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Blog] 발리 여행 후기 / 수다떨기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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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3일차 첫 숙소였던 칸바즈 호텔의 마지막 조식 여기가 진짜 맛있었는데 닭가슴살 나와서 진짜 좋았는데 떠나야한다니 ㅠ 일단 맛있게 먹어야하니까 평소에 먹어보지 못했던 토스트류를 해먹었다 블루베리? 베리류 쨈 하나 쓰윽 바르고 계란후라이 하나 주문해서 찹찹 해서 먹으면 꿀맛.. 딸기잼이면 더 좋았겠지만 이상하게도 딸기잼은 없네? 일본식 떡인데 난 맛없더라고 이건 뭐드라 이것도 일본음식 코너쪽에 있었는데 약간 치즈고로케? 같은? 감자 고로케 같은 느낌 고소해서 나쁘진 않았음 칸바즈 호텔 옆에 칸바즈 파티셰리라는 카페가 있었는데 여기서 예쁜 디저트를 팔긴하드라 맛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모양이 참 예뻤지 그랩으로 택시를 불렀다 스미냑 -> 짱구 로 가는 길목이라 처음에 착각해서 택시비를 9만원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시 계산해보니 9천원 ㅎㅎㅎ 9만원 쓴 줄 알았더니 9천원 빠져나가서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 ㅋㅋㅋ 숙소에 짐 맡기고 제일 먼저 갔던 러브앵커 여기는 짱구 최대(?)의 쇼핑몰인데 그냥 벼룩시장이다 ㅋㅋ 우리가 알던 백화점같은 그런 쇼핑몰이 아니라서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아무렴 어때 나는 유독 저 인형들이 맘에 들었다 뭔가 몽~총하게 생긴 게 우리 집에 델고 가면 딱 좋을 것 같음 현지 상인들이 말하는 가격의 무조건 75%깎고 흥정 시장 양아치같은 흥정을 계속 해서 이 때만큼은 나는 어글리 코리안이였다 그래도 귀여운 인형 두 녀석 집에 데리고 왔으니 만족 얘들이 우리집 정승이다 밥을 먹으러 센소리움으로 간다 지구오락실에 나왔던 유명한 맛집 그래서 그런지 한국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 외관이 참 예뻤음 발리 현지 건물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퀘사디아 + 비프 냉라면(콜드라멘) 콘 이렇게 주문했는데 콜드라멘이 진짜 맛있었음 아직 4월이라 발리도 그렇게 안 더울줄 알았는데 연두색 티셔츠가 땀에 절어지더라 이 날의 옷 선택은 꽝이었음 그래서 와이프가 벗고 댕기라길래 기다렸다는 듯 그냥 벗음 이 날을 위해 몸을 만들었다 나도, 다른 외국인도 벗고 댕기고 참 자유로운 동네였다 기기수수 지구오락실에 나왔던 핫플 카페 여기 참 예쁘더라고? 들릴만한 곳 같음 아쉽게도 배가 불러서 빵종류는 못먹었지만 말이야 커피도 나쁘지 않았음 배도 부르고 더워서 좀 피곤했었나봐 잠깐 앉아서 선글라스 벗었는데 나도 모르게 깜빡 잠이 들었음 와이프는 내가 아무데서나 잘 자서 참 신기하게 보더라 ㅋㅋㅋ 숙소 도착 휴, 발리간다고 살을 열심히 뺀 보람이 있다 딱 보기 좋을 정도의 몸 개인적으로 좀 더 살벌하게 뺏으면 했는데 그러면 사이즈가 넘 작아져서 아쉽 생각도 못한 비치클럽을 와이프 권유로 가게 됐는데 처음엔 뭔가 … 거부감이 엄습 나는 유흥문화가 싫어서 그럼 근데 라브리사는 내가 생각하던 그런 유흥문화가 있던 곳이 아니라 엄청 클린? 단정하게 놀 수 있더라고 그래서 가족들끼리 와도 참 좋은 것 같았음 대충의 안내를 받고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입자료 등 눈탱이 맞을까봐 겁났는데 그런거 전혀 없더라구 무료입장에 꽤 좋은 자리도 안내해주고 ㅋㅋ 그래서 몰디브 한 잔 시켰다 저거 모히또 아님 와이프는 빈땅맥주를 마셨는데 특별한 것 없는 그냥 맥주맛이었다고 했음 주전부리로는 깔라만시 이거 가격도 괜찮은데 되게 맛있었다 깔끔한 오징어튀김 맛 라브리사 오면 꼭꼭 강추하는 메뉴 대구라는 도심에 살면서 석양을 보는 일은 그냥 하늘이 붉어지는 것 밖에 없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멋진 뷰를 보니 엄청 좋았음 나도 그렇겠지만 한국 사람들은 정말 다들 너무 열심히 사는 것 같아 불행한 느낌이야 나도 조금 힘을 뺄 필요가 있겠어 이렇게 아름다운 곳들이 많거든 나중에 뭔가 삶이 잘 안풀리고 그러면 그냥 발리로 떠나버릴까 생각도 드네 근데 그러면 보디빌딩은 포기해야하는걸까? ㅋㅋㅋ 단백질 공급이 안되는데 한국은 목줄을 해야하느니 입마개를 해야하느니 속시끄러운 일들이 많은데 여긴 안그럼 내가 살던 울릉도가 이렇게 자유롭고 좋았는데 가끔은 이런 분위기들이 참 그립기도 하네 그래도 살기 좋은건 한국, 대구가 맞긴 하지 뭐든 다 가질순 없나봐 내 와이프는 넘 이쁨 근데 남들은 모르는 더 큰 장점이 있어 나한테 진짜 착하게 굴고 눈빛이 귀엽고 선해 마음이 무척 예뻐서 그래서 내가 넘넘 사랑하는 것 같음 요 몇 년 째 여름시즌 되면 입는 수박티셔츠 화이트 팬츠랑 입으면 꽤 예쁘더라고? 덕분에 여름마다 놀러갈 때 옷 뭐 입을지 고민 안해도 됨 저거 꺼내면 되니까 쓸데없는 지출이 줄어드니 여유가 참 많이 생기더라 진짜 라브리사에서 보낸 시간들이 참 좋았나봐 못난 표정인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내 모습이 나온것 같아서 좋더라고 숙소에 돌아왔고 발리가 생각보다 배달시스템이 잘 되어있다길래 한 번 주문해봤음 뭐더라 이거 또띠아? 근데 주문했는데 1시간이 지나도 안오는거 나랑 와이프 배고파서 화났음 암튼 우째우째 왔는데 솔직히 배고파서 먹을만 했던거지 맛있진 않았음 혹시 몰라 한국에서 챙겨온 라면세트들 카구리, 안성탕면, 짱구라면 짱구라면엔 귀여운 짱구가 ㅋㅋㅋ 발리 짱구에서 짱구라면을 먹네 엌ㅋㅋㅋ 라임 오졌다 이렇게 스미냑에서 짱구로 지역이동한 짱구에서의 1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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