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 발리에서 길리섬 가는 방법, 와하나보트 왕복 배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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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지로도 너무 유명한 발리를 간다면 보통 우붓, 짱구, 쿠타, 짐바란 등 한국인들이 많이가는 유명 장소들이 많다. 나는 그 중에서도 발리 여행에서 가장 다시 가고 싶고 기억남는 곳을 꼽으라면 환상의 섬 길리 트라왕안(Glil Trawangan)을 망설임 없이 이야기 할 것이다. 발리에서 길리섬으로 들어가려면 무조건 배편을 이용해야하는데 여기저기 알아보다 우연히 알게되어 만족 했었던 와하나 비렌드라 보트를 소개해보겠다. 와하나 비렌드라 보트를 선택한 이유 발리여행을 알아볼 때 길리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어려워 보여서 그냥 발리에도 갈데가 많은데 가지말까 고민도 했었다. 그러다가 유투브에서 길리섬 스노쿨링 거북이에 반해서 어떻게든 가보자고 큰 용기를 내서 배편을 알아보게 되었고, 처음에는 많이들 이용하는 이지길리( https://www.easygili.com/ )에서 에카자야 패스트 페리를 먼저 예약을 했었다. 먼저 예약을 하면 왓츠앱으로 연락이 이렇게 와서 자세한 사항은 영어로 조율을 하면 되는데, 안되는 영어를 해가면서 겨우 예약을 했고, 큰일을 해냈다며 안심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며칠 후 이상하게 내가 알아보는 글마다 이지길리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만 계속 올라오더라. 픽업이 늦을 수도 있다. 시간 지체가 많이 된다. 길리에서 빠당바이로 돌아왔을 때 빠당바이에서 돌아가는 셔틀이 심각하게 오래 기다려야 된다. 이지길리가 대행업체인데 연락주는 곳이 다른 나라이다. 그리고 결제를 미리 하지 않는 부분에서도 나중에 자리가 없다고 딴소리를 하기도 한다고 하는 게 제일 무서웠다(물론 빈번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겠지만 겪고 싶지 않은 일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타국에서 배타고 들어가는 것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는데 평이 너무 좋지 않아서 너무 걱정이 되던 차에 에카자야 공식홈페이지(https://ekajayafastferry.com/)에 들어가보니 내가 가려는 날짜에 배편도 없었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후기가 엄청 좋았던 와하나 비렌드라(WAHANA VIRENDRA) 보트였다. 다른 배들에 비해 생긴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서 깔끔하다는 평과 픽업이며 배편 출발이며 크게 딜레이 없이 안전하게 다녀왔던 후기였다. 그렇게 바로 이지길리 왓츠앱에 정중히 취소를 요청했고, 쿨하게 취소를 해주었다. 이후 와하나 예약사이트에 들어가서 예약을 하고 무사히 즐겁게 길리 트라왕안에 잘 다녀왔다.(거북이도 내 눈으로 봤다!)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면 출발, 목적지, 날짜, 시간, 인원, 왕복여부 등을 넣으면 된다. 요즘 모바일이든, 데스크톱이든 번역이 잘 되어 있어서 영어에 약하다면 번역 돌리면 편하다. 발리 빠당바이에 본사를 둔 최신 고속 보트 회사인 와하나 비렌드라는 발리 빠당바이에서 길리 트라왕안, 길리 아이르, 룸복을 경유한다. 114석과 180석 규모의 보트 2대가 매일 2회씩 운항되며, 빠당바이에서 길리 트라왕안/아이르까지 이동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며, 룸복까지는 2시간이 소요된다. 출처 와하나 공식사이트 발리 빠당바이에서 출발하는 와하나 보트 루트이다. 발리 빠당바이(Padang Bai Bali)에서 시작해서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까지 직진한 다음 길리 아이르(Glil Air), 방상 룸복(Bangsal Lombok)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은 곧바로 빠당바이 발리로 돌아간다. 와하나 비렌드라의 일정 및 시간, 그리고 가격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길리섬으로 이동할 때 13:00 배를 이용했고, 가격은 2인 기준 배편 왕복 1400K / 프라이빗 픽업/드랍 왕복 800K 총 2200K 에 이용을 했다. 한화로 약 19만원 정도. 반응형 발리 빠당바이에서 와하나 보트 타고 길리섬 이동 배편을 예약해두면 하루 전날 왓츠앱으로 픽업 연락이 온다. 발리 여행을 간다면 왓츠앱은 필수로 깔아야 한다. 일단 와하나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면 결제는 선불이며, 메일로 티켓 내용을 받을 수 있다. 하루 전날 온 왓츠앱으로도 티켓 내용을 보내주긴 하더라. 우리는 우붓에 있는 숙소에서 빠당바이까지 픽업을 요청했는데, 배편은 오후 1:00에 예약 했고, 픽업은 오전 10:30에 온다고 호텔 주소와 함께 연락이 왔다. 우붓이 차가 많이 밀리는 곳이고 빠당바이까지 거리가 꽤 되다보니 일찍 픽업을 오는 건 좋았다. 아침 배를 예약하면 새벽처럼 픽업해야될거 같아서 오후로 결정한 건 잘한 일. 그렇게 부지런하지 못하다. 세 번째 사진은 길리에서 빠당바이로 돌아가는 배편을 이용할 때 연락이 왔던 메시지. 우리는 길리에서 4박5일을 있었는데 너무나도 즐겁게 이용했던 레게바에서 간이 사무실을 이용하길래 신기했다. 길리에 간다면 야외 라이브 공연과 레게바, 스노쿨링은 필수다. 그냥 다른 세상에 온 듯한 행복한 환상의 섬. 배 시간보다 많이 일찍 도착해서 어느 식당인듯 와하나 사무실 같은 곳에 들러 배표를 예약하고 이런 번호표를 받고 무한대기. 일찍도착해서 대기하는 것도 있고, 약간 딜레이 되서 더 기다린 것도 있었다. 이 번호표와 같이 배표도 나눠 주는데 돌아오는 것과 함께주니 가는 표는 제출하고 돌아오는 표는 꼭 잘 챙겨둬야한다. 잃어버리면 못 돌아와요. 여기 앉아서 대기를 하는데 식당이다보니 그냥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음료를 주문했다. 다른 대기석도 있었지만 긴 시간 대기를 해야하다보니 여기가 편했다. 빠당바이 항구 와하나 보트 사무실 앞 풍경. 빠당바이 항구 와하나 보트 사무실 입구. 기다림 끝에 사람들 픽업이 다 마무리 됐는지 배를 타러 항구로 이동하는 모습. 인당 10K씩 항구세도 있으니 미리 잔돈을 준비 해가는게 좋다. 캐리어는 여기 맡겨 두면 짐칸에 따로 실어준다. 내 짐 빠뜨릴까봐 불안. 아무래도 발리는 무질서 속에 신기하게도 질서가 있는 곳이다보니 항상 불안감이 있다. 탑승 완료. 배상태는 생각대로 좋았다. 내부가 깔끔(선택한 이유 중 하나) 우리는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서 추운 단점이 있었고, 배가 미친 듯이 달리는데 멀미약을 먹었음에도 멀미가 심하게 났다. 괜히 패스트 보트가 아닌듯. 약간 재난 영화 찍는 느낌이었다. 참고로 맨 앞 자리만 피하면 멀미는 나지 않는다. 길리에서 발리로 돌아오는 배에서는 중간에서 약간 뒷자리에 앉았더니 멀미를 하나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춥고 멀미나는 괴로운 상태에서 1시간 30분을 참아내고 길리 트라왕안에 도착했다. 사람 정말 많다. 드디어 길리에 도착! 춥고 멀미고 뭐고 도착하니 너무 좋았다ㅎㅎ 다른 세상에 떨어진 느낌. 그리고 길리에 도착해서도 인당 20K씩 입국세를 지불해야 한다. 비록 에어컨이 추웠다던지, 멀미를 했다던지, 보트가 부서질 정도로 파도를 맞서며 달린다던지 등 단점은 있었지만 이건 자리 뽑기를 잘못한 내탓인듯. 돌아갈 때는 그런 게 전혀 없었기 때문에 나는 와하나 보트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 먼저 불안감을 해소해 주었고, 상태가 깔끔했기 때문. 길리는 꼭 다시 가고야 말 우리에게 행복한 4박5일을 선사해준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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