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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 준비과정에서 가장 애를 태웠던 부분이 바로 <포켓몬 카페>였어요. 우여곡절끝에 겨우 방문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예약 방법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이야기해보고 일단 포켓몬 카페를 소개해볼께요 포켓몬 카페는 신다이바시 다이바루 백화점 9층, 포켓몬 센터 옆쪽으로 위치하고 있어요. 혹시나 모를 변수에 대비하여 여유있게 도착했는데요. 9층을 가득 채운 바글바글한 인파를 보고 깜짝 놀랐네요 ㅎㅎ 현장예약 포켓몬 카페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당일 이용가능한 좌석이 생긴다면 현장 대기하다가 이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오픈런을 하더라도 그 날의 운에 따라 이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또 자리가 날때까지 옆쪽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했어요. 때문에 여행중에 현장대기는 비효율적인것 같더라구요 ㅠㅠ 저희는 12시 15분에 예약이라 앞쪽에서 사진도 찍고 포켓몬센터에서 신나게 구경하다가 10분전에 줄을 서서 입장했습니다. 이와중에 영혼을 갈아넣어 피카츄 입술연기까지 선보인 만두💛 카페 내부로 들어가기 전에 자연스럽게 작은 기념품샵을 지나는데요. 포켓몬 센터를 구경하고 온 뒤라 그런지 다행히 만두의 반응이 시큰둥했어요. 어차피 밥 먹고 나가면 포켓몬 센터에서 잔뜩 쇼핑 할꺼니까?!!! 🤣🤣 식기류는 제가 너무 탐이 나더라구요. 만두가 3살만 어렸으면 뭐라도 하나 담아 왔을텐데!! 이제 엄마 아빠랑 같은 식기를 쓰는 형아….🙃🙃 피카츄 인형들 중에서도 포켓몬 카페에서만 파는 굿즈가 있답니다. 요리사와 포켓몬 카페 직원 피카츄 원래 여기서 하나 사주려고 했었는데 오사카에 도착하자마자 만두가 못참고 피카츄 인형을 하나 사버리더라구요 ㅎㅎ 니가 좋으면 되었다👀 포켓몬 카페는 동시에 입장하고 퇴장하는 예약시스템이 아니라 이미 카페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아이를 동반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끼리만으로 구성된 방문객들도 의외로 많더라구요. 오랜 사랑을 받는다는 반증인가요 – 생각해보면 저 어릴때도 포켓몬이 인기였거든요. 이 와중에 피카츄끼리 마주 앉아 꽁냥꽁냥하고 있는 이 테이블이 시선 강탈 후기를 보니 혼자 온 고객 맞은 편에 피카츄 한마리 앉혀주기도 한다더라구요. 너무나 귀여운 서비스 ㅠㅠ 저희는 마지막 사진속의 B타입 좌석을 예약했어요. 테이블 안내를 받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카페를 둘러보는데 이 곳 입성까지의 힘들었던 과정이 떠오르면서 왜 나까지 설레고 난리 저도 포켓몬스터에 영업당할뻔했어요?🤣🤣 포토스팟 팻말을 따라가보니- 요렇게 귀욤귀욤한 한상이 차려져있지 뭐에요 만두도 한컷 찍어주고 – 팽돌이(맞나?) 머리위에 핸드폰 올려놓고 둘이 셀카도 남겼지요 구경을 마지고 슬슬 메뉴를 고민해보았답니다. 포켓몬 카페 이용방법 주문은 테이블 위에 놓여진 태블릿으로 하면 됩니다. 카페 이용시간은 90분으로, 종료 30분전에 주문이 마감됩니다. 포켓몬 카페 메뉴 식사류는 1,800엔에서 3,300엔 정도이며 아이들만 주문 가능한 작고 저렴한 메뉴도 있어요. 음료류는 머그컵이나 간단한 간식류가 포함된 세트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편이나 여기까지 왔으니 만두에게 원하는 메뉴들로 전부 주문해보라고 했어요. 랜덤으로 깔리는 테이블 매트 이것도 집에 가져왔다는거 아니에요 ㅋㅋ 구겨질까봐 조심조심 들고 와서는 아무데나 뒹굴고 있다는 저엄…🫠 팬텀의 수상한 빛 스무디 – 990엔 가장 먼저 나온 만두의 음료 화려한 비쥬얼에 주문하지 않을수가 없었을것 같더라구요 ㅎㅎ 꺄르르-한 표정으로 한참을 바라보던 만두 팬텀의 수상한 빛 스무디는 머그컵과 세트로도 주문이 가능했어요. 컵 너무 귀여운데 세트로 살껄 그랬나!?! 했더니 만두가 저 빨간 불빛은 컵과 일체형이 아니라 따로 넣은거라고 필요없다더라구요 ㅎㅎ 왠지 자색 고구마 맛일것만 같았는데 ㅋㅋ 맛을 본 만두가 포도맛이라고 미소를 지었어요. 스무디를 보고 현혹되서 둘이 엄청 신나하고 있는데 직원분이 오셔서 태블릿 속의 피카츄 카드 두장을 고르라고 하시더라구요. 절대로 직접 터치하지 말고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만 하라는 신신당부와 함께 ㅎㅎ 이렇게 해서 나온 티 코스터 역시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답니다. 얘도 어딘가에서 굴러다니고 있겠지? ㅋㅋㅋ 포켓몬 라떼 피카츄 반점 레쿠쟈 770엔 그리고 나의 아이스 라떼 컵이 너무 예뻐서 저도 반했잖아요 ♥ 라떼는 주문시에 우유폼 위에 올라갈 라떼아트를 원하는 걸로 고를수가 있어요. 얘도 만두가 고른거라 우유와 커피를 섞지 못하고…. 빨대를 위아래로 조심스레 움직여가며 마셨네요. 잠만보의 먹고 잠만자는 런치 플레이트 1,958엔 먼저 나온 잠만보 세트 너무 귀엽죠 하트 뿅뿅 종이로 된 테이블 매트가 있음에도 잔디 매트(?)까지 깔아주시는 섬세함 ㅠㅠ 잠만보 모양의 캐릭터 디쉬에는 새우 볶음밥이 잔뜩 들어있었구요. 파프리카와 당근 등으로 여러가지 모양을 낸 샐러드, 샐러드의 Zzz가 킬링포인트였어요. 한입 넣자마자 씹기도 전에 엄지척!부터 하는 만두 차마 잠만보 배는 먹지 못하고 닭다리살 구이부터 조심스럽게 먹었어요 ㅎㅎ 피카츄와 꼬부기 단짝 카레 플레이트 2,420엔 그리고 나온 피카츄 메뉴는 카레 흘릴까봐 테이블 매트도 치웠잖아요? ㅋㅋ 하지만 따끈한 음식 먼저 먹으라고 만두 앞에 피카츄 접시를 놔줬어요. 꺄 카레에 누운 피카츄 ㅠㅠㅠㅠㅠ 만두랑 둘이 엄청 소리질렀어요 너무 깜찍해서 나까지 입덕할뻔했잖아요. 너무 귀여워서 못먹겠다며 ㅠㅠ 바라만 보던 만두가 드디어 결심한듯 수저를 들었어요. 카레로 색을 낸 피카츄와 함께 꼬부기 얼굴 아래에는 새우 그라탕, 몬스터볼 아래 함박스테이크, 그리고 단호박 샐러그와 코울슬로가 곁들여졌고 후기들을 보고 가서 음식의 맛에 대한 기대는 없었어요. 음식들은 삼분 요리를 돌린듯 했지만 모든 것을 뛰어넘는 비쥬얼과 또 생각보다는 맛이 괜찮아서 둘이 즐겁게 재미나게 먹었네요. 1시가 되니 직원분들이 분주해지셨어요. 시간마다 피카츄와 함께 작은 공연이 펼쳐지거든요. 공연 전 직원분들이 주의항을 적은 종이를 들고 안내해주시는 모습 – 공연중에는 돌아다닐 수 없어서 조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통로쪽으로 미리 만두와 자리를 바꿨어요. 꼬꼬마때 많이 들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