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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정보는 전혀 없는 리얼 여행 후기 살면서 처음 도쿄에 가봤는데 도쿄는 제법 유럽 같은 모습이 있네요?? 그동안 가봤던 일본과는 또 다른 모습이라 좋았어요 이번에 진심 먹짱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각오하세요(뭐를?) 공항에 도착해서 간단히 요기거리 로손 닭튀김, 날치알 주먹밥, 연어 주먹밥 모두 뇸뇸이었어요! 특히 저 닭튀김은 유튜브에서 종종 봐서 궁금했는데 맛있었어요 후후 도쿄여행의 제대로 된 첫 끼는 라멘! 유자가 들어가서 향긋했어요 근데 일본 자주 가다보니 이치란 라멘 같은 체인 라멘집은 되려 잘 안 가는 것 같네요…? 새삼 신기 하라주쿠에서 쇼핑 중에 들렀던 커피집 진짜…일본소녀들 너무 아리따우세요…ㅠ 친절하고 스타일 개느좋… 이 때 영업시간 한 시간 남았을 때라 오더 받으면서 괜찮으시냐 물었는데 우리 젠젠다이죠부라면서 음료 나오자마자 3분컷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시간? 우리에겐 억겁임ㅋ 아니 근데… 베이프에서 대체 뭐 사시는거에요 말 좀 해줘요 알려주면 이유는 안 묻고 저도 유행이라는 것을 좀 따라 해볼라니까… 이번에 하라주쿠 가니까 슈프림이나 베이프에 볼 게 많더라고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맨날 제품은 없고 매장만 존재하던데;; 드디어!!!!! 도쿄타워를 보는구나!!!!! 소희가 사진 찍었다는 스팟 저도 가봤습니다 꺅 타워 안은 그냥 그랬고요 (여행 갈 때마다 전망대는 필수 코스라서…감흥이 있진 않았어요) 그래도 도쿄의 랜드마크를 가봤다는 사실만으로 좋았습니다 \(^o^)/ Previous image Next image 저녁으로는 야키니쿠를 조져보아요~ 스스로 어른이 되었구나를 느낄 때가 별로 없긴 한데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비싼 음식 별 생각 없이 먹을 때는 ‘아 나 좀 어른 같다’ 생각해요 근데 여기도 진짜 직원분들 친절했어요… 도쿄는 정말 친절한 곳이구나… 그러고 보니 첫 날 간 모든 식당과 카페가 친절했었네… 무튼 야키니쿠 집에서 구글 번역기로 소통하는데 저희가 구울지 아니면 구워주는 게 좋은지 먼저 물어봐서 구워 달라 했어요 그랬더니 구워주면서 고기 부위 설명도 해주시고, 저희가 고기 사진 찍다가 직원분 손이 카메라에 걸리니까 손에 초상권 있다면서 막 장난도 치셨어요ㅋㅋㅋㅋㅋ 너무 배부르게 잘먹고 기분 좋아서 인사 방방하고 나오는데 고기 구워주시던 분은 그 때 안보이더라고요? 그랬더니 뒤늦게 버선발로 따라와서 파인애플 주셨음…감동… 근데 친구한테 얼마 나왔냐고 물어보니까 12만원 나왔다는 거에요ㅋㅋㅋㅋㅋ그래서 그렇게 많이 먹은 손님이면 저 같아도 버선발로 나오겠다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진심 T발놈 같네요… 이제 여행 중에 약을 때려 붓지 않으면 안되는 몸이 되었다…는 거짓말이고ㅋㅋㅋㅋㅋㅋ 몸이 계속 안 좋아서 피로회복제랑 목감기 약 계속 사먹었어요… 그리고 마그랩은 한국에서 사갔습니다ㅎㅎㅎ 저와 여행하시면 마그랩 무료제공 해드립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포션 때려넣고 디즈니 씨 갔어요 날씨가 진짜진짜 좋았고 조뺑이 치느라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그리고 역대급 불미스러운 일 발생 1. 피터팬 어트랙션 고장남 2. 바람 많이 불어서 불꽃놀이 취소됨 Previous image Next image 테마파크 가면 잘 못 챙겨먹을 거란 생각은 다 옛말이에요 더 잘 먹고 다니쥬? 알린 모찌 못 먹을 뻔 했는데 먹길 넘넘 잘했어요 초코가 맛있다는 후기를 많이 본 듯 한데 저희는 딸기가 더 취향이었습니다 디즈니 씨 다녀와서는 야키토리 야키톤 먹었어요 사실 몸이 너무 붓고 다리가 아파서 저녁이고 뭐고 시럽이처럼 땅바닥에 눕고 싶었지만…꾸욱 참고 걸었습니다… 아 너무 야하다(대체 어디가…) 아까 위에서 피터팬 고장났다고 했었잖아요 기다리는 시간 아낄 겸 돈 내고 예약한 거였는데 시간 맞춰 가서 줄 서있는 와중에 기구 고장 났다고 해산 당했어요… 대신에 디즈니에서 위로차 쿠폰을 줬단 말이죠 결론적으로 피터팬은 복구가 됐고 저희는 그 쿠폰으로 공짜로 피터팬을 안 기다리고 탔오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3천엔짜리 도날드덕키링을 천엔에 산 셈이 됐어요ㅋㅋㅋㅋㅋ개이득! Previous image Next image 디즈니씨 다녀오고 체력 뒤져서…다음 날 열두시 반까지 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점심 먹으러 나왔어요 오므라이스와 나폴리탄~~~ 단순 케첩맛이려나 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오므라이스는 달걀에 치즈를 넣었는지 진하고 부드러웠고 나폴리탄도 너무 맛있었어요 별 거 아닌 재료들로 만든 것 같은데 어쩜 그리 맛있는지… 현지인들도 되게 많이 오는 식당이었는데 옆 자리에 엄마와 아들이 앉았는데 일본소년이(문자 그대로 소년이었음 어린이ㅇㅇ) 진심 마루 밑 아리에티 쇼우 닮았었어요… 교복 같은 거 입고 있었는데 대존잘… Previous image Next image 점심 먹고~쇼핑하고~디저트 타임🍮☕️ 원래 푸딩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친구가 엄청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일본 여행 올 때마다 푸딩을 먹었더니 한국에서도 푸딩을 먹으면 여행 온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이번 여행에도 푸딩을 먹고 싶었어요 무의식의 기억을 더 강하게 하고 싶었거든요 컨디션 니엔조로 택했던 따뜻한 커피가 단 맛을 더 올려줘서 좋았어요 Previous image Next image 3일 연속 최소 10시 반이 지나서야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너무 늦게 먹으니 제대로 맛있는 걸 먹어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다보니 더 폭식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 스키야키 집에서도 진짜 웃겼던 게 영업시간이 한 시간인가 밖에 안 남아서 저희가 마지막 손님이었어요 (첫 날 커피숍도 그렇고 왜 자꾸 영업시간 한 시간 남기고 가짘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샤브샤브기도 하고 세트를 시키니까 먹는 데에 꽤나 시간이 걸렸거든요 그러나 직원분들의 퇴근 시간을 지켜주겠다는 일념 하에 우동사리, 죽, 와라비모찌, 아이스크림까지 싹싹 긁어먹고 10분 전에 나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Previous image Next image 벌써 마지막 날…야네센 다녀왔어요 날씨가 정말 완벽했고 걸어다니는 모든 곳이 이뻤어요 특히 이렇게 수국을 제대로 본 게 처음이라 더 좋았어요ㅠ 길을 걷는데 할머니가 검은 고양이를 데리고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고양이가 너무 귀엽다고 대화를 했는데 고양이 소품샵을 이야기하시는 거에요 안 그래도 야네센이 고양이가 유명하다고 해서 가볼 참이었기 때문에 이따가 갈 거라고 대답을 하고 헤어졌어요 동네를 다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소품샵이 보이길래 들어갔는데 웬걸! 깜고 주인 할머니가 소품샵 사장님이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 저희 만났을 때도 그렇고 손님들에게도 그렇고 Black cat is a lucky cat이라고 거듭 말하시던 게 기억에 남아요ㅋㅋㅋㅋㅋ 신사에서 오늘의 운세를 뽑아봤어요 일본 드라마에서 자주 보던 장면이었는데 제가 체험하게 될 줄이야…! 저는 소길을 뽑았습니다 ‘만족함을 아는 것이 행복의 근본’, ‘기다리는 사람 오지 않음’ 이 두 문장이 눈에 꽂히네요 그리고 정말 우연히 만난 인형 같은 고양이 (귀여워ㅠ) Previous image Next image 마지막 날까지 먹부림 제대로 합니다 야네센에서는 야무지게 붕어빵 먹고~ 카레도 먹고~ 마지막으로 센베도 사먹었어요 그리고 귀국길 공항에서 야키소바와 타코야키로 마무리! 이번 일본 여행을 통해서 제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또 깨달았어요 그런 좋은 것들을 앞으로 스스로에게 더 많이 해주고 싶어졌어요