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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여행은 사실상 료칸과 산토리홀을 위해서 온거나 마찬가지 가장 기대한 산토리홀! 오케스트라는 심포니도 솔리스트도 지휘자도 중요하지만 생각보다 홀의 퀄리티가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산토리 홀 가는 길🎶 아크힐즈 뒤쪽에 산토리홀 가는 길이 있음! 멸종되어가는 클래식 시장의 가장 큰 손이 아시아에서는 일본이고 도쿄인데 그에 걸맞게 진짜 변태같은 음향과 분위기로 유명한 홀이라서 너무 기대하면서 예매함 두근두근 겉으로도 매우 웅장한 이곳! 여행가는 일정에 마침 오케스트라가 딱 있어서 너무 행복… 도쿄 심포니가 존 애덤스 지휘 초청을 해서 존 애덤스 작곡 심포니를 연주해줬다! 한국에서는 쇼팽 라흐마니노프처럼 대중적인 클래식 곡을 주로 해주는데 이렇게 직접 작곡한 곡을 지휘해주는 건 또 처음봄! 내 표! 산토리홀은 아예 정문부터 표가 없으면 입장이 안됨ㅋㅋㅋ ㅠ 여기가 정문~! 왜냐면 매우 엄숙한 분위기기때문이다! 벨보이같은 직원이 몇십명씩 있고 코트나 외투를 받아서 맡기는 공간도 엄청 크게 있었다 홀 내부에는 아예 전파차단(?) 방식으로 데이터랑 전화가 차단돠어버려서 아예 휴대전화사용이 불가능! 멋져 홀 안의 대기장소에는 이렇게 서서 샴페인이나 와인을 한잔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뭔가 멋진 신사 숙녀가 된 느낌..? 하우스 와인 한잔에 500엔 아니 와인이 한잔에 500엔 밖에 안하는데 물이 200ml가 200엔임 ㅠ 그쵸 그래서 와인을 시킴 ㅎ 사실 물도샀다 여기 서서 사람들 구경하면서 화이트 와인 한 잔 클리어! 참 여기 드레스 코드도 제법 빡세서 남성분들은 다 수트입음.. 프로그램북 프로그램북은 무료 참고로 내 자리는 1층 사이드 3열! S석 가고싶었는데 매진이라 A석 감 ㅠ 엔저라 싸게 느껴지는 이 곳.. 좌석도 오케스트라는 아무리 앞자리라도 음향이 안좋으면 A석이다 ㅋㅋㅋㅋ 아무래도 음향이 최우선이니까..? 짧은 소품곡과 현악4중주를 포함한 심포니 하나가 끝나고 인터미션 20분! 엑 화장실에 이런 높은음자리표 표시가 있다 ㅋㅋㅋ 귀여워.. 음악에 진심인 사람들.. 인터미션중 아까 언급한 것처럼 내부홀은 아예 휴대폰이 차단되어서 다들 밖에서 폰 하는 중 ㅋㅋㅋㅋㅋ 샴페인 마시는 사람들도 있고 다양하다 홀 모습 사진 촬영은 오직 무대에 아무도 없거나 + 커튼콜 할때만 가능하다고한다 커튼콜할때 찍어본 무대 디자인 오르간 파이프처럼 생긴 홀 정면이 묵직하고 압도적이다 천장 천장도 독특한 조명이 있는 모습 내 자리가 너무 앞쪽이라 홀 모습이 모두 안담겨서 아쉽다 2층까지 있었고 이날은 거의 매진이었음! 95%정도? 낮은 좌석 몇개만 비어있었다 커튼콜 마지막 곡인 존 애덤스의 심포니 Harmonielehre 현대적인 색채가 섞여서 공포영화 음악같기도한 독특한 연주인데 몰입감이 진짜 미쳤다 심지어 작곡가가 직접 지휘하며 곡을 해석해줘서.. 다들 나와같은 마음이었는지 3악장 끝나고 부라보와 박수가 역대급으로 터짐 여운이 엄청나서 커튼콜만 10번했나?ㅋㅋㅋㅋㅋㅋ 15분 지나도 저만큼 남아서 기립박수침..🥹 유리카모메 정말,, 산토리홀은 클덕이라면 꼭꼭 가봐야할 필수코스 음향 완벽하고 도쿄 심포니나 NHK심포니 수준도 높다 초청도 조성진같은 네임드 솔리스트나 이번처럼 유명 지휘자가 오는데다가 좌석 가격도 합리적..! 여운에 잠겨서 집 돌아가기 가는 길은 야경이 예쁜 유리카모메를 탔다 냠냠 결국 한끼만 먹은 여행 첫날 11시에 집에오니 너무 배고파서 편의점에서 간단히 치킨이랑 명란포테이토샐러드 이런거 사서 냠냠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