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 일본 도쿄 여행 : 미카타 숲 지브리 뮤지엄, 지브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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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애니메이션에 들어온 듯, 지브리미술관 예매하기도 참 힘들었다고 하는 지브리 미술관에 아이들이 다녀왔어요. 도쿄행 비행기 티켓을 끊고 바로 지브리미술관 예매해놨는데 스티브가 학교 대표로 과학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바람에 대회날 대회시간과 뙇 겹쳐버렸습니다. 다행히 비행기 티켓을 오후로 바꿀 수 있어서 대회 끝나고 교문 앞에서 픽업해서 공항까지 데려다 주고 도쿄에 저녁 늦게 도착할 수 있었네요. 휴가를 못내는 저는 빠지고 아빠가 아이들 데리고 다녀온 여행기. 그 땐 좀 아쉬운 마음도 들기도 했지만 지나고보니 아빠와 아이들이 추억쌓기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더 크면 서로 시간 내기 힘들고 아빠란 존재가 더 멀게만 느껴졌을텐데 적당한 시기에 아이들과 아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도 두고두고 이야기 하는 아빠와의 여행~ 지브리미술관으로 가는 길은 JR 미카타 역에서 내려 지브리 버스를 타거나 미카타 공원을 가로질러 20분정도 걸어가면 됩니다. 9번 버스 정류장에 있는 티켓부스에서 왕복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데 1인당 왕복요금이 320엔이었어요. (가격변동 있을 수 있음.) (2장이 붙어있는 티켓이 나오는데 잘라서 한 장은 쓰고 나머지 한 장은 잘 보관했다가 돌아올 때 써야합니다.) 반응형 지브리미술관은 예약이 필수입니다. 예약도 엄청 빨리 마감되기 때문에 발빠르게 움직여야해요. 빠른 예약을 못했다면 도쿄 지브리 박물관, 호텔 가조엔 도쿄, 에도 도쿄 건축박물관을 패키지로 투어할 수 있는 상품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해요. 패키지 예약 링크 탈 때는 못 찍었던 지브리 버스… 내릴 때 한 장 찍고.. 지브리미술관에 도착해서도 입장줄이 어마어마하네요. 지브리 덕후 스티브 엄마도 다른 건 몰라도 지브리는 좋아하는데 말이죠.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은 “미래소년 코난”부터 쭉 좋아했습니다. 어릴 적에 봤던 미래소년 코난… 그 땐 그저 재미있었고 슬펐고 장면마다 달라지는 단순한 감정이었던 반면에 어른이 되서 보니 묵직한 메시지가 담겨있는 작품이더라구요. 지브리미술관이 2001년 6월 30일에 오픈했나봅니다.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토토로~ 반갑다. 토토로야~ 애들은 이웃집 토토로를 시작으로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덕후가 되었습니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성 라퓨타 무한반복. 벼랑 위 포뇨, 마루 밑 아리에티, 원령공주,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의 대사를 외우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지브리미술관에 간다니까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얘네들… 미술관이라고 말하면 싫어하는 아이들인데… 지브리미술관의 외부 모습. 지브리미술관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라서 내부 사진은 없어요. 지브리미술관 관람하는 내내 지브리 애니메이션 속에 자기들이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다고 하는데 사진이 없어 아쉬운 마음이 들긴 하지만 관람하면서 좋았다고 합니다. 여기저기서 사진 찍느라 막히는 경우가 없어서… 꼬불꼬불 엄청나게 길었던 줄. 지브리미술관은 미카타의 숲에 위치해 있어서 주변의 경치도 아주 좋습니다. 벌레 쫓는 모기향인가? 연기가 폴폴 올라왔다는데 구석구석에 이런 게 많이 놓여있었습니다. 숲이 우거져 있으니 아무래도 날벌레들이 많긴 했어요. 너무너무 예쁜 화장실… 너무 예뻐서 자꾸만 화장실에 가고 싶었다고.. 이제 드뎌 들어가기 직전. 지브리미술관의 입장권은 지브리 만화영화 필름입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데… 우리가 받은 건..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늙어버린 소피가 외출나가려는 모습이 담긴 필름과 벼랑위 포뇨 엄마의 모습이 담긴 필름입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에 등장하는 로봇. 어마어마한 크기. 아빠랑 여행을 보내놓으니 아들은 티가 안나는데 딸은 엄마 없는 티를 팍팍 냅니다. 머리도 못 묶어주고… 집에서는 엄마 없을 땐 청소기로 머리 묶어줬다는데… 여기선 청소기도 없어서 머리도 삐죽삐죽.. 저~ 한쪽만 내려온 타이즈는 어쩔꺼야. ㅠ 천공의 성 라퓨타는 지브리미술관 야외의 높은 곳에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지브리미술관의 모습. 이웃집 토토로~~ 실내놀이터.. 유아만 출입할 수 있어서 못 들어가고 밖에서 보였던 고양이 버스만 찍어왔습니다.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펌프를 재현해놓은 곳.. 펌프질하느라 아주 신나신 남매. 지브리미술관에 있는 카페와 식당…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맛있다고 두고두고 이야기하네요. 아빠와 함께한 여행~~ 엄마가 갔었더라면 기념품~~ 짤 없었을텐데… 득템까지 하신. 엄마랑 집에 남겨진 막둥이가 맘에 걸려서 고양이 버스 인형 하나를 사왔구요. 조르기 대장 딸랑구는 지브리미술관에서 본 만화영화 속에 나온 쥐, 스모 쥐 인형을사달라해서 샀는데… 한국 올 때는 빈 손으로 왔습니다. 호텔에서 짐 쌀 때, 가방에 넣어놓은 걸 아빠가 빼지말랬는데 뺐다가 어디다가 흘려버리고 왔어요. 계속 울어서… 일본에 있는 지인들 통해 스모 쥐인형 구하려고 백방으로 수소문했는데 이 인형은 지브리미술관에서만 파는 거라 구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나중에 엄마랑 다시 도쿄 갔다가 여길 가면 하나 사오지뭐. 일본인 친구도 생겼겠다 친구 만나러가면서 다시 방문하려고 하는 지브리 뮤지엄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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