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Blog] 2024년 4월 일본 오사카 3박 4일 여행 후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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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전에 급 호텔이랑 비행기 예약해서 다녀온 여행. 원래 다른 여행 계획이 한 달쯤 뒤에 있어서 빨라도 9월쯤에나 다른 여행을 갈 생각이었는데, 막상 그때가 되면 내가 원하는 날짜에 갈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차라리 날백수일 때 한 번이라도 더 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급 질렀다. 최근 언어 교환 어플을 하고 있는데 일본에서의 일상이나 음식, 여행 사진들 보니까 가고 싶어지기도 해서. 장소는 일본 오사카. 알아보고 그럴 시간이 별로 없는데 한 번 가 봤던 데니까 급하게 계획 짜기도 쉽고, 저번에 6일 다녀오긴 했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이틀 놀고 그랬더니 막상 도톤보리나 그 주변에선 못 놀아서…교토 일일투어도 즐거웠지만 각각의 장소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기 때문에 한 군데를 가더라도 좀 여유롭게 보고 싶었다. 대충 캐리어에 옷이랑 기타 등등 다 쑤셔넣음.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여권, 폰, 지갑만 있으면 다 되겠지ㅋㅋㅋ 하는 마음으로 출발. 공항에 3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아서 그렇게까지 시간이 남아돌진 않았다. 촉박하지는 않았는데 어느 정도 여유를 두고 행동하기에 딱 적당하다는 느낌. 점심 비행기라 아침 일찍 나왔으니 편의점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점심도 먹었다. 작년에 산 민티아 초코바나나맛 이제서야 개봉ㅋㅋㅋ 비행기 타면 귀가 아파서 이거라도 계속 먹어 주려고… 항공성 중이염이 비염이랑도 관련이 있다던데, 아이허브에서 산 알레르기 서플리랑 아이브라이트 먹고 이거 계속 녹여먹고 다이소 귀마개 착용했더니 다행히 무사했다. 아-냐와 함께 하늘을 날아서 일본에 도착. 추억의 만화 나루토☆ 전철을 타고 오사카 시내로 이동. 비 예보가 4일 중 2~3일 있었는데, 결국 딱 하루 왔고 그것도 내가 도착하기 직전이랑 호텔에서 잘 때 와서 비는 한 번도 맞지 않았다. 호텔에 도착! 닛폰바시역 바로 근처에 있는 소테츠 그랜드 프레사 오사카 난바. 외관은 뭔가 천 누덕누덕 기워놓은 느낌이지만 나름 가성비 꽤 괜찮은 호텔이라 저번에 이어 또 이곳에서 묵게 되었다. 후기들 보면 보통 공항특급이나 라피트 타고서 난바에 내린 뒤 걸어가던데, 저번에 그렇게 가 봤더니 생각만큼 길이 깔끔하지 않고 나가는 방향을 찾기가 어려웠다. 지하상점가를 통해서 가면 편하다는데 그 방향이 어딘지 길치는 모름…. 그래서 난 덴가차야에서 환승해서 닛폰바시에서 내림. 이게 훨씬 편한 듯. 좁긴 하지만 있을 것 다 있고 로비에 온갖 어메니티가 다 있어서(기본적인 세안제, 기초제품부터 시작해서 시트팩에 머리고무줄에 별 게 다 있음) 짐 쌀 때에도 편하고, 전철역에서 1~2분 거리에 도톤보리랑 덴덴타운/구로몬시장 방면의 딱 중간위치라 입지가 진짜 좋음. 게스트 하우스나 캡슐호텔은 좀 불안해서 싫고, 기본적인 안전과 편의성이 보장되는 가성비 호텔을 찾는다면 딱 좋은 곳이다. 단점은 뷰가 심각한 방이 꽤 있다. 전에 리뷰에서 옆건물 벽이 보인다는 얘기를 보고ㅋㅋㅋ 작년엔 전망 좋은 방 부탁했더니 도톤보리가 보이는 꽤 괜찮은 방을 줬는데, 이번엔 따로 요청하지 않았더니ㅋㅋㅋ 참고로 작년에 묵었던 방에서 찍은 사진이 이거. 근데 저번에 갔을 때 첨 도착했을 때에만 창밖 보며 설렜고 그 후로 창문은 열지도 않고 공기청정기만 계속 돌리며 씻고 잠만 잤기 때문에 그렇게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얘기 안함. 참고로 공홈에 팩스랑 전화만 적혀 있어서 이번에도 전화함ㅋㅋㅋ 드물긴 하지만 아고다나 다른 사이트 통해 예약했는데 막상 현지 도착하면 예약 확인 안 되는 경우 있는 것 같아서, 예약 날짜랑 금연실 여부, 캐리어 보관 가능 여부만 전화로 확인했다. 한국인 직원도 있는 것 같고 일본인 직원 중에도 기본적인 한국어를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전화 안내에선 일본어/영어 중에 고르라고 나와서 일본어 누르고 일본어로 통화함. (일본어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독학으로 기본적인 대화와 의사소통은 가능함) 짐 놓고 근처 드럭스토어랑 편의점에서 생수랑 기타 필요 물품들을 간단하게 구입했다. 귀여워서 산 산리오 폼폼푸린 케이크랑 오하요 크렘브륄레 아이스크림. 그냥 귀엽길래 대충 달달한 케이크겠지 하고 설명도 안 보고 사버림ㅋㅋㅋ 마지막 날 먹었는데 무스케이크라 사르르 녹고 맛있었다. 크렘브륄레 아이스크림은 딱 예상했던 맛. 맛 괜찮았다. 이번 여행에서는 먹방 위주로 할 생각이었는데, 이자카야 같은 데에 한 번은 가 보고 싶었다. 저 문구 보고 홀려서 들어감ㅋㅋㅋㅋ 닭 전문점인 것 같은데 닭고기 좋아하기도 하고. 알쓰지만 그래도 일단 생맥주 한 잔♡ 닭육회…(츠쿠리=사시미) 찾아보니 한국에도 있는 것 같긴 한데 서울경기에서만 쭉 살았기 때문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살짝 불안했지만 특이한 거 보면 도전해 보는 타입이라 5종 세트 시킴ㅋㅋ 회 종류 좋아하는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맛있었음. 꼬치류야 어차피 호불호 안 갈리는 맛이고 ㅎㅎ 디저트는 일본 스타벅스 한정인 고호비 멜론 프라푸치노! 여행카페는 물론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많이 언급되어서 시켜봤는데 아래쪽에 과육도 꽤 들어있고 맛있었다. 스타바 가기 전에 신사이바시 다이마루에서 산 시로 향수 신제품 치어 애플♡ 알쓰라 맥주 반은 남겼는데도 얼굴이 시뻘개졌는데ㅋㅋㅋㅋ 이때 안 가면 시간 없을 것 같아서 영업 마감 직전에 다이마루 가서 얼른 구입함. 쪽팔린 와중에도 인포에서 게스트쿠폰 받아서 할인까지 받음ㅋㅋㅋㅋㅋ 저번에 산 시로 향수 한정판도 잘 쓰고 있어서 이번에도 샀는데 맘에 든다♡ 프루티와 플로럴의 중간으로 분류되어 있긴 한데 그래도 과일의 달달한 느낌이 많이 나는 편이다. 프루티플로럴은 꾸준히 좋아하지만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ㅠㅠ) 대놓고 상큼!!! 달달!!! 이런 향은 이제 뭔가 좀 그런데 이건 적당한 느낌. 자주 뿌려야지☺️ 음료 다 마시고 드럭스토어 좀 구경하다가 호텔로 돌아와서 욕조에 입욕제 풀고 몸 담갔다가 잤다. 저번엔 입욕제 어메니티가 히노키였는데, 그날이랑 겹치고 시간 없어서 입욕한 건 딱 하루인데다 욕조에 들어가자 마자 떡실신해서 기억에 잘 안 남았다ㅋㅋㅋ 이번엔 달 그림 있는 예쁜 걸로 바뀌고 향도 라벤더랑 시트러스였던 것 같은데 좋았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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