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 [필리핀] 1. 필리핀 세부에 대한 전체적인 느낀점, 후기, 세부로 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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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7일 동안 필리핀 세부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동남아 여행은 처음이 아니었지만 세부를 갔다 와서 여러 가지 드는 생각이 많았고, 필리핀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허망남녀의 구성원인 버꾸(예비 신부)도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여러 대화를 나눴어요. 저는 필리핀 세부의 여정을 정보, 맛집, 액티비티 등등 여러 분류로 나눠 세부 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세히 적어보려고 해요. 이 글은 그 중에서도 맨 처음, 필리핀 세부에 대한 글입니다. 세부는 필리핀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예요. 필리핀은 섬 7천여 개로 이루어진 군도 국가입니다. 과거에는 스페인의 식민지였으며, 필리핀(Philippine)이라는 나라 이름도 스페인 16세기 국왕이었던 펠리페 2세로부터 나왔다고 해요. 언어로는 따갈로그어, 영어, 스페인어, 세부아노어를 사용해요. 저는 이번에 다녀온 경험 상 세부 로컬 주민들은 대부분 따갈로그어를 사용하고, 영어는 좀 배운 사람들만 사용하는 것 같아요. 인구는 2020년 기준 약 1억 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대부분 지역이 아직 여행 유의, 여행 자제, 출국 권고, 출국 금지의 여행경보가 발령 중인 나라로 아직은 위험한 나라예요. 세부는 어떤 나라일까?? 세부는 필리핀의 비사야제도에 위치한 도시로 81주 중 하나인 곳입니다. 필리핀의 중부와 남부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1565년 이곳을 중심으로 필리핀의 식민지화가 진행되면서 마닐라로 수도를 옮길 때까지 필리핀의 제1의 도시였어요. 지금은 필리핀의 제2 도시로 알려져 있죠. 세부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휴양 관광지로서 한 해 약 40만 명의 한인들이 방문하는 곳이에요. 막탄섬 라푸라푸시티(여행유의)를 제외한 세부 전역이 아직은 여행자제지역인 것을 감안하면, 꽤 많은 한국인들이 세부를 방문하는 것을 알 수 있죠. 저도 세부를 갔다 와서 이 사실을 알았답니다… ;; 이 말을 거꾸로 하면 여행자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세부란 곳이 엄청난 매력이 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가고 있다는 말도 됩니다.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일까요? 세부의 매력들 세부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자면 “바다, 다이빙의 섬”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저 또한 세부를 갔다 왔던 이유가 바다 거북이를 보기 위해서였으니까요. 이번에 세부, 모알보알을 다녀오고 나서 세부를 다운그레이드(downgrade) 몰디브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ㅋㅋ 유명한 관광지들도 있지만 바다가 우선이고, 나머지는 부가적인 것들이라는 걸 세부를 다녀온 사람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예를 들어 세부 남부지역에는 가와산 폭포, 세부시티엔 마젤란의 십자가 등이 있어요. 저의 여행 경로, 계획도 아침엔 바다 스노클링을 하고 오후에는 딱히 정해놓은 계획이 없을 정도로 바다가 이번 여행의 중점이었죠. 저는 프리다이빙 AIDA 1 level 자격을 따고 세부에 갔지만, 아직은 바다가 무섭고 위험한 것 같아 대부분의 스노클링을 가이드를 끼고 즐겼어요. 그럼에도 거북이, 정어리떼, 고래상어, 여러 물고기들과 산호초들을 정말 많이 보고 왔습니다.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꿈만 같았던 장면들이 떠올라요. 하지만… 세부는 밤이 되면 다른 느낌으로 변했어요. 가로등도 거의 없고, 길에는 노숙자들이 즐비하고, 어린아이들은 관광객들만 보면 돈 달라고 옷가지를 잡고 손을 벌려요. 맥도널드나 스타벅스 같은 유명 프랜차이즈 가게나 큰 쇼핑몰들, 길거리엔 경찰들이 총을 들고 항상 지키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뜻은 경찰이 있어야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는 뜻이겠죠…? 제가 가까이 접했던 필리핀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고 착해 보였지만, 세부시티에서 쇼핑몰이나 유명 호텔에서 조금만 걸어 나가면 분위기가 한 번에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웬만하면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이 사실을 알고 세부를 갔음에도 불구하고 어두워진 밤 큰 도로들 뿐만 아니라 골목골목들이 정말 어둡고 위험해 보이는 곳들이 정말 많았습니다.저는 호텔 근처에서 야시장을 걸어서 갔다 왔는데요, 위험한 일은 겪지 않았지만 갔다 와서 생각해 보니 어떻게 겁도 없이 우리는 걸어서 그런 곳을 갔다 왔나 싶었어요.야시장은 태국의 야시장 생각하면 비슷한 분위기를 상상할 수 있어요. 젊은 사람들의 열기와 맛있는 해산물 구이, 찜 등 필리핀 로컬 분위기를 정말 잘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세부에서 저희는 웬만한 것들을 다 먹어보고 체험해보고 보고 와서 그런지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생각보다 음식들은 맛이 없었고, 여느 상품들도 퀄리티가 떨어져서 그런지 막 “정말 맛있다!!”, “와 이 물건 좋겠다!” 하는 건 전혀 없었어요. 물가도 우리나라보단 저렴했지만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음식점들이나 어느 정도 퀄리티가 있는 음식점들은 우리나라랑 크게 차이가 없었고요. 제일 좋았던 건 망고와 마사지가 저렴해 원 없이 먹고 받고 왔다는 것 ㅎㅎ 그래서 여행을 끝내고 탄 비행기 안에서 버꾸와 다음 여행은 베트남 또는 우리나라 보다 선진국에 가자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6일 동안 세부에서 어떤 걸 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글도 봐주세요..ㅎㅎ 정말 A부터 Z까지 다 하고 와 여한이 없는 세부!! 꼭 필요한 꿀팁들 정말 많으니 “허망남녀”의 세부 여행기 꼼꼼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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