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 [여행] 보라카이 호텔 – 온두스(Ondus Boracay) 내돈내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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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여행 숙소를 알아보던 중 온두스 보라카이라는 리조트가 있는데 여기가 너무 이뻐 보였다. 문제는 보수적인 한국 여행객 특성상 아직 다녀온 사람이 많지 않더라. 한국인은 보라카이에서 죄다 헤난 계열만 가나 봄. 그래서 내가 5박 6일 묵은 후기 남김. 예약 정보 – 3월 초 5박 6일 – 숙박객 : 60대 중반 부모님, 30대 후반 부부, 아이 둘(만 4세, 2세) – 방 2개 예약(시그니처 패밀리, 시그니처 킹) – 시그니처 킹에서 부모님 두 분이 주무시고, 시그니처 패밀리에서 4인 가족 숙박함 방 선택과 금액 이 리조트는 방 타입이 여러개 있는데 그냥 무조건 “시그니처” 붙은 거 하시길! (시그니처 = 풀 억세스) 풀 억세스랑 다른 방들이랑 가격 차도 크지 않은 편이고 숙박료 비싼 보라카이에서 정말 저렴하게 풀 억세스를 즐기면서 비치에도 억세스 할 수 있는 방들입니다. 저는 패밀리룸은 1박에 24만원, 킹 룸은 1박에 21만원 정도에 예약했습니다. (아고다에서 세금 봉사료 등 다 포함한 금액) 윤석열 내란수괴의 트롤짓으로 인해 환율 미쳐 날뛰던 상황이어서 좀 비싸게 예약한 것으로 느낌. 당시 시그니처 안 붙은 일반 방들은 각각 21만 원 / 18만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함. 장점 방 컨디션 신축 답게 매우 깔끔. 특히 우린 18박 19일 여행을 온 4인 가족이라서 짐이 많았기에 그걸 잘 펼쳐놓을 방 크기가 필요했습니다. 여기는 아주 넉넉한 방 크기로 기대 이상으로 쾌적! 맨 처음 배정 받았던 방은 곰팡이 냄새가 나서 방 교체를 요구했더니 흔쾌히 교체 해줌. 이때 군 소리 했으면 짜증났을 텐데 서비스가 좋았음. 아이들이랑 같이 자려고 침대 붙여달랬더니 안 까먹고 잘 해놨음. 아이들이 방에 들어서마자 폴짝폴짝 뛰면서 너무 이쁘다고 연신 환호성 지름. 서비스 웰컴 드링크도 줬던 것 같음. (이런거에 무감각해서 잘 기억 못함) 얼리 체크인도 해줌. 1시 반 쯤? 짐도 방까지 잘 날라다 줍니다. 방에 들어서니 과일 접시랑 간식 접시도 준비되어있었음. 기대도 안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과일은 빨리 먹어 치워야 합니다. 초파리 생겨요. 개인적으로 직원들 서비스에 매우 예민한 사람입니다만, 이 리조트에서는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특히 리셉션 직원들이 아주 프로페셔널 합니다. 참고로 호텔에서 주선하는 출장 마사지도 있습니다. 가격이 안 비싸니 이용하실 분들은 이용하세요. 수영장 풀 풀 자체가 되게 넓거나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풀 수심은 한 4ft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수온도 전혀 차갑지 않고 알맞은 수준이며 이는 밤까지 유지됩니다. 이게 엄청난 장점입니다. 어떤 호텔에서는 수영장 물이 차가워서 들어가기 겁났는데, 여기서는 밤 수영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수영장에서 애들이 놀 수 있는 튜브랑 보드(?) 몇 개가 있습니다. 굳이 튜브 안 챙겨가도 될 것 같네요. 풀억세스의 행복. 바로 바로 수영하고 나서 바로 샤워하러 갈 수 있음. 개 편함. 밤 수영 하고 나서 맥주 한 잔 때리는 건 진짜 낭만 아닙니까? 바다 이 리조트의 최고 장점은 바다입니다. 해변이 엄청 가깝죠. 스테이션3라서 스테이션2 만큼 북적거리지도 않아요. 게다가 스테이션2 쪽에 인접한 편이라 원한다면 번화가 쪽으로 이동도 가능합니다. 디몰까지 걸어서 20분 걸리려나… 녹조만 없으면 완벽한데 ㅠㅠ 액티비티 액티비티 할 수 있는 선착장이 리조트에서 1분 거리입니다. 그래서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1분 만에 시작해버릴 수도 있어요. 참고로 선셋 세일링을 할 거라면 스테이션 3에서 출발하는 걸 추천합니다. 스테이션 2와 3에서 모두 해봤는데 선셋을 보기 위해 스테이션 1쪽으로 이동합니다. 그러다보니 3쪽에서 출발하는 배가 이동 동선이 가장 길어서 재밌어요. 글로는 이해가 어렵겠지만 스테이션3에서 타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여기 바로 앞에 있는 가이드를 통해 선셋 세일링(3,000 페소), 프라이빗 호핑 투어(5,500페소), 파라세일링(인당 1,500페소/360 카메라 빼고)에 진행했습니다. 이 구역 가이드 중에서 장발의 아저씨(때로는 머리 묶고 있음)가 친절합니다. 옛날 사진이라 그런지 머리가 짧네요. 애가 5명이라던 아저씨… 힘내세요. 머리 따주는 가게(?)도 바로 앞에 있어서 편해요. 조식 단품 메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식 뷔페를 안 좋아해서 이곳의 단품 메뉴가 더 반가웠습니다. 사람에 따라선 좀 볼품없다고 느끼실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세계 어디를 가도 비슷비슷한 호텔 조식 부페를 먹느니 전 이게 훨씬 가치있다고 생각해요. 추천 : 팬케익, 올드패션 오믈렛, 포크 토치노, 크리스피 포크찹, 클럽 샌드위치 조식 메뉴판입니다. 커피 혹은 아이스티가 같이 제공됩니다. 식당 조식 먹는 식당에서 오후 3시까지 영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5박 6일 동안 해당 식당에서 식사하는 사람은 본 적 없습니다. 한 번 시도 하려고 했는데, 그냥 흔한 필리핀 리조트 메뉴들이었습니다. 한 낮에는 너무 뙤약볕이라서 썩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차라리 밤 영업을 했으면 분위기 끝내줬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대신 근처에 식당이 많습니다. 특히 “쥬세뻬”라는 이태리 레스토랑은 진짜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준의 맛집입니다. 저희는 5박 동안 4번 갔습니다. 골목길에 “주점부리”라는 술집 겸 한식당이 있습니다. 술은 안먹고 한식만 먹었는데 보라카이에서 먹어본 한식당 중에 제일 좋았습니다. 저흰 18박 동안 한 5~6군데의 한식당을 가본 경험을 토대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세탁소/환전 세탁소 많습니다. 좀 걷긴 해야 하지만… 가장 가까운 세탁소는 한 5분 정도입니다. 하지만 전 좀 더 걸어서 큰 길가의 세탁소를 갔습니다. 시오마이(딤섬)랑 같이 하는 가게가 있는데 밤 12시까지 영업해서 편하더라고요. 꿀팁 : 이 길가에 과일 가게들도 있으니 망고 사서 깎아달라고 해보세요. 가장 가까운 세탁소의 바로 옆에 환전소 있습니다. 달러 환율이 시티몰이나 스테이션B 처럼 좋진 않지만 디몰보다는 조금 더 좋습니다. 어차피 큰 차이 아니니까 전 많이 애용했어요. 편의점 바로 옆에 세븐 일레븐 있습니다. 이건 보라카이에서 엄청 큰 장점입니다. 단점 청소 청소는 놀라울 정도로 깨끗하게 잘해줍니다. 그런데 뭐가 단점이냐? 사실 단점이랄 거는 없고 작은 호텔이다 보니 인원이 좀 적은 것 같습니다. 오전에 방청소를 받으려면 아주 일찍 리셉션에 얘기해야 합니다. 좀만 늦으면 방 청소는 점심시간 이후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불편한 점은 아니었지만 종종 그게 불편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참고로 말 안 하면 방청소 안 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영어 울렁증 환자들 조심하세요. ㅋㅋ 방바닥이 미끄러움 항상 에어컨의 Dry 모드를 켜놔야 합니다. 에어컨은 23도 정도로 맞추는 편이 좋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결로 현상으로 인해 바닥이 미끄러워져요. 엄청!!! 그러니까 춥더라도 안전을 위해 에어컨을 켭시다. 접근성 처음에는 툭툭 타고 내려서 무거운 캐리어들을 끌고 백사장을 통과해서 들어갔습니다. 리조트에 뒷길이 있긴 한데, 평소에는 게이트가 닫혀있어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리조트가 신상이라 툭툭 기사들도 잘 몰라요. 꿀팁 : 툭툭 기사에게 Sands Boracay 호텔로 가자고 하면 가장 가까운 지점 까지 이동 가능합니다. Sands Boracay를 모른다면 Golden Phoenix 호텔로 가자고 합시다. 둘 중에 하나는 알더라고요. 대충 위 호텔들이 있는 골목으로 들어선 후 해변까지 가달라고 한 후 내려서 걸으면 금방입니다. 꿀팁 2 : 툭툭 타고 나가고 싶으면 리조트 리셉션에 툭툭 좀 불러달라고 하세요. 뒷문으로 툭툭 불러줍니다. 녹조 이건 뭐 리조트 잘못은 아니죠. 그러나 인지하지 못하면 후회하게 될 겁니다. 2월 중순 부터 3월 초순까지 있었는데 스테이션 1~3 모두에 이딴 흉측한게 군데 군데에 있습니다. 스테이션 1이 그나마 낫고 스테이션 3가 좀 더 심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어디까지나 체감이고, 매일매일 복불복이에요. 그래도 이 불쾌한 녹조를 참고 해변에서 10미터만 바다로 들어가면 깨끗한 바다를 체험할 수 있어요. 와.. 내가 이거 보려고 13시간을 걸려 보라카이를 온 건가… 호객 행위 스테이션2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선착장 근처다 보니 호객 행위가 제법 있습니다. 리조트 선베드에 누워있으면 꼭 와서 말 걸더라고요. 그리고 근처에 그노무 해산물 식당들이 몇 개 있는데, 호객행위가 너무 심합니다. 보라카이에서 잡히는 물고기라고 해봐야 병어 비슷하게 생긴 작은 물고기 밖에 없는데, 굳이 여기서 해산물을 먹어야 하나 싶습니다. 해산물은 한국이 더 맛있고 신선한 것 같아요. 꿀팁 : 괜찮아 보이는 가이드랑 선셋 세일링 같은 거 하나 해주세요. 그리고 다른 가이드가 접근하면 이미 다른 사람이랑 거래 중이라고 말하면 잘 물러갑니다. 혹은 이미 거래한 가이드가 알아서 정리해줍니다. 총평 가족들 모두 대만족한 숙소였습니다. 조용히 휴식하다가 땡길 때 액티비티도 하고 번화가도 가고 싶다? 그러하다면 여기 제법 좋습니다. 특히 아이 둘 데리고 여행가는 분들은 숙소 고민 많으실 겁니다. 보라카이에 4인 가족 숙박할 곳 이 마땅치가 않아요. 특히 해변가 호텔은 더욱 없어요. 여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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