을 만나러 메인풀로 나갔다. 가는 길에 호텔 곳곳을 구경해봤다. 피트니스도 있고, 게임존, 키즈존 등등 줄줄이 있다. 요 잔디위에서 공으로 미니축구 하는 사람도 있고, 메인풀 가는 길목에 체스판으로 게임하는 사람들도 봤다.  이번 여행에 아이들도 나도 촬영할 옷을 참 많이도 챙겨갔는데, 나는 그래도 다 촬영하고 왔지만 아이들 옷은 절반도 못했다. 일어나 눈 뜨면서 밤에 침대 누울 때까지 수영복 입는 시간은 길고, 그냥 옷 입는 시간은 너무나도 찰나였기에… 묵는 동안 미세먼지 하나 없는 쾌청한 하늘만 보다가 돌아왔다. 비가 지나간 뒤엔 무지개 보는 일도 잦았다. 3. 메인풀 수영장 바닷가 나가기에는 오션윙이 가깝고 편하지만, 결국 수영장은 메인풀로 가게 된다. 이 아담한 사이즈의 슬라이드부터 키 제한도 있는 큰 슬라이드, 그리고 미니골프 등 게임까지 즐길 수 있는 건 전부 메인풀에 몰려있다. 우리는 조식을 거의 메인윙에 있는 tides로 건너가서 먹었는데, 아이들이 아침 먹고 나서 다시 방으로 돌아가지를 않고 냅다 수영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탓에 정말 literally 아침부터 물놀이를 시작했다. 이 슬라이드가 정말이지 우리집 큰아들 파브르를 자석처럼 끌어당겼다고 해야 할까. 비장하게 위에서 기다리는 ‘뿌’하고 나온 파브르의 입술 진짜 사랑한다.. 초반에는 슬라이드 밑에서 기다렸다가 받아달라고 했는데, 나중엔 혼자 넥베스트 하고 가서 타고 내려왔다. 앞에서 그냥 지켜보기만 하라는 당부의 말씀과 함께 👍🏼 수영장 한쪽에는 이렇게 포켓볼, 젠가, 탁구를 즐길 수도 있고, 여기서 활과 화살, 골프채와 공을 빌려서 잔디에서 즐길 수도 있다. 여기 미니골프장에는 좀 모기가 많은 편이라 신경을 좀 써야한다. 서울에선 잘하지 않는 것들이 많다 보니 생각보다 아이들이 미니골프랑 저 화살쏘기도 자주 들락거렸다. 아이가 크면 클수록 여행 다니는 게 편해지는 것도 큰 장점이지만, 한 어린아이가 여행을 다니면서 느끼고 좋아하고 즐기는 것들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크나큰 기쁨이다. 풀사이드에서는 테이블에 있는 큐알코드로 접속해서 음식 주문도 가능하다. 풀사이드에 있는 ‘buko bar’에서 음식이 오는데, 제법 먹을만했다. 필리핀 음식 자체가 다 짜고 달달한 편인 걸 감안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 개인적으로 저 오징어 튀김 참 좋아했다. 필리핀에서 봤던 깨끗한 하늘이며 바다며 너무 그립다. 햇볕이 진짜 literally 살을 태울 듯이 뜨거웠지만, 수영장이나 바다에 들어갔다 나오면 또 쾌청한 하늘 즐기기 좋았던 날씨였다. 다음번 리뷰로 또 돌아와야지. 2023.07.04 – [In to the globe/해외여행] – 5살 2살 아이랑 6박 8일 세부 여행 ,필리핀공항 입국 준비물 5살 2살 아이랑 6박 8일 세부 여행 ,필리핀공항 입국 준비물 5살 2살 아이랑 6박 8일 in Cebu 필리핀 공항 입국 준비물 이제 한국도 만 나이 시작한 탓에, 우리 아이들은 전부 6살 3살에서 ‘다시’ 5살 2살이 되었다. 5살 2살 아이와 함께하는 6박 8일의 세부여행은 theolo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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